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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에 고장이 나서 그토록 고생하게 만들었던 엘지 냉장고가 올해 또다시 고장이 나면서 이번 여름을 후끈하게 만들고 있네요. 한여름 열기로 가득했던 2018년 8월 10일에 냉장/냉동이 온장고가 되어 버렸죠. 기사님 3분이 오셔서 밤 늦은 시간까지 (기억으로는 저녁 10시가 넘었던 것으로...) 고생하시고 저녁으로 시켜 드린 짜장면과 탕수육, 군만두를 잘 고쳐지지 않는 냉장고로 인해 맛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맛없게 드셨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렇게 보름동안을 하루가 멀다하고 다녀가시며 힘들게 고치셨는데... 딱 1년만에 또 고장이 나 버린거죠. 작년과 똑같은 증상으로...

2019년 8월 12일에 냉장고가 고장난 것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주말동안 집을 비웠기에 실제로 냉기가 모두 빠져 나갈 정도로 시간이 흘렀으니 고장난 것은 8월 9일~10일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냉장고 안에 있는 반찬들은 푸풀어 올라 터져 있었고, 냉동실의 고기(아껴 먹으려고 놔 두었던 소고기... ㅜ_ㅜ), 각종 아이스크림들... 냉동식품들.... 모두 녹아 버려서 비린 냄새를 풍기고 있었죠. 결국 작년처럼 음식물 쓰래기로 모두 처분 할 수 밖에 없었네요. (이곳은 음식물 종량제라서 음식물처리 비용이 엄청 나올 것이 예상되는 부분이죠. 작년처럼...)

지난 금요일 (8월 23일) 드디어 냉장고가 수리가 다 되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냉장/냉동실에 물병과 물컵을 넣어 두었죠. 그리고 주말에 집을 비웠다가 월요일 (8월 26일) 집에 돌아와 냉장고를 열어 보니... 시원한 냉기가 확 나오는 것이... 이제는 제대로 고쳐졌구나 싶더라구요. 그런데... 생각보다 냉기가 많이 나온다고 느껴지는 것이... 냉장실에 넣어 둔 물병이 꽁꽁 얼어 있네요. 냉동실은 그나마 세팅온도 (영하 -20도) 정도로 냉기가 유지 되는 듯 싶은데.. 냉장실은 세팅온도 (영상 3도)보다 훨 차가운 영하 20 근방을 유지하고 있네요. - 온도계를 냉장실에 넣어 두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후 확인한 온도입니다.

정수기 일체형 냉장고인데 정수/냉수도 나오지를 않네요. 아마도 냉장고가 영하가 되면서 필터쪽 물라인이 모두 얼어 버린 듯 하더라구요. 라인이 터진 건 아닌지 다행스럽게도 주방이 물바다가 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되면 정수기 라인의 호스들도 모두 교체해야 하는 건 아닌지... 수리가 제대로 되었을꺼라고 믿고 가져 온 장모님이 해 주신 반찬은 이대로 꽁꽁 얼려야 하는 것인지... 암담하네요. 엘지 냉장고를 사용하려면 고장을 대비해서 보조 냉장고라도 옆에 두고 써야 하는 것인지... 흔한 김치냉장고도 없는 우리집이 이럴때 정말 불편하네요. 지출을 부르는 엘지 냉장고.... ㅜ_ㅜ

엘지 냉장고에 대한 악평(?)을 이렇게 공개된 곳에 남긴다고 해서 혹시나 저를 엘지 제품을 불매하는 사람으로 오해하시지는 않을까 싶은데요. 지금껏 사용했고 사용하고 있는 제품들이 모두 엘지 제품일 정도로 엘지 제품만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거든요. 혹시나 믿지 못하실까봐 사진 몇 장 첨부할께요. 엘지 세탁기, 엘지 텔레비젼, 엘지 전자렌지, 엘지 모니터 2대, 엘지 에어컨 거실/안방, 그리고... 엘지 dvd롬... 아.. 그리고 엘지 핸드폰... 이 정도면 거의 모든 제품은 엘지만 사용한다고 볼 수 있을 정도인데요. 이젠 냉장고는 엘지를 걸러야 하는 것일까 사뭇 고민하게 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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