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1.jpg


부모님이 집을 나가고 혼자 살아야하는 남학생이

해킹이나 스마트폰 관련 지식 등을 이용해서 성매매 '포주' 역할을 하며

번 돈으로 학교 생활을 하다가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드라마입니다.


매우 자극적인 내용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봤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덜 자극적이고 재미 있었습니다.



어릴 때 남중다니다가 공학 학교를 갔습니다.

중학교때 공부를 못해서 고등학교는 외곽지역에 주위에 소문이 나쁜 학교로 갔는데,

당시에 꽤 성매매하는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여자 남자 모두...)

처음에 소문으로 들었을 때는 충격(?), 믿지 못함(?) 정도 였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하는 아이랑 친해졌고 왜 그렇게 변했는지, 왜 그렇게 하는지 알면서 참 씁쓸했습니다.


대부분 성폭행 경험이 있거나 성추행 경험이 있었고

'성'에 대해서 '돈'과 바꿀 수 있다면 유용한 것(?) 쯤으로 생각하더라고요.


혹은 어차피 '관계'를 내가 하고 싶을 때 하지 못하고 강제로 해야하니

차라리 '돈'이라도 받자 생각하기도 하고요.


당시엔 안타깝다. 어떻게하지, 어떻게 돕지? 라는 생각에 어쩔 줄 몰랐던 것 같습니다.

이후에 대학에서 관련 공부를 많이 하고 전공도 계열을 비슷한 쪽으로 골랐고요.

드라마 보면서 갑자기 그때의 기억이 나더라고요.


그리고 최근 몇년사이 한국이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비슷한 학생들에게 지원하는 단체들도 많이 생겼고

적어도 전화로 상담할 수 있고 그걸 공론화 했을 때 쉬쉬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를 가졌고

이전처럼 피해자를 2차 3차 피해자로 만들지 않도록 하는 노력도 하려고하고요.


그리곤 결론은 투표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더 좋은 방향으로 제가 겪었던 현실보다 더 좋은 현실로 만들어 가는 방향으로 가야겠다 싶었어요.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30805Sa [24] KPUG 2023.08.05 1553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4] 맑은하늘 2018.03.30 24480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99] iris 2011.12.14 434535
29477 4시 출첵입니다. [4] 맑은하늘 09.13 204
29476 나를 위한 지름 : 모니터암 + 노트북 거치대 + 기계식 키보드 [4] 해색주 09.11 225
29475 디아블로4를 시원하게 즐기기 위해 !! [8] file 바보준용군 09.06 265
29474 술이 넘치고 있습니다. [8] file 박영민 09.05 242
29473 난세가 오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6] 해색주 09.02 341
29472 KPUG 1대 의문 [3] file matsal 08.29 358
29471 주말에 친구 모친상 조문 다녀왔습니다. [3] 해색주 08.28 252
29470 잠시 격조했습니다. [21] 나도조국 08.25 322
29469 프리고진 사망 [2] 박영민 08.24 243
29468 물건을 사는데 망설이게 되는군요. [9] 해색주 08.20 270
29467 에어컨 청소.. [6] 아람이아빠 08.19 220
29466 간병인 문제 국회청원 [5] 海印 08.19 207
29465 책상 정리 업데이트 [4] file 바보준용군 08.19 195
29464 HP 캐논 복합기는 잉크없으면 스캔도 못합니다 [5] matsal 08.19 178
29463 폰 바꿨습니다. ㅜㅜ [5] Alphonse 08.18 167
29462 갑자기 문득 생각이 나서 오랫만에 들어왔네요. [3] Leshay 08.17 172
29461 생년월일이 같은 동명이인 [11] 산신령 08.14 199
29460 세상에서 제일 쉬운 음식 메밀소바 [8] file 바보준용군 08.13 190
29459 요즘 먹어본 것들 [9] file matsal 08.11 189
29458 오늘도 철없는 중년은 뭔가 또 들고 온것 같습니다 [2] file 바보준용군 08.11 186

오늘:
627
어제:
908
전체:
15,194,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