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상가집 화환 많으면 좋을까요?

2023.07.03 23:50

해색주 조회:232 추천:1

 네, 좋을 것 같습니다.


 나의 아저씨 드라마를 보면 주인공이 회사를 그만두려고 하자, 형과 동생이 어머니 장례식까지는 회사를 다녀야 한다고 붙잡습니다. 대기업 부장인 동생이 있어야 나중에 어머니 돌아가셔도 떳떳하게 보내드릴 수 있다고 말이죠. 오늘 운동 갔다가 오면서 관장님과 상가집 화환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 잠깐 돌아보니 계약직으로 회사를 다니다 보니, 내가 언제까지 여기 다닐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다니게 됩니다. 이제 회사 들어온지 1년 반인데 아직 이런거는 적응이 잘 안되더라구요. 그런 면에서 보면 나중에 아이들 결혼식은 관두고 부모님 돌아가시면 상가집 화환 같은게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작년에 회사 팀장님 아버님이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상가집 다녀왔는데 아직 코로나가 한창이어서 오래 있지는 못했네요. 그때에도 가보니까 참 화환이 참 많이 있던데 말입니다.


 점점 사람이 속물이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저도 나이를 먹어서인지 남들처럼 생각하게 되고 체면도 많이 생각하고 말이죠. 사실 부모님 돌아가실때 같이 슬퍼해주고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있으면 그만인데, 이런 것까지 생각한다면 말이죠. 아버지는 아직 건강하시고 회사도 다니시면서 일하고 계십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그만둔다고 하시는데, 그 이야기를 많이 하셔서 믿지를 못하겠네요. 제가 좀더 능력이 있어서 아버지 용돈도 드리고 해야 하는데, 4형제 키우기도 벅차네요.


 예전에는 나름 열심히 살고 반짝반짝 빛나면서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나이를 들수록 속물이 되가는 것 같아서 조심스럽네요.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30805Sa [24] KPUG 2023.08.05 1557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4] 맑은하늘 2018.03.30 24483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99] iris 2011.12.14 434538
29456 태풍 무사 통과 굿 !!!! [2] file 박영민 08.09 153
29455 운영비 현재 잔액 안내 드립니다. [5] 맑은하늘 08.05 227
29454 오늘의 술!!! [6] file 박영민 08.04 152
29453 서현역 참사 생각... [3] 맑은하늘 08.04 151
29452 무알콜 맥주.. [4] 아람이아빠 08.02 125
29451 알뜰폰 요금제 몇 가지 정리해봤습니다. [3] 수퍼소닉 08.02 254
29450 보름달입니다. [3] file 박영민 08.02 106
29449 카카오 에게 능욕당한 기분… [6] file 바보준용군 08.01 153
29448 욕심을 억제해야하는데, 쉽지 않네요. [15] 수퍼소닉 07.31 234
29447 다들 살아는 계신지요? [5] 해색주 07.30 118
29446 어제 테니스 경기가 있었습니다. [2] file minkim 07.24 142
29445 여름을 대비 하는 나의 자세 [11] file 바보준용군 07.22 188
29444 출산 신고 [4] file 박영민 07.22 142
29443 금요일 밤을 맞이 하는 나의 자세!!! [3] file 박영민 07.21 138
29442 냉장고 교체 [9] file Alphonse 07.21 149
29441 시작 메뉴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다음에 로그인할 때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2] Alphonse 07.21 110
29440 농장 지킴이입니다. [4] file 박영민 07.21 117
29439 우리집 똥개 겁나게 귀엽습니다 [4] file 바보준용군 07.17 162
29438 지름은 지름을 부를뿐!!!! [4] file 바보준용군 07.14 160

오늘:
209
어제:
682
전체:
15,196,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