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닥 급하진 않은 호기심]대학 인수
2017.08.30 00:01
예전부터 남자가 뭔가 야망 (?)이 커야지 하면서 살아왔는데 문득 이번에 대학 인수 관련해서 나와서 케퍽에 한번 올려봐요.
대학인수 라고 해서.. 케퍽에 억만장자가 나타났다!! 그러실까봐 중괄호 하나 달아두었습니다!
녹색창(네@버)이나, 미국흰창 (구@)에 대학인수 관련해서 검색하면 기사만 뜨지 자세한 내용은 없더라고요.
일반적으로, 이런 부실대학을 인수하는게 싸게 치일까요 아니면 지방에 쌓는게 더 싸게 치일까요?
코멘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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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사랑
08.3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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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8.30 10:24
이번에 취소되는 모 대학 관계자를 개인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학 인가를 받는 이유, 특히 지방대학은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그 대학은 부동산 때문이었습니다.
임야와 토지가 있었는데, 일부 토지를 국가에 기부하고, 대학 인가를 받았는데, 대학이 만들어지자
인근 상권이 형성되고 그 바람에 토지 가격이 엄청나게 올라
기부하기 전 총액의 몇 배를 벌었는지 모릅니다.
야금야금 땅을 팔고 대학만 남은 상태에서 내분이 일어 그리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내분 말고도 비리도 있었고, 공익이사가 파견되기도 했는데, 그도 문제였다고 하네요.
대학, 그것도 지방대학이라면 경제적인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학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굳이 돈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굳이 교육시설을 원하신다면 지방정부나 중앙정부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노인 교육시설이나 재교육시설, 탈북자를 위한 대안학교 등이 돈이 됩니다. 아직까지는요.
개인적으로는 탈북자 관련 대안학교는 앞으로도 한동안은 돈되는 교육기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교육담당자가 돈으로 교육을 이야기하는 것은 부적절한 듯도 합니다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수익은 아니더라도 투자가 사라지는 일은 없어야 하니까요.
결론적으로 저는 돈이 있으면 학교는 근처도 안 갈 생각입니다.
철저하게 잘 운영하면 되지만, 그러면 끊임없이 투자해야 하고
그렇게 하지 않고 이익을 생각하면 감사도 많고, 여차하면... 빼앗길(?) 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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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08.30 11:37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5년 안에 지방 사립대들이 문닫기 시작할 것이고 10년 안에 서울 소재안에서도 문닫는 대학들이 줄줄이 나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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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
08.31 22:29
서남대 같은 경우는 설립자 겸 이사장이었던 이홍하가 작정하고 뽑아먹기만 할 목적으로 만들고 운영한지라 정상화가 지극히 어렵긴 할겁니다...;
문외한입니다. 흙손이라 투자에는 전병입니다.
부실대학도 일반 투자랑 같은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고 봅니다. 왜 부실인가를 분석하고, 내가 다른 사람보다 이 부실을 해결하고 정상적인 대학으로 성장시키는데 특별한 재능이 있는가를 물어보고 투자를 결정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장기적으로 취학아동 숫자가 급격히 줄어드는 나라입니다. 교육기관에 투자하는 것이 지금 상황에서 바람직한지는 매우 의심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