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생활 조언 부탁드립니다.
2021.07.31 18:15
현재 중견기업에 다니고 나이는 40대에 들어서는 직장인입니다.
내일 좀 깁니다. --;;
전세계적으로 안 좋은 일이긴 하나 2020년 코로나 특수로 인하여 매출이 좋았고요.
2021년이 되면서 매출이 2020년과 반대로 전년대비해서 엄청나게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서장님은 팀장으로 좌천되고 40대 후반 임원이 새로 왔습니다.
오자마자 영업지원부서 팀장으로 있던 저를 영업채널 중 하나를 겸직하라고 하는 등 전체 조직을 개편 했습니다.
원래 영업출신이라 채널을 맡아서 하는건 어려운건 아닌데 완전 신사업이라 매출 나오기가 쉽지 않은 구조인데
본인이 목표를 부여하고 안되면 쪼우기 시작했고요. 저는 영업지원쪽은 아에 손도 못데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임원은 구성원중 한 명이 추천한 사람으로 완전 다른 분야에서 온 사람이었고요.
오자마자 본인을 추천해준 그 구성원을 인격적으로 실적으로 비인간적으로 몰아 붙여서 임원 온지
2달만에 사표를 썼고 오너의 개입으로 일단 사표는 철회한 상황입니다.
그외에..
만 2달만에 부서 구성원들이 듣는 앞에서 팀장급에게
'ZON나게 직급들만 높다.'
'이러니깐 이런 회사 다니지'
'하는 짓이 덤앤더머다'
'내가 너 연습상대냐 저 앞에 가서 연습하고 다시 보고해라'
'농업적 근면성으로 일하니깐 그렇지'
'대기업이었으면 이 보고서 다 찢어버렸다''
'대기업의 좋은 애들하고 일하면 말 안해도 알아서들 알아 듣는다'
등등... 몇 일에 한 번 정도 나오는 문구만 나열 한 것이고요.
그외에 소소한 거는 매일 벌어집니다.
팀장급은 7시 출근 강요, 그외 인원은 7시 30분까지는 와야 비난 피할 수 있고
한 팀장급이 7시 25분에도 사무실에 없었다는 이유로 카톡 보내서 빨리 오라고 난리났었고요.
매출 안된다는 이유로 야근 강요.
보름내내 야근하다가 집안일로 하루 본인보다 일찍 갔다는 이유로 다음날부터
팀장급 매일 아침 출근시간에 회의 진행.
인격적으로 막말하는거는 몇 달만에 적응이 어느정도 된 상태입니다.
문제는 이 임원 막말로 인하여 임원 오고 만 4달만에 퇴사한 사람이 5명정도 됩니다.
다들 멀쩡하게 일 잘 하던 인원들이었습니다.
개인카톡, 팀카톡, 단체카톡 등등 아침 7시부터 신문기사, 업무지시 계속보내고
주말에도 수시는 아니지만 개인 카톡을 보냅니다.
그리고 가장 우려되는건 구성원들간, 오너와의 중간에서 이간질을 합니다.
전혀 안 한 얘기를 누가 너를 안 좋게 얘기하더라 등
오너에게 보고 할때는 본인의 의견이면서 팀장들의 의견이라는 둥
없는 얘기를 만들어서 보고도 합니다.
타부서 상냥한 여직원 보고는 사업부내 여직원들과 비교하면서 잘하는 있는 직원을
게으르다는 둥, 실력 없다, 필요 없다. 이렇게 계속해서 뒤에서 욕을 해데고 있습니다.
제 팀의 여직원이라 나갈까봐 --;; 얘기도 못해줍니다.
가장 중요한건 이분이 와서 매출이 점점 더 밑으로 내려가고 있다는 겁니다.
분야가 틀린데 전에 있는 분야, 전에 했던 거에만 의존하고 있는겁니다.
막말하는거나 직원들에게 막 대하는거에 대해 제가 어필 한 적 있었으나
남에 말을 아에 안듣는 성향이라 대화가 전혀 안되었고요.
너한테는 심하게 안 하는데 왜 그러냐 결과가지고 내가 뭐라 한적 있었냐 하라는거 안하니깐 화내지.. 뭐 이런식..
