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오늘로 작업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월요일에 시작해서 시간날때마다 하다보니 일주일이나 걸렸군요


제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몸살기가 좀있고 오랜만에 해본 스페너질로 팔근육이 늘어났는지 상당히 아프네요 ㅠ.ㅜ


자동차정비라는게 허리를 굽히는  어정쩡한 자세라서 허리가 아프고, 하부를  누워서 작업하면 팔이 후들거리는 중노동인거


같습니다;



총연속작업시간은 부품을 구입하러 다닌시간빼고 무려 10시간이나 되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내일 한대를 더 작업한다면 축적된 기술력으로? 5시간 이내로 시간은 줄어들것입니다


처음해보는 작업이라 시행착오와 연구시간이 아주 많이 소요되었습니다


그외에 기술적 보완을 위해서 유튜브와(강추) 국내 동호회사이트를(별도움은 안되었음) 검색해서 정보를 수집한꺼까지


합치면 상당시간을 투자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비용측면에서 DIY를 선택한다면 타이밍벨트작업은 제외하는것이


경제적으로 맞는것 같습니다




자..작업의 개념을 총정리를 해보겠습니다


타이밍벨트교환작업은 자동차에게 아주 중요한 과정입니다


실린더로 연료가 들어가고 연소된 가스를 배출하는 벨브를 타이밍벨트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벨트가 끊어져서 작동규칙이 깨진다면 피스톤이 올라오는 과정에서 벨브가 튀어나와 피스톤+벨브+헤드면+실린더면이


아주큰 데미지를 입게됩니다 아마 수리할려면 엔진을 내려서 헤드와 쇼트블록을(피스톤+ 실린더덩어리) 리빌딩해야 할꺼고


비용은 100만원을 훌쩍넘게 들어 가겠지요(차종에 따라서 달라요)


특히 DOHC엔진은 주행중 끊어지면 90%이상이 심각한 손상을 입는다고하니 교체주기를 꼭 지키는것이 좋을것입니다



교체품목은 타이밍벨트만 갈지는 않습니다


일단 타이밍벨트를 분리할려면 외부에 걸린 3개의 외부벨트를 먼저 분리해야합니다 그래서 뺀김에 신품으로 교체합니다


외벨트3개를 분리하고 풀리를 분리하면 타이밍벨트를 이물질로부터 보호하는 플라스틱커버가 분리됩니다


이커버에도 고무박킹이 달려있는데 엔진열에 시달리는 고무는 딱딱해지게 되어 있습니다 점검후 교체하면 좋습니다


그다음 타이밍벨트를 빼기위해 적당한 장력을 유지시키는 롤러가 있습니다 이걸 텐션 베어링이라고 합니다


당연히 교체를 해야지요 그리고 크랭크축과 캠축에 오일이 세는걸 방지하는 오일실도 2개(DOHC는 3개) 교환했습니다


위에 모든걸 분해해야(기종에따라 다름) 엔진을 냉각시키는 쿨란트를(부동액) 펌핑하는 워터펌프를 분해할수 있습니다


나중에 워터펌프만 이상이 생긴다면 타이밍벨트 교환공임 +알파를 줘야 교환이 될것이기에 부품값이 좀들더라도 교환합니다


워터펌프를 분리하면 냉각수가 빠져서 새로 주입해야 합니다



타이밍벨트 교환주기 : 보통 8만km


-타이밍벨트 1개

-외벨트 3개

-텐션베어링(1개또는 2개)

-워터펌프 + 가스킷 각1개

-타이밍케이스 상하(2개)

-에어콘벨트 텐션베어링 1개

-오일실 2개

-부동액 2리터(차종마다 다름)


부품값 약 11만원 (DOHC는 더 비쌉니다)

센타에서 했으면 두배이상으로 상상해봅니다  ^^ v




이번 작업으로 쌩쌩잘돌아가는 94년 스쿠프터보 엔진입니다

PA050004.JPG 

궁금해하실것 같은 에어콘벨트 텐션베어링입니다 주름고무위 부품(부품이 단종되서 아반테xd걸로 넣었음)

오른쪽 크랭크풀리의 볼트풀다가 실신했다는..;;;;

PA050001.JPG



빠져나간 부동액을 새로 주입합니다

PA050007.JPG


이번작업에 사용된 공구들입니다

PA050013.JPG


PA050016.JPG


보시듯 별거 없습니다만 작업을 편하게 도와준 두가지 공구가 있습니다


목이 꺽이고 라쳇(깔깔이)기능이 되기에 스페너가 못들어가는 좁은곳에서 엄청난 편리함을 제공해주는 공구입니다

PA050021.JPG


기름에 쩐 손을 보시고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솔로 씻고 손톱깍고 칼로 다듬어도 남아 있네요 ㅠ.ㅜ

PA050018.JPG



자..이걸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지금 29만1천키로 달렸더군요 38만즈음에 이작업은 다시 할것입니다


작업을 마치고 차에 시동을 걸고 동네를 한바퀴 돌았습니다


없던 마력이 생겨서 잘나가고 엔진도 조용한것 같은 착각이 들었습니다


새차만해도 그런데 완전 슈퍼카로 돌변한 느낌이 들더군요..(현실은 아니죠 ^^;;)


이걸로 타이밍벨트 DIY기를 마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추신 :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글은 기술지도를 위해서 쓴글이 아닙니다 고객대기실에서 커피만 마셔서 어떤작업을 하는지 몰랐던 분이나


차디찬 주차장 바닥에서 박스깔고 박박기면서 생고생하는 타바스코를 보며  즐기라고 쓴글입니다


그러므로 기술적인 조언은 절대 받지 않습니다 아울러 이글을 보고 작업하다가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 절대 책임이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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