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이 아니면 안되는 이유
2017.09.05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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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이 아니면 안되는 이유가 있을까요? 회사에서 애플을 싸랑하는 세 분이 계십니다.
1번. Geek입니다. 컴싸 석사 출신에다가 OS 전공을 했어요. 나름 OS부심도 있는 친구인데 애플을 아주 싸랑합니다. 맥북 프로를 혼자서 업그레이드 하고 취미로 아이폰 수리도 하는 친구이죠. 정말 기크에요. 맥북 프로, 맥북 에어, 아이폰 있구요. 아이패드는 중고로 넘겼고 애플티비까지 있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이 친구는 그냥 공돌이라서 애플을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본인 말로는 애플이 기기를 참 잘만든다고 하네요. 원래 삼성전자 다니다가 그만두고 대학원 간 친구라서, IT 기기에는 해박합니다.
2번. 부자입니다. 돈 많습니다. 상고 나와서 프로그래밍 하다가 어느 순간에 현업 쪽으로 오신 분입니다. Geek 분위기를 내려고 하시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냥 호기심인걸로 보입니다. 애플이 최근에 내놓은 거의 모든 기기를 갖고 있습니다. 왕짠돌이이고 저에게 커피 사라고 해서 싫다고 해서 한달째 말 안하고 있는 분입니다. 자기는 렉서스에 프리우스를 몰아도 커피랑 밥은 다른 사람이 사기를 바라시는 분이죠.
솔직히 저분이 사는 애플은 돈*랄으로 밖에 안보이더군요.
3번. 또다른 부자입니다. 학식도 많고 돈도 많고 책도 많고, 뭔가 최고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이 강하신 분입니다. 소니 다음에는 애플이라서 애플을 사용중이고 애플이 갖고 있는 강점을 최대한 많이 이용하는 분입니다. 돈은 이분에게 별다른 장애가 아닙니다. 최고의 애플을 누리겠다는 단순명료한 생각을 갖고 있는 분입니다.
저요? 저는 굳이 왜 그 돈 내고 애플 호구 하면서 사야되? 내가 보니 애플 찬양하는 인간들 중에 윈도 정품으로 사는 인간들 별로 없더만.(그러면서 패럴랜즈는 바로 사더만) 그러고 있습니다. 저는 그냥 윈도에 필요하면 vmware로 리눅스 사용중입니다. 우분투를 그냥 깔기에는 너무 불안정해서 오히려 윈도를 깨먹더군요. 차라리 윈도가 기본이고 우분투를 가상머신으로 사용하는게 낫더군요.
아내가 말하기를 "그걸로 하면 검색이 잘되느냐"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기본 성능은 큰 차이가 없고 안정성 편의성인 것 같아 보이는데, 저는 안정성은 드롭박스/구글드라이버/원드라이브로 백업하면서 안전하게 갑니다. 뭔가 맥 아니면 안되는 것이 있어야 아내에게 어필을 해서 살 수 있는데, 그런거 찾기가 쉽지 않네요. 아내는 3D 강의를 듣는 중이라 앞에서 거짓말 하면 바로 강사에게 물어보더군요. 맥미니라도 알아보려고 하고 있는데, 가격이 좀 되네요.
맥 아니면 안되는 뭔가가 있을까요?
코멘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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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캣
09.0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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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oteer
09.05 16:17
스노우캣님 말씀처럼 일부 개발툴이나 소프트웨어의 이유로 맥을 쓸 이유가 있기는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거 말고는 순전히 취향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PC나 폰에 그렇게 돈을 쓸 이유를 못 느껴서 맥은 안 삽니다만 뭐 남이 맥을 산다면 그건 그럴 수도 있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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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사랑
09.08 10:35
맥OS는 원래 맥 하드웨어에서만 돌리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합법적으로 맥OS랑 윈도, 리눅스 셋을 다 돌리려면 무조건 맥을 써야 합니다. 그래서 구글의 기본 하드웨어가 맥북이란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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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이
09.05 22:47
아이폰을 쓰신다면 백업이나 복원이 윈도즈보다 잘 된다고 하더군요.
윈도즈에서 안되는 복원기능 또는 초기화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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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사랑
09.06 06:10
타임머신 입니다. 저는 맥 안 켜본지 제법 되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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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날다
09.06 09:49
저도 최근에는 웹 서핑과 이메일 확인으로만 쓰고 있네요.
parallel 이용해서 linux, win 2014 server, win 2003 server, win 8.1 을 한꺼번에 띄어놓고 작업할 때에는 맥이 훨씬 안정되고 편했습니다.
vmware 도 좋긴 한데, 가격이 비쌌고, virtualbox는 속도나 안정성이 영~~~ 아니었고요.
