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문답


30대 중반의 직장인입니다
작년초에 이직을 통해 회사를 다니고 있었는데
작년 말쯤 다시 이직을 했습니다.

이유는 원래 작년초에 이직을 하려고 회사였는데
그 당시에는 to가 없었고 다시 to가 생겨서 연말에 옮겼습니다.
뭐 사실 안 옮기고 그냥 다니던데 다닐려고 했었는데 계속된 권유로 옮기게 되었고요.
옮기게된 큰 이유는 저한테 계속 같이 일하자고 권유하신 분이 5년정도 후에는 사장, 회장이 되실 오너의 자제분이고요. 회사크기는 중기업정도 됩니다.

그래서 다니던 회사가 8개월밖에 안됏는데 덜렁 옮겼습니다. 그런데 와보니....
자제분이 나이도 저보다 1살 어린데 회사내에서 평도 안좋고요. 같은 사업부도 아니고 뭔가 아웃사이더 느낌나더군요.
뭐지 같은 사업부도 아닌데 왜 불렀지 하는 의구심도 많이 들었고.. 어쨌고나 저는 사업부에 힘들엇지만 잘 적응했습니다. 그리고 몇달 후 오너 아드님이 갑자기 좀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를 들어 사장과 합의해서는 사업부의 사업부장님, 각 팀의 팀장들을 다른 부서로 몰아내고 사업부장이 되더군요. 그리고 자기 말 잘듣고 많이 이상한 직원 몇몇 데리고 왔고요. 덩달아 저도 갑자기 팀을 맡게 되었고 빠진 인원 충시키지 않더군요. 기존에도 많으니 그냥 하라고..
벌려놓은 일은 많고 수습은 안되고 거기다 공급처 한군데가 파산하며 매출도 꼬꾸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거기다 오너 아드님은 업무시간에 시간만 나면 저를 따로 불러다가 특정직원의 험담을 한다던지
특정직원을 지칭하며 일이 없어서 그런지 잡생각 많은거
같다고 일폭탄을 줘야 겠다는둥.
지금까지 수족처럼 부렷던 직원이 회식때 회사를 희화한걸 꼬투리 잡아 저에게 밤에 전화 걸어서는 멘탈이 무너진거 같다고 여름되면 짜르고 새로 뽑아야겠다는둥.
이런저런 질문과 직원들 험담 같은걸 퇴근 후에나 주말, 때때로 하고 싶을때 저한테 전화, 카톡, 메심저를 합니다.
한번은 새벽에도 왔었네요.
그래서 지금 노이노제를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리도 이제 제 옆자리로 옮겨서 계속 호출하고 매출 나올때마다 장난처럼 쪼고요.

메신저로 배후조정하듯 이렇게 하라 마라 짜르고 싶어하는 50대 부장을 두고는 질문하면 모른다고 대답해라 부르면 가지마라, 그 부장에게도 질문하지 말고 혼자서 해결하라고도 하고 하는 일에 비해 돈 아깝다고 면박을 주더니 이제는 후임뽑고 놓고 나가라고 하고 있는중입니다.
다른 직원들에게 또 그 부장님 험담하는건 늘상 있는 일이고요.
부장님과 회장 아드님과 나이차는 15살이 더 납니다.
회사 부서장급은 거의 친척이라 다 얘기해놔서 팀도 못옮기고 토끼몰이하듯 나가라고 몰고 잇는 형국인데 보기 참..
회장아드님이 사업부장으로 온다는 말에 퇴사한 직원이 잇을정도니 사실 평이 워낙 안 좋긴한거 같더군요.

매출도 빠지고 이래저래 이런꼴 저런꼴 다 보고 있자니 정말 한심하고 괴로워서 어제 회사 갔다가 그만하겠다고 햇습니다. 아직 이직한지 6개월도 안되서 앞으로 걱정이긴 한데요. 행복하지 않아 떠나려고요.
물론 회장아드님이 저런면만 잇는건 아니고 돈더 챙겨줄려는 것도 있고 힘들면 걱정은 해주지만 대부분의 스트레스가 본인에게서 오고 있다는건 모르고 있는듯하네요.

이런 일 다른 회사에서도 자주 있는 일인가요?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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