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스 노트북과 소비자원
2018.03.30 23:27
작년 여름에 아수스 노트북 수리에 관한 문의 글 올렸었는데요.
소비자원에 조정신청 결과를 최근에 받았는데, 소비자원에선 일방적으로 아수스 말만 받아들였네요.
7개월을 기다렸는데...소비자원에서 제 주장은 하나도 받아들이지 않고, 아수스 AS 센터의 말만 인정한 결정을 내릴 줄은 몰랐습니다.
사용도 별로 안 한 그 노트북 구매가의 3분의 1이나 되는 금액을 수리비로 아수스에게 또 줘야 하는 건지....
아수스 as 센터가 아니더라도, 노트북의 전원 고장을 수리해줄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전원 충전핀이 마더보드에 연결되어 있어서 마더보드를 바꿔야 한다던데요.
아수스 as 센터를 거치는 방법 말고,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코멘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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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준용군
03.31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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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준용군
03.31 01:44
이전글보니 다른제품 사진 찍어주신게 있네요.
마이크로 usb단자로 충전하는갓으로 보아 t100시리즈 중 하나로 보입니다(맞죠? 아니어도 우짤수 읍고요)무거워서 안들고 다닐 무게는 아닌것 같은ㄷ 일단 성명부터 드려야 할듯 싶네요
일단 잘망가집니다 (보통 딥타입을 많이 쓰는데 힘이나 각도 틀어서 단자 삽입하면 부러지거나 떨어지거나 그럼니다 ㅡ ㅡ)
정황상 소비자 과실이 유력하네요
도움 못드려서 죄송하고요 위에 댓글 남겨드린대로 주말에 선인상가 안쪽들어가시면 땜질로 좀 먹고사시는분들 많아요
그분들에게 부탁하면 아마 고쳐 드릴겁니다 -
왕초보
03.31 09:59
결국 이렇게 결론이 났군요. 가운데 혓바닥이 부러진 것이면 이걸 사용자 과실이 아니라고 증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초기에도 과열 현상이 많았다는 것은 혓바닥 부러진 것과 무관한 (엄밀히 말하면 유관하다고 증명되지 않은) 사항이기때문에 도움이 안됩니다.
처음 받으신 상황에서 이미 혓바닥이 부러져있을 수도 있었겠지만 역시 그 증명이 없으므로 현재 상태에서는 사용자 과실이고 그럼 무상 수리는 안되는게 정상입니다. 앞서 글에 대한 리플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잠재고객을 아수스는 잃겠지만, 사용자 과실로 처리하는 것이 맞기는 합니다. 소보원이 누구편을 드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문제는 수리를 어떻게 하느냐인데.. 준용군님 말씀처럼 하는 것이 가장 쉬울 겁니다. 그런데 그분들도 못 고치실 가능성도 있습니다. 마더보드가 망가진 경우라면 수리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전원단자를 복구하더라도 동작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말 마더보드를 바꿔야 할 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단순히 전원단자가 보드에서 이탈한 정도거나 혓바닥만 부러진 정도였다면 사용자 과실이 분명하더라도 그냥 수리해 드렸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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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03.31 22:40
외국의 사용자들은 이와 동일하거나 비슷한 고장으로 무상 수리를 받았다고들 합니다.
https://rog.asus.com/forum/archive/index.php/t-1800.html
아수스 대만에 이메일을 보내서 이 문제를 해결했었다고 글을 올린 외국 사용자들이 있어서, 위 사이트에 올려진 아수스 대만에 이메일을 세 번 보내봤었지만, 아무 반응이 없었습니다.
결단코 그 부위를 파손할 정도로 이 노트북을 많이 쓰지도 않았고 충전도 몇 번 하지 않았습니다. 어댑터가 너무 뜨거워져서 불안해서요.
저와는 안 맞는 것 같아 중고로 팔려고 사용을 잘 안 했습니다.
이렇게 최소한의 사용에도 핀이 파손이 되어 전원도 못 켜도록 만든 제조사에도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디자인 상의 결함이라고 지적한 아수스 사용자도 있고, 지금 이 모델은 판매 중단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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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준용군
04.01 02:16
1. 해외사용자도 같은 증상으로 무상 as받은적이 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 겠죠 . 제가 담당자라도 저런건 무조건 파손입니다 (전직 as부서 센터장) 비용청구 합니다.
2.정확히 밀하면 해당 모델은 오래전에 단종된모델이고 신모델이 나오고 있습니다.
해당모델은 저가 라인업에 속하는 엔트리 급 모델이죠
결론
솔직히 말씀 드리면 그냥 좀 억울할수도 있습니다.
제가 해당 업무 담당자였다면 ....한숨부터 내쉬겠죠(그게 누구라도 그럴겁니다.)
소비자 과실이고 파손 맞습니다.