그밖에 드라이버나 무른모 안정성도 좀 더 나은 듯 하네요.
아... 시스템 처리 속도도 지금 쓰고 있는 맥 프로 2012 late 가 i5 8GB인데, 회사에서 개발 업무로 쓰고 있는 데탑 i7 16GB와 별 차이를 못 느끼겠습니다. 물론 데탑에는 SSD 256GB 가 들어가 있는데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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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날다
09.06 09:56
참고로, 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맥 osx의 전신이 nextstep 이고, nextstep이 마하 64 unix 기반으로한 객체지향 os 죠.
물론, 고 스티브잡스가 애플로 돌아오면서, 기존 system 9을 껍데기만 남겨두고 알맹이를 nextstep으로 일부 고쳐서 내놓은 건데..
nextstep 당시 미 국방성 개발 pc가 모두 nextstep 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제가 읽었던 마소 기사에 그렇게 나왔었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네요.
커널의 안정성이나 설계는 지금의 win 10도 완벽하게 넘어서지는 못하고 있다고 봅니다.
오히려 최근의 시에라까지 오면서 os가 불안해진 느낌이 드네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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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9.06 21:35
마하 커널 관련해서 잡스와 리누스 토발즈의 토론이 나오는 책이 있어요. 거기서는 둘의 의견이 갈리지만, OS 자체로는 수작이라고 하더군요. 아직 OS 자체에 좌지우지 될만한 작업을 하는 것도 아니고 제가 일하는 분야서는 안되면 AWS로 쓰길래 걍 버티게 되더군요. -
사드사랑
09.08 10:25
참고로 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OSX는 BSD기반이고 마하 커널도 실은 CMU에서 만든 것을 갖다 쓴 것에 불과하죠. (그 CMU프로젝을 애플이 돈을 댔을까요 ?) 애플이 선택을 잘하기는 하는데, 기반기술을 개발한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전혀 라고 해도 그리 틀리지는 않을 겁니다. 물론 기반기술을 개발않는다는 것이 정말 저 소스를 그대로 가져오는 것은 아닙니다. 아마 엄청나게 뜯어고쳤겠죠) 그렇지만 애플 제품이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거짓말만 안쳤으면 덜 밉겠다는 것이죠.
안정성을 윈10이 못 넘어서는 이유는 다른 이유가 있겠죠. 마소나 애플이나 둘다 필요악이라고 봅니다만, 윈도즈만큼 하드웨어 지원이 잘 되는 OS도 드물고, 그만큼 legacy support를 잘 하는 OS도 드뭅니다. 최근 마소가 의도적으로 하드웨어 제약을 걸기 시작하고 있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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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regory
09.17 06:11
말씀하신대로 Windows 의 안정성 비하는 잘못된 편견입니다.
워낙 초기에 부실하긴 했지만, 업계 표준을 끌고 가는 업체입장에서 각종 드라이버를 죄다 걸어놓게 하다보니
안정성이 떨어진건 사실입니다.
리눅스계열과 다르게도 맥에서 삼바 열다 실패하면 가끔 미친듯 뺑뺑이 돕니다.
이 현상은 리눅스나 윈도우즈가 훨씬 대처를 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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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바스코
09.07 23:49
제 관점은 애플은 하드웨어를 참 잘만드는거 같습니다 분해해보면 제작사가 얼마나 좋은 엔지니어를 고용해서 만드는지 느껴집니다 설계하고 고민하고 노력하고 그리고 상사들이 검토잘해주고..
궁금한건 우분투로 뭘하시길래 불안정한가요? 제가 우분투 16.04LTS를 1년 넘게 사용중인데 서핑하고 쇼핑하고 영화보고 별거 다해도 아무 이상없습니다 다운한번 안됬거덩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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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사랑
09.08 10:28
ㅎㅎ 금손이시군요. 애플제품은 분해하기가 참 힘들던데요. 잘 만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쁘게 만드는 것은 인정. 품질은 대부분 벤더 쪼아서 나오는 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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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9.08 20:54
우분투가 문제가 아니라 업그레이드 하면서 grub가 계속 충돌이 나고 윈도까지 먹통이 되서요. 멀티부팅 하다가 한번 윈도 날려 먹고는 vmware로만 하고 있습니다. -
egregory
09.17 05:56
확실히 맥에 대해서는 안좋은 인상들이 있어 보입니다.
아이폰 초기에 불확실한 애플옹호 때문에 그러신 듯합니다.
맥은 쓸만한 제품입니다. 가격대비 만족도도 잘고려하면 괜찮습니다.
