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할까요...?(인생상담)
2010.04.26 18:16
다들아시다시피..
전도사 4년차입니다. (8월이면 만4년이네요..)
그런데, 전도사생활하면서 틈틈히..(아직 교육전도사라..엄청나게 박봉입니다...)
그래서 약 천여만원모았습니다만..
자게글에서 올렸듯이..
아버지가 작년 9개월을 놀고계셔서...
다 써버렸습니다.
당장 복학해야하는데..(가을..)
아마 힘들것같습니다.
그래서 요즘 고민중입니다.
신학을하려면 앞으로 돈이 약 4천만원정도 더 들어갑니다. (학비+기숙사비... 장학금 받듣이 전부 받는다고해도...)
그래서 그냥 대학졸업후 최업하려고합니다. (더이상 미련이없네요..)
그런데.. 오늘또 아버지 덕분에 미쳐버리겠네요.
2주전부터 일을 다니기 시작하셨는데요..
3일전쯤 이빨아프다고 들어누우시더니....
그대로 계십니다.. (병원도 안가십니다.....)
지금 더이상 이제
돈을 구할때도없고 보험도 전부 해약
적금도 다 깨졌고... (어머니랑 저랑 정말 힘들게 모은 적금들인데..깰때마다...ㅠ)
이제 운전자보험도 해약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답답합니다.
지금 이제 새롭게 반도체 CVD공정쪽 배우고싶고 // 컴퓨터하드웨어 관련일쪽 배우고싶은데..(막막하네요..)
어느쪽이 전망이 좋을지 궁금하고... 당장 복학후 이공계복수로 일단 졸업후..
중소기업부터 배워가고싶습니다..
그런데.. 당장 이제 복학할 학비조차 걱정되고...
아니 집에 대출받은것등 탕감조차 답답합니다....
원래 아버지가 항상 일년에 5개월이상쉬셨습니다.....
그런데 요즘 점점 길어지십니다.. 그기간이...
전 정말 미쳐버릴것같습니다....
공부하면서 알바 몇개하는것도 지치고..
정말 이번에 돈좀 모아서 3학년은 공부만 하고싶었는데..
계획이 다 틀어져버리니..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눈물만 나네요...........
코멘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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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4.2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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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4.26 18:58
뭐...남의 고통을 이해한다는 건 인간인 이상 불가능하겠지만, 형편은 충분히 납득이 갑니다.
뭐...그냥 집 나오셔도 됩니다.
혹시 어머니가 걱정되신다면, 그냥 두분이 해결하시게 두세요.
아버님은...뭐, 스스로...혹은 어머니와 담판...-_-;
시월사일님은 스스로의 삶을 지금부터 결정하셔야 겠네요.
그리고, 잘 되셔서 인사나 드리러 가끔 가시면 될 것 같은데요.
잘 안 맞는 가족관계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시면 됩니다.
나중에 가보면 모든 문제는 시월 사일님에게 있었다는 것도 밝혀지겠지만요.
지금은 할 수 있는 게 아버님을 바꾸는 건데....존속상해까지 고려하신다면 모르겠지만...그건 힘들겁니다.(농담 아님. 쩝)
사람을 바꾼다는 게 보통 힘든일이라야지요.
그냥 편한 마음으로 출가(가출 아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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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V
04.26 19:21
많이 힘드시겠네요,, 기운 내시길.
어려움이 많으시겠지만,, 견디셔야 할거에요.
아버님은 인생의 장애물이 아니실겁니다. 더 시간이 지나면 아실수 있으실거에요.
힘내시고 견디시길.. 성경에 약속된 말씀들 되새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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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야무인
04.27 09:22
제가 알기론 신학계통은 장학금이 엄청나게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특정교회에서 목사안수이후 사역을 하겠다는 조건으로 학비일체를 제공해 주는곳도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수업외에 숙식은 거기서 해결해야 되고 교회잡무도 해야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교회가 있는지 알아보시고 한번 연락해 보시는것도 괜찮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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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회원
04.27 09:37
사람마다 각자 자신의 시각으로 바라 볼 수 밖에 없는데요..
저 같은 경우 초등 2학년 말 아버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시골에서 어머님 혼자 애들을 키운다는 것은 매우 어려웠죠.
중학교는 영세민 자녀 학비 감면 제도로 겨우 다니고, 고등학교는 국립 학교에서 기숙사비 융자 받아서 다니고,
대학은 돈 벌면서, 고등학교 융자 갚으면서, 어머님께 조금이라도 보태 드리면서..그렇게 다녔습니다.
참 ... 어려웠던 시기였는데, 그래도 지금은 그때의 기억이 어찌보면 추억이고, 어찌보면 그 후의 인생을 사는데 힘이 되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자라서 좀 감상적일지는 모르겠지만,
시월사일님은 그런 아버님이라도 계신것이 제 어릴적 보다는 훨씬 행복할것 같습니다.
진부한 얘기지만 뜻이 있는곳에 길이 있다고 믿습니다.
문제는 그 뜻이, 의지가 얼마나 굳건하냐.. 하는 것이죠.
엔지니어 계통에 적성이 맞고 의지가 있다면 어떻게든 길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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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4.27 16:12
토닥~ 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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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4.28 16:00
일단 먼저, 기운부터 차리시는것이 우선인것 같습니다.
힘 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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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han666
04.28 22:39
에공... 심정 이해가 갑니다... 토닥토닥..
근데, 아버님께서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 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