위에 있는 분께도 얘기를 좀 해보려고 했으나
다년 계약을 한데다가 윗사람들한테는 태도를 완전 달리해서 굉장히 잘하고
문제가 있는건 아는데 딱히 적극적인 개입은 못하시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 오너분들이 마음들이 너무 좋으셔서 모진 말도 못하시고 그런 스타일입니다.
현재 전체 직원이 이직을 준비하는 상황입니다.
결론은.
이러다가 직원들 다 나가고 저도 이직준비를 해야 할 거 같습니다.
이직 하는 것만이 답인건지 어떻게 대응을 하면 좋을지..
카톡 온거랑 상황들 다시 좀 정리해서 윗선에 보고를 할 생각입니다.
혹시 경험이 있으신 분 있다면 이런 상황을 타개 할 수 있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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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8.0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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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08.02 07:35
중견기업인데, 난데없이 임원이 외부에서 수혈 받다니요? 낙하산이 아니라면 사장님 및 최고 경영진급에서 새로 영입한 임원의 영업 매출을 지켜보지 않을까요? 퇴사 생각이 없다면 그 때까지 지켜보는 수 밖에 없어요. 경영진 측에서도 그의 영업 성적표를 받아봐야 어느 정도 평가를 할 것이고, 이를 근거로 이야기가 이루어져야지 현재의 새로온 임원의 언행만으로 경영진측에 상담해 봐야 답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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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8.03 19:34
고생이 많으세요.
회사에 아쉬움과 주인의식은 있으나. 현재 상황에서 할수 있는것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 계실것 같네요
현재 글쓴님이 생각하시는 방법을 했을때. 어떻게 진행이 될지 예상을 해보시길...
자신에게 어떤 긍정 .부정의 모습이 다가올지
회사가 어떻게 돌아갈지 예상 해 보시길...
/ 가장 큰 염려는 이정도 상황이면. 몸이 아프실것 같습니다.
회사에 대한 .모습보다. 개인의 건강을 챙기시고
개인에게 가장 나은 방법을 생각하시고. 행동하시길...
살아보니 이런 저런 노력. 부질없더군요 !
나는 회사에 애착과 잘됨을 바라지만...주위의 모습은 내 바람과 다르게 흘러감이 많았습니다.
개인이 몸과 마음에 아픔이. 상처가 없기를 바래봅니다. -
맑은하늘
08.03 19:36
이야기 하신 내용으로만 보면...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극한 상황의 모습이네요 ㅜ.ㅜ -
SON
08.08 15:39
임원은 아니고 부서장님이 부서원들 의욕을 꺽어놓는 사례를 봤는데요. 사람들이 줄줄이 퇴시하더군요.
그 분이 바뀌시지는 않으실거라, 본인 차례가 되시기 전에 플랜B를 미리 준비하시는게 좋으실 듯 합니다. -
청부업자
09.03 11:23
글을 쓴 후에도 와이프 눈치보며 회사 다니냐 회사 직원들한테 평판 관리하냐 알면서 모른다고 해서 오너한테 이미지 좋게 보이면 좋냐 나는 너 같은 착한 사람들이 세상에 제일 싫다. 등 이 같은 말을 매일 지속적으로 들었고 결국 --;; 퇴사 하겠다고 했고요.부장님 강제 이동 후 사업부 2번째이던 제가 퇴사를 하겠다고 한 이후 위기감을 느꼈는지 미친듯이 인신공격하던 직원들한테 갑자기 나가지 말고 잘해보자고 태도가 급변했습니다.회의때 하던 막말, 인신공격 완전 없어졌고요. 단체카톡도 없어졌습니다.그리고 제 퇴사가 본인 때문으로 연결될까봐 이미 윗선에는 연봉때문에 나갔다로 보고 했고남은 직원들에게 주유비지원 등으로 회유하며 저에 대한 정보 캐내고 있다고 직원들한테 들었습니다.흠결 있으면 그거 가지고 위에 보고해서 최대한 본인 잘못 아닌걸로 만드려고 하는거 같습니다.나갈때는 대안 없이 얘기 하긴 했는데 타 회사 좋은 조건으로 이직하게 되어 마음이 좀 편해졌습니다.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이직 외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어 보입니다. 저렇게 중간에 난장판을 만들고 윗분들은 정리를 못하신다면, 아랫사람들 입장에서는 쉽지 않죠. 어떻게 드릴 말씀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