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센티브 안에 대해서 질문드립니다.
2017.04.2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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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저희 부서에 인센티브안 때문에 분위기가 많이 안 좋은데요.
인센티브는 월마다 지급되고요.
특정직군에 인센티브가 유리하게 짜여져서 문제가 좀 생겼습니다.
크게는 영업, 관리, 개발 직군이 나눠져 있는데요.
예를 들어
10명의 인원이 영업3, 관리4, 개발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가정하고
인티가 지급되는 기준은 두가지입니다.
1. 영업이익이 특정금액 이상일때
2. 목표를 달성했을 시
영업이익이 특정금액 이상일때는
'관리'들은 직급별로 10~20만원 차등지급되고 목표를 달성하면 x2가 됩니다.
20~40만원 지급되지요.
'영업'은 각 거래처별의 매출성과와 영업이익율에 따라 지급되는데
대략 관리직이 목표달성 했을데 받는 금액과 비슷합니다.
영업은 목표달성 했을때 따로 x2가 되거나 하지 않습니다.
'개발'은 지급 기준과 아에 별도로
본인 개발한 제품이 월매출 2,000만원 모델들의 합이 1억이 넘을때 부터
30만원, 1.5억이면 40만원 뭐 이런식으로 지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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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문제는요.
'영업'은 목표를 하고 안하고의 차이도 없으며
온라인의 부서이기 때문에 영업이익 유리한 자체몰(자사몰) 담당이 더 많이 가져가게 되며
상품도 같이 사용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기적으로 행사 진행을 더 많이하면 더 많이 가져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개발'은 신규개발자가 입사하여 상품이 기획되고 출시되고 자리 잡는 동안의 1년동안 못 받는다 겁니다.
그리고 브랜딩이나 마케팅보다는 그냥 마구잡이식 상품출시만 하게 된다는 것과
크게는 팀웍자체를 해칠 수 있는 인티제라는 건데요.
혹시 타사는 어떻게 하는지 알 수 있을까요?
ㅜㅜ
영업, 개발이 관리와 동일한 기준으로 받는건 말이 안되지만
공통기준과 추가적으로 영업, 개발 기준이 있어야하는건 아닌가란 생각이 들어서요. ㅜㅜ
의견 부탁드립니다. ㅜㅜ
보스 신가요 ? 그럼 이런 걱정하시는 것이 의미가 있고 보스가 아니시라면 선택입니다. 불평등한 인티를 갖고 계속 다니느냐 이직을 하느냐. 공통 기준이 있어야 하느냐 형평성이 맞느냐는 모두 누구를 회사에 데리고 있을 수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아무리 하잘것 없는 사람이라도 당장 없으면 곤란하고 대체할 사람이 없으면 더 줘야 하는 것이 현실이고, 아무리 능력있고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이라도 당장 없어도 별 문제 없거나, 누군가 다른 사람을 뽑아도 문제가 없을 것 같으면 푸대접하게 됩니다.
또한 이런 제도 자체를 관리직이 만들기 때문에 무조건 관리직은 자기네 좋을 방향으로 잡습니다. 떡고물이라도 떨어지는 것에 감사하면 그냥 다니는 것이고 저넘이 더 먹는게 꼬우면 나가는게 인티의 목적입니다. 따라서 회사마다 매우 다른 구조를 갖고 있기도 합니다. 제가 아는 몇 회사는 아예 제도 자체가 분리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매출이나 순익 같은 부분은 전 사원에게 적용하지만 각 직원의 보너스 타겟이나 배율이 다르고, 직종에 따라 다르게 적용합니다. 예를 들면 HR (인사.. 우리나라는 인사가 무슨 사장인듯 거들먹거리지만 미쿡에서는 인사는 그냥 비서진 정도입니다. 왜냐면 모든 인사 결정 자체는 매니저가 결정하고 인사는 지원만 하는 부서거든요), 법률, 재무 쪽은 사람을 갈아치기 쉽기 때문에 거의 인티가 없습니다. 다만 이들중 몇몇은 정말 잘 받고 재무/회계 쪽은 일이 시기에 따라 들쭉날쭉하기때문에 놀기가 좋습니다. 마케팅과 영업은 회사따라 같이 취급하는 곳도 있고 완전히 적으로 만들어서 관리하는 곳도 있습니다. 보통 순익과는 무관하게 매출만 가지고 실적을 판단하는 곳이 많습니다. (물론 부작용도 많습니다) 그런데 많은 회사가 가격 관리를 따로 하기때문에 매출을 높이기 위해 가격을 후려친다든가 하는 짓은 함부로는 못합니다. (보통 원가대비 얼마 이내로 근접하는 경우에는 높은 사람의 승인을 받도록 되어있고, 심지어는, 그런 경우를 quota를 줘서 일년에 영맨 한명당 몇번 이내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결재는 받아야 하는데 아예 신청을 못하도록 막는 것이죠. Silver Bullet 뭐 이렇게 부르기도 합니다) 매출을 어떻게 분류하느냐도 회사마다 완전히 다른데요, 주요 고객별로 따로 하는 경우, 고객 산업군별로 따로 하는 경우, 제품별로 세분하는 경우, 몽땅 섞어서.. 등등 다양한데 많은 경우 회사의 역사에 영향을 받습니다.
인티를 매달 주는 것은 또 그리 흔한 경우는 아닙니다. 많은 회사가 매출이나 순익을 파악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반품에 디스티 인센티브까지 고려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분기마다 주는 경우가 많고, 일년에 한번 몰아서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받았다가 토해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발은 사실 여러모로 인티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지만 어떤 회사는 영업에 물려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업종이나 업태와 관련이 많습니다) 대신 개발은 다른 방향의 인티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특허 보너스, 개발 실적 보너스 등으로 이런 것들은 보통 매출과는 무관하게 진행됩니다.
여튼 이런 것들이 일개 말단 직원의 의견으로는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보통은 사장님이 받으시는 보너스에 최적화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