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초딩부터 고딩 대딩까지 쓰는 급식체에 대하여-_-
2018.05.25 11:05
요즘 아이들이 이른바 급식체라는 요상한 언어를 쓰고 있습니다...
문제는 일베용어 라고 불리는 거까지 곁들여 사용 한다는 건데요-_-
보통 온라인게임 등에서 많이 볼수 있습니다 한그르이 초성 만 따와서 쓰기도 하고요
일단 예제 부터 보시죠-_-
2015년도 급식충(일반적으로 급식을 제공받는 중고등 학생을 뜻합니다-_- 일베충 같은 비하 입니다-_-)이라는 유저가 배달 어플 후기를 쓴글 입니다
무슨 뜻이냐
일단 초성과 급식체를 번역-_- 해보겠습니다
형들 전화 씹친절한거 인정?
-> 형들 전화 매우 친절 한거 맞네요 (씹 -> 쌍욕입니다 매우 라는 뜻. 인정 ->맞다 긍정의 뜻)
튀김옷 바삭바삭 씹오지는거 인정 하는 부분? ㅋㅋ
->튀김옷 바삭한것이 대단 한것 같습니다.(오지다 -> 대단하다, 부분 -> 마찬가지 혹은 공감 하다)
아니라고? 아니면 씹에 바터는데 ㅋㅋ
->아니라고요 아니면 거짓말인데 (내말이 거짓말이면 여성의 성기에 박힐정도다-_-)
칠곡 치킨집 다망하는각 인정? 오 인정 씹인정
-칠곡 치킨집 다망하는 상황 맞죠 오 맞는것 같아요 완전히 그렇네요 (각 -> 상황)
판사님도 인정 하시죠?
-재판에서 판사가 판정을 내릴정도에요
네 그렇습니다(부장판사)
판사님도 인정 한 씹꿀맛인부분 ㅋㅋ 앙 기무띠
앙 노무띠
- 완전맛있어요 아기분좋다 (기무띠 -기분좋다-_-.....노무띠는...노무현 대통령 비하 입니다)
애들이 이런말을 로컬 랭귀지 수준으로 쓰고 있습니다-_-
제가 생각하기로는
유행어처럼 쓰던 초성체 와 일베 언어와 90년대부터 내려오던 줄임말 그리고 통신체가 버무려져서 사상초유의 -_- 모든걸을 파괴 할수준의 신조어를 쓰는군요-_-
아참
오졌다
지렸다
표준어랩니다-_-
코멘트 5
-
구름
05.25 13:51
-
바보준용군
05.25 13:54
글쵸 ㅡ. ㅡ
게임 한판 할려는데 무슨 대화를 번역해서 해여하더라고요 ㅡ. ㅡ
첨엔 뭔소리인가 싶었어요 -
해색주
05.25 16:10
우리 집 애들이 집에서 저러면 정말 맞습니다. 특히나 일베 말투는 용서가 안됩니다. -
별날다
05.25 16:15
뭐... 우리 때도 어렸을 때에는 새로운 거.. 이상한 거에 더 끌렸죠... 아헿헿헿 가 그랬고... ㅋㅋ... 그러려니 합니다..
더 크면 돌아오죠.
문제는... 한자어 교육이 한자만 쏙~ 빼다 보니까, 올바른 글자와 뜻을 모르고 쓰는 경우나 너무 많아요.
얼마 전에는 '과간' 이라는 말을 누가 쓰던데... 보니까, '가관可觀'을 그렇게 썼더라는... 이 밖에도 너무 많은 데, 쓰는 본인들도 그렇고 읽는 다른 사람들도 잘 모르는 거 같아서, 안타깝더군요.
-
아싸
05.26 04:05
언어는 세대에 따라 변화하고 그 변화가 안 좋게 보이는건 제가 늙어서 랍니다.....
그래도 저런 유행 타는 말들은 서서히 없어 지더라구요.
저 젊었을때는 그 외계어 인가 뭔가 있었고, 귀여니 체 인가 뭔가 하는것도 있었죠? 그거 보고도 한글 파괴니 뭐니 했었는데....
그 전에는 저 국민학교 (!) 때 심형래나 다른 코미디언들 유행어 따라하는것도 문제 된다고 그 당시 어른들이 걱정 했었습니다.
다 그냥 한때려니 하고 넘어 가야죠.
하지만, 집에서 부모님과 대화 할때는 절대로 안됩니다. 저도 그건 해색주님과 같은 생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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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에바터는데' 에서 에바는 에러(error) + 오바(over)의 합친 말인 것 같아요.
오지다는 표준어이긴 한데, 오졌다, 오진다, 오졌다니 등등 원래 없던 식으로 변형되서 많이 쓰이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