인정할건 인정하셔야 하는거에요 -
왕초보
04.03 01:28
제 생각엔 차이가 '외국의 사용자'가 아니고, 실제 문제 자체인듯 합니다. 만약 보드나 콘넥터가 부러진 사항이라면 사용자 과실로 보는 것이 타당하고요, 똑같이 콘넥터 파손으로 충전이 안되는 경우라고 하더라도 사용자 과실로 보기 힘든 부분들이 존재할 수 있거든요. 예를 들면 충전 단자의 동박이 벗겨졌다던가 충전 단자가 파손되더라도 그 파손된 모양이 외부 충격에 의한 것이 아니고 내부 체결 문제였다거나 하는 식이면 말입니다.
이들 차이는 사용자는 구별하기 쉽지 않습니다. 사용자가 구별하기 쉽지 않은 문제를 왜 사용자가 책임져야 하느냐 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건 사용자의 '감성'을 중요시할때나 필요한 것이고, 이미 단종된 모델, 또는 flagship이 아닌 모델의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 기준입니다.
사용자 시각에서는 가을님의 입장이 이해는 갑니다만, 제조사 시각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uUSB단자는 수많은 (최소 수십억개 이상의) 폰에 사용되어왔고, 잘 부러진다는 사람들도 보았고, 오랫동안 아무 문제없이 잘 쓰는 사람들도 보아왔습니다. 아수스가 특별히 문제있는 콘넥터를 사용하지 않은 이상, 이 예를 디자인 결함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애플 처럼 돈으로 쳐바를 수 있는 회사의 경우는 USB Type-C 콘넥터를 충전단자로 쓰면서 기구부 까지 새로 설계를 하기는 합니다만 엔트리 모델에서 그런 것을 기대할 수는 없고, 그렇게 바꾸더라도 비슷한 사용자군에게 더 나은 내구성을 보여줄 지 의문입니다.
아답터의 발열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이 문제와 연관이 되어있을 수도 있고 무관할 수도 있습니다만, 무관할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연관이 되려면 먼저 화재가 발생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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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4.01 12:54
소보원은 어떤 포지션인지 애매한 부분이 있더라구요 !
너무 마음 고생 많이 하지마시고...마음 비우실부분은 비우시는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몇번 소보원과 이야기 해본적있으나.../ 매뉴얼대로 할뿐이다라는 경험입니다. -
가을
04.04 00:32
소비자원이 전혀 도움이 되질 않는다는 걸 진작 알았으면 7-8개월의 시간 낭비를 안 했을텐데 싶네요.
소비자원에 중재 신청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서...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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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4.05 11:44
모든 경험은 자신에게는 처음일수 있지만...인터넷 후기 밎 주위...등등
여러 방법으로 추후 . 이전 사례의 경험을 나눌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고생많으셨고..추후 다른 일이 생겼을시에 좋은 경험이 되셨을것으로 생각됩니다. -
SYLPHY
04.01 17:42
ASUS, MSI같은 대만 브랜드가 원래 그런 맛에 쓰는 물건들이니까요..
저도 ASUS 노트북 초기 불량 걸렸었는데, 처음엔 잘 되다가 윈도우 업데이트 하다 갑자기 꺼진 뒤로 다시 켜지지 않았습니다.
11번가 구매결정을 안한 상태라 겨우 환불받긴 했는데.. 몇만원 날렸습니다. 용산에 퀵으로 보내라더군요. 상당히 피곤한 절차를 거쳤습니다.
대만산 브랜드들 메인보드 초기불량도 고객센터에 대고 화를 내고 들볶지 않는 이상 리퍼비시 메인보드로 교환입니다.새 메인보드 뽑기 실패하면 담배에 쩔어있는 수리된 메인보드로 교환받아야 하죠.
소비자보호원은 도움이 안됩니다. 저쪽에서도 소비자보호원에 민원 넣든 말든 알아서 하라, 민원 넣으면 더 해줄수 있는게 없어진다고 합니다.
강제력 없는 기관이라..
대만 컴퓨터 브랜드들은 살때부터 좀 포기하고 사야하는 듯 싶어요. -
가을
04.04 00:28
소비자원에 말하겠다고 하니까 저한테도 그렇게 말하더군요. "맘대로 하세요."
네, 법적 강제력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소비자원에서 설사 정반대의 결정을 내렸다 하더라고 아수*에서 그 결정을 무시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의뢰라면 상태에따라 수리 가능 합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 편이 아니라는갓과 제조사에서 우기면 소비자원은 제조사편에 손을 들어주는편이고 소비자편 들어줘봐야 니네 이거 잘못하니 좀 해주는건 어때요? 라고 하는 수준 입니다.
보통 전원 커넥터 파손은 안타깝지만 소비자가 파손했을 것이다 라고 할수 밖에 없죠....
파손과 고장은 다른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