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 만기입니다.
2018.10.2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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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색이 은행원인데, 만기 적금을 정기예금으로 갈아탈지 아니면 대출을 조금이라도 갚아야 할지 조금은 헷갈립니다. 현재 대출은 7천 5백만원 정도 있고 매월 조금씩 갚아나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레버리지 투자라도 하고 싶지만, 외벌이에 아이 넷을 키우는게 쉽지 않아서 집은 실거주 위주로 샀는데도 대출이 꽤 되는군요. 집에 대해서는 썩 마음에 들어하고 있습니다.
빚은 빚대로 갚고 예금을 조금이라도 늘려가는게 나을지 모르겠습니다. 집사는데 거의 올인해서 그런지 예금이래봤자 주택예금 6백만원이 전부입니다. 나머지는 다 연금보험이나 종신보험으로 들어가 있고 아내는 변액연금에 들어가 있습니다. 금리는 꾸준히 올라갈 것으로 보이고 해서 고민이네요. 머리로는 당장 1% 넘게 차이나는 대출 먼저 갚자고 생각하는데, 내가 가진게 뭔가하는 생각에 예금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금리가 빨리 올라간다면 대출 갚는게 좋을 것 같긴 한데 말이죠. 몇 년을 더 일해야 이 빚을 다 갚을 수 있을런지. 내 집인지 은행 집에서 전세 사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코멘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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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LPHY
10.22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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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10.23 00:02
제가 애가 넷이라서요 ㅎㅎ 주택에 거의 모든 자산이 들어가 있는데 좋지는 않네요. -
SYLPHY
10.23 00:39
주택담보대출을 무조건 전액 상환해야만 하는건 아니라 생각하구요.
저라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생각해 봤는데, 우선 가진 현금으로 빚을 최대한 줄인 뒤 이번달 내로(DSR 시행 전)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해 두고 현금흐름을 확보할 것 같습니다. 실물화폐 가지고 있어 봐야 인플레이션 대응도 못 하니까, 실물화폐로는 레버리지를 줄이고 현금흐름을 확보해 두는 식으로 리스크를 줄이는게 좋지 않을까요?
인플레이션 헤지 개념에서 주택에 자산을 배분하신건 좋은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빚이 있으면 직장에 계속 다녀야 하니 그게 부담이죠. 저도 그렇고요. -
SYLPHY
10.22 01:58
여담이지만 리보금리가 좀 더 튀어 오르면 갖고계신 주택담보대출은 아마도 역마진 상품이 될 것 같습니다. (고정금리라면)
요즘 금리는 하도 수상합니다. 더 오른다고 가정하고 움직이는게 좋은 시점일 것 같구요, 국내 금리는 안 올라도 어차피 미국 금리 오르면 시중 은행 대출 금리는 다 오를겁니다. 대부분의 대출 상품이 외채 끌어다 대출하니까요. 그래서 한국은행 금리 올리면 실업률만 높아지고 경기만 망치는데.. ^^ 주택담보대출은 어차피 별 영향 없을테고요.
대출총량규제 들어갔으니 극 보수적으로 보면 빚 최대한 갚고 이번달 내로 마통 최대한도로 뚫어두는게 좋은 시점이라 보입니다. 레버리지 투자는 지금 시기가 안 좋은 것 같고요. 레버리지 줄이는게 맞는 시점 같습니다. -
바보준용군
10.22 20:36
600만원이라면 그냥 가지고 계시죠
많이는 않지만 비상시 사용할 현금이 필요할겁니다.
대출 상황이 우선이지만 비상시 요긴하게 사용될 이유가 생길지도 모르죠
6개월 단위 단기적금이 좋지않을 까요 ^^ -
FATES
10.24 08:31
저라면 자본주의의 꽃 레버리지효과를 적극 활용하겠습니다. “자산”의 시각으로 볼 것이고 “순자산”은 덜 신경 쓰겠습니다. 또한 실비보험 식구별 하나씩 빼고 모든 보험은 해지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정도 예금은 갚아도 이자에 큰 영향이 없을테니, 좋은데 재투자 하거나 하고싶은거 하는데 쓰겠습니다. -
인간
10.27 23:31
저도... 아니 많은 가정들이 대출금 이 있을껍니다.
저 역시도 주택담보대출 이 억 소리 나는 상황인지라... 조금씩 줄여가고 있던 와중에... 이거 다 갚기전엔... 이러면 아무것도 못할것 같아서 두눈 질끈 감고 큰거 하나 질렀습니다.
안그러면 저 은퇴할때까지 아무것도 못할것 같아서요 T.T
(사람 사는게 먹고자고 가 전부가 아니자나요.)
뭐니뭐니 해도 제 가장큰 자산은 잘커가는 아이들 입니다. 희색주님은 그런면에서
저보다 훨씬 큰 부자십니다. ^_^ -
맑은하늘
11.02 04:24
희망...아이들이 희망이지요 !!! -
인간
10.27 23:32
전 그냥 세금은 내가내고 은행집 월세 산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T.T -
맑은하늘
11.02 04:23
재테크...라는 생각이 스치네요 !
재테크가 아닌데요 ! 고3까지의 삶에서..실질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습/ 질문의 기본적인 고민등을 가르쳐줄수는 없을까하는 생각 해봅니다.
원글로 돌아가면...대출을 가능한 줄이는것에 한표드리네요.
예금 이자보다/ 대출 이자 비교 기본은 대출을 줄이는 것이라는 이야기 들었네요 !
생활속에서 경제 ......늘 어렵다는데 하나의 생각입니다.
저와 대출 잔액이 같으시네요. 7500이면 뭐.. 갚아도 그만, 안 갚아도 그만이 아닌가요?
저같은 경우 세금혜택을 전혀 못 받고 있어서 대출을 빠르게 갚는게 이득인데, 해색주님의 경우에는 세금혜택을 받고 계시고 고정금리라면 적금이율이 더 높을테니 적금을 드는게 이득이라고 보입니다. 만약에 적금이율이 대출이율보다 낮다면 대출을 우선 갚는게 이득입니다. 만약 세금혜택을 받고 계시면 잘 계산하셔야 하긴 하는데.. 한방에 7500 다 갚을게 아닌 이상 대출상환이 이득이긴 합니다.
다만, 적금에 너무 연연해하실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금융 선진국일 수록 적금 이율은 낮고, 적금 대신 주택담보대출을 상환하는 것으로 저축을 대신합니다.
실물자산가치의 증식이 적금이율보다 높기 때문입니다.
적금을 통해 돈을 모으는 개념은 금융 선진국에서는 자본 없는 사회초년생이 아닌 이상 고리타분한 개념입니다. 돈이 안 되니까요.
이런 개념이 대다수의 우리나라 국민에겐 완전히 눈엣가시 수준의 사고방식이긴 한데(개발도상국 시절에는 적금이율이 높기 때문에 과거에는 빚이 적을 수록 바람직했음. 국민의 사고가 발전한 나라의 상황을 따라가지 못함), 미국이나 유럽같은 금융선진국에선 너무나도 평범한 일입니다. 그러니 대출 앉고 계신거에 부담 안 느끼셔도 될거 같구요, 오히려 대출 앉고 주택 구입하신게 적금보다 더 높은 이율로 저축하신 것 같습니다.
7500이면 별로 부담되는 빚도 아니고, 주택가격의 상승분으로 충분히 만회되는 가격인데..(저와 비슷한 시기에 주택 구입하신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편한 쪽으로 행동하셔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 10여년 뒤엔 미국처럼 리파이낸싱도 될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