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알아보는데 무엇을 봐야할까요? 추천도 부탁드립니다.
2015.11.01 19:18
현재는 종합병원에 계신데...
요양병원으로 옮기려 생각하고 있습니다.
환자의 상태는 매우 안 좋습니다. 암인데 연세도 많고, 체력이 많이 저하되어 특별한 치료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돌봐드릴 가족이 가까이에서 왔다갔다 해야 하는데
그게 현재는 너무 어려워 간병도우미들 도움을 받고 있는데
이 사람들 말을 너무 함부로 하더군요.
거동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막대하고 말도 함부로 하고 ...
보다 못해 요양병원으로 옮겨야겠습니다.
지역은
서울 송파 근처와
인천지역 (계양이 거주지) 입니다.
혹시 추천하실만한 곳 있으면 추천 부탁드리고요.
요양병원으로 옮기는 경우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까요?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옮기고 싶습니다.
경험 있거나 아시는 분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공개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면, 쪽지로라도 부탁드립니다.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자면 ... 집에서 모실 수 있는 상황이 못 됩니다. 함께 사는 분도 몸이 편찮으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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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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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고양이
11.0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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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디
11.01 19:50
감사합니다.
작은 도시의 나름 종합병원인데 ...
특이하게도 간병인은 인원수가 제한되어 있더군요.
간병인을 둘 수 있는 병실이 정해져 있고, 두명이 그 병실을 책임지고, 그 외에는 간병인을 둘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간병인을 알아볼 수 없습니다.
의사선생님은 매우 좋은 분이라서 ... 물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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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11.02 03:46
가능하면 젊은 남자 간병인 비율이 높은 쪽으로 가세요. 체력적인 면에서 부담이 덜 되다보니, 일도 열심히 하는 편이고 동기 부여도 아직 높은 편이고, 어리기 때문에 한국 정서상 윗사람에게 더 잘 합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긴 한데, 대체로 간병받는 사람들은 일 잘하는 사람들 보다, 친절한 사람들에게 더 행복감을 느낍니다. 일 못하고 실수 투성이라도 진심이 전해지면 그게 더 고마운 거죠.
근데, 친절이란 게 체력적인 여유가 있을 때 나오는 거고, 간병인 일을 10년 20년 이상 해오신 분들에게는 육체적으로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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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맨
11.02 08:57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 신청부터 하셔야 합니다. 등급에 따라 지원금과 장기요양 가능한 기간이 다릅니다.
근데 함정은 지원금 받아도 돈이 엄청 들어간다는 겁니다. --;;
노인복지시설이 눈먼 돈 먹는 놈들이 많아서 잘 봐야 합니다. 특히 돈 빼먹기 쉬운 식당 밥 같은 걸 잘 보세요.
먹는 거에서 돈 안 아끼는 곳이 잘 해주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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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11.03 10:51
우선 여러가지로 마음이 불편하시고 안타까우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말씀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만,
요양병원 정말 잘 알아보시고 결정하셨으면 합니다.
저희 아버지도 돌아가시기 전에 잠시 모셨었는데,
요양병원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것을 모르고 방치해서 돌아가시고 말았습니다.
기독교계 신학교에서 강의까지 한다는 원장은 결국 책임 인정을 안 했고,
소송까지 가려했으나 저희 어머니께서 극구 말리셔서 결국 못하고 말았습니다
(어르신들은 참... 지금은 후회하시죠...)
이처럼 요양병원에서 사고 생기면
그냥 돌아가실 분들이 돌아가셨다고 하거나
환자 분들 책임으로 넘기는 곳들도 있는 것 같은데
(물론 많은 요양병원은 잘 하고 있겠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요양병원에서 잡히지 않는 사고율은
통계로 잡히는 사고율보다 훨씬 높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고나 소송까지 간 경우가 얼마나 있는지을 공개하는 요양병원 없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이 부분도 확인해 보실 수 있는 한 확인해 보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적어도 이러 종류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대비는 얼마나 철저히 하고 있는지
꼭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아버지를 잠깐 모신다는 것이 영원히 보내 드릴 줄은 몰랐고,
저희 가족 모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만 남았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지금도 요양병원들에 대해서 별로 좋은 생각을 갖기가 힘드네요.
혹시라도 불쾌한 말씀이 되었다면 대단히 죄송합니다.
모든 분들께서 아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만
불쾌하신 분들이 계시면 글 바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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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디
11.04 21:05
감사합니다. 무슨 말씀인지 잘 알겠습니다.
일단 평가가 좋은 요양병원에 모셨습니다.
생각보다 시설이 좋지는 않은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지만
사람들은 일단 괜찮아보여 다행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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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1.05 06:12
저도 주위에서 비슷한 경험을 한 경우를 몇번이나 보았습니다. 음식이 걸린 것 방치해서 돌아가시는 경우도 물론 있었고, 무언가 토하셨는데 이걸 잘 처리 안해서 그대로 급성 폐렴에서 돌아가신 경우도 보았고요, 아무 문제가 없는 듯 보였던 경우도, 결국 친구도 가족도 그전 만큼 못 보게 되니까, 못 걷게 되고, 의식도 흐릿해져버린 경우도 보았습니다. 참 힘든 듯 해요. 다른 사람이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요양병원으로 모신 것이 그냥 돌아가시는 직간접적인 원인이 되어버리니.
아마 가족들 있을 때는 잘해주고 없을 때는 막 하는 간병인을 만나신 것 같네요 괜찮은 간병인 분들도 많습니다만...워낙 케바케라 말입니다 같은 병실 보호자 분들께 어디 간병인이 좋냐고 물어보시는 것도 최악을 피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리고 병원 옮기시면 그 병원 쪽 연계업체 간병인을 써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양병원 생각중이라고 담당 의사선생님께 말씀드리면 어떤 치료는 계속해야하니 그런 의료기기나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알아보라고 조언해주실겁니다 그렇지 않고 요양병원부터 알아보시고 전원하겠다고하면 기분나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양병원은 간호사 비율이 어느 정도 되는지 꼭 확인하세요 조무사들이 간호사 업무를 대신하는 요양병원들이 대부분인지라...계실 때는 안전하고 편하게 지내시는 것이 우선이니 말입니다
호스피스 대상자시면 요양병원보다 호스피스 병동에 모시는 것도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좋았습니다 (저희 외가의 경우 이랬던 적이 있습니다)
좋은 병원 선택하셔서 편히 모실 수 있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