맥이 좋은 이유
1. 2010년 이후로 그 무엇보다 터치 패널이 최고입니다.
맥의 터치 패널은 현재 어떤 랩탑보다 잘됩니다.
핀치업 이나 두손가락 스크롤링은 다른 노트북에도 있지만, 되기만 할뿐 마우스를 대체할 레벨은 아닙니다.
전에 설계 변경할 일이 있어서 3시간 가까이 마우스 없이 터치패널로 작업했는데 캐드도 마우스없이 할만 합니다.
2. 가격
저가군과 고가군을 구별한다면, 저가군은 동종 노트북보다 사실 쌉니다. 맥북 초창기가 그랬습니다.
코어2듀오 노트북중 가장 쌌습니다.
3. 내구성.
맥의 동일제품의 마지막 라인업을 구매하면, 내구성이 굉장합니다.
초창기 모델은 항상 문제점이 있지만, 어느정도 쓸만해진 상태에서는 내구성이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물론 껍데기 찌그러짐, 긁힘의 문제가 중요한 분도 있겠지만, 맥의 내구성은 많이 좋습니다.
2005년 산 아이북이 아직도 책상위에서 돌고 있고, 플라스틱 맥북 마지막 라인업도 아직도 잘 됩니다.
아무렇게나 다루면 껍데기는 상합니다만, 안쪽 보드와 기능적 측면에서 노트북 내구성이 좋습니다.
오래된 아이팟 5G가 지금도 잘되고요, 맥 제품 산것들은 여전히 잘 동작합니다.
4. 발열, 하이버네이션
하이버네이션은 어떤 노트북도 쫓아올 수준이 아닙니다. 뚜껑 열고 몇초아닌 열면 곧바로 사용가능하며
뚜껑 닫고 내버려두면 길면 석달간 버틸 정도의 전원 관리 능력이 탁월합니다.
얘네 컨셉이 아마도 속도가 차라리 느린 걸 택하지, 열이 펑펑 나는 건 용납안하는 듯합니다.
5. OS와 하드웨어
이젠 더이상 최고의 OS라 부를수 없습니다. OSX은 너무 느려졌고, 많이들 좋아하시는 레티나 기능은
저에게는 메모리 잡아먹고 느려터진 OSX을 만든 주범으로 느껴집니다. 매버릭 이후로는 솔찍히
후진 하드웨어에 OSX이 무거운 듯합니다.
6. 프로그래밍.
맥은 친리눅스 기반 코딩이 필요한 경우 매우 좋습니다.
7. 멀티플랫폼
해킨토시나 부트캠프류의 멀티 부팅외에, 하나의 OS에서 다른 OS를 쓰기 좋은 유일한 OS환경
입니다. VM하고 사실상 같은 원리지만, 따로 놀지 않고 OS간 섞어쓰기 편합니다.(헷갈리는 단점도
있습니다만..)
8. Mach 커널
네, 개발한 커널아닙니다만, 해킨토시에서 쓰는 바닐라 커널로 바꿔도 됩니다.
언급하고자 하는 바는, 커널이 OS의 주요 기술로 평가받는 시대는 가버리고 있다 봅니다.
OSX 은 정말 잘 구성된 데스크탑입니다. NS개체들도 물론 훔쳐왔지만, 정말 잘 구성했습니다.
COM+의 컴퍼넌트 코딩을 경험해본다면, 현재 Cocoa 구성과 Objective C의 편의성은 확실히 시대를
앞질렀다 봅니다.
개인적 취향이 큽니다만, 최근 십여년간 가장 맘에 드는 노트북은 x220, 맥북에어 11인치, 서피스 4입니다.
맥북프로는 웹질용으로나 쓰게 되네요.
재미있는 건.. 2005년에 컴퓨터 취미 붙히셨던 저희 아버지도 맥 써보시더니 단시간에 잘 쓰시더라구요.
직관적인 용도로 쓰기에도 맥이 나쁘지 않았구요.
그 옛날 2005년에 맥 폰트를 확대해보고 받은 충격이 생각납니다.
까만 폰트인데, 확대해보니 초록, 노랑, 보라, 심지어 빨간색이 일반 텍스트출력 결과물에 섞여있었습니다.
블렌딩과 병치혼합으로 미려한 폰트를 만들어 냈더군요. 잡스는 물건 기차게 팔아먹는 장사꾼이긴 했지만
세세한 것까지 정말 꼼꼼하게 만든건 사실입니다.
맥전용 어플 사용
이쁜 디자인
조금 더 고급 부품 사용으로 안전성 좀 더 좋음
ms라이선스 조사시 회피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