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어떻게 어떻게 3번째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3번째 시간은 이제 강좌를 통해서 "최종적으로 만들게 무엇인가?" 에 대해서 얘기해보겠습니다.

보통 게임을 제작하게 될 때는 러프한 시나리오와 스케치를 먼저 작성합니다.

대개 A4 1장내지 2장 이내에 끝납니다. 여기선 어떤 느낌이 어떻고 저떻고 이렇게 보통 씁니다.

그 다음에 이게 이게 컨펌이 떨어지면 본적으로 기획서를 작업하기 시작합니다.

기획자들이 열심히 작업하는데, 저도 아마추어 시절에는 기획서 몇번 끄적여 본적이 있습니다.

J게임대회에서 캐쥬얼 MMORPG 기획서로 동상을 수상한 기억도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그때 작업한 기획서가 70~80페이지 분량이었는데요.상금이 50만원이었나 했는데 떡사먹으니 없더라고요.

여튼 이정도 분량도 아주 러프한 겁니다. 실제로 작업에 들어가면 뭐 책으로 꾸려도 몇 권은 나올겁니다.

하.지.만. 게임제작을 배우는 입장에서 이런 빡빡한 기획서까지 가면 재미가 반감하겠죠.

그래서 제가 커피 한잔 마시는 동안 러프하게 끄적인 시나리오를 가지고서 진행하겠습니다.

하기 내용은 메모지에 끄적인 것을 거의 고대로 타이핑 한 것입니다.

제명 : 겔럭시 봄버

설명 : 화면에 등장하는 폭탄이 정해진 영역을 벗어나기 전에 없애면 점수를 획득하는 간단게임!

폭탄은 중앙에서 방사형으로 뻗어나가도록 하자.

스테이지 외곽에는 블럭이 있어서 1단계는 폭탄을 막아주지만 폭탄에 닿으면 터지도록 해서 2번째는 폭탄을 못막게 하자.

폭탄이 생성되는 속도는 진행될수록 빨라지게 하고, 폭탄의 이동속도는 고정시키자.

아마 폭탄이 생성되는 속도가 빨라지는데 이동속도까지 올라가면 난이도 조절 대 실패할듯.

목표 : 플레이어가 아무 생각없이 손가락이 부러질 정도로 터치하게 하는 게임을 목표로 하자

이정도의 러프한 시나리오와 이제 포토샵에서 끄적거린 스케치 화면이 등장합니다. 

이렇게 스케치가 준비가 되면 작업에 들어가야겠죠.

보통 실무라면 이 단계후에 컨펌이 나서 간단기획서가 나와도 곧바로 본작업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몇번 이나 수정, 보완하면서 계속 검토를 거치죠.

특히나 소자본으로 돌아가는 회사나, 아직 모회사를 찾지 못한 스튜디오/팀들이라면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프로토타입을 통해서 비쥬얼/사운드 적인 면은 다소 많이 부족하더라도 '재밌네?!' 라는 반응을 끌어내고 

러프한 기획이 어느정도 예상한 바와 같다는 것은 자/타에게 공인받는 것이죠.

물론 이 프로토타입을 가지고서 이제 모회사를 찾거나 펀딩을 받으러도 다니고 말이죠.

어찌했던간에 우리의 목표는 저곳에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이걸 가지고 본작업으로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실제로 본격적으로 기획서를 작성할 만큼 내용도 없네요 ^^;

그럼 본작업에 들어가는 것이 바로 이제 Cocos2d for iPhone 의 본격학습이 되겠네요.

다음 강좌부터 드디어 이런 기획을 구현하기 위해서 Cocos2d for iPhone을 학습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Windows 상에서 우리가 만들 게임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게임파일을 첨부합니다.

개인적으로 요즘은 실무에서 떠나있다보니 팬션에서 심심할 때 끄적여 보는 것들은

3D는 Unity, 2D게임은 GameMaker를 이용하는데요, 첨부 게임은 GameMaker로 제작되었습니다.

둘 다 그다지 비싸지 않은 게임제작툴이죠.

특히나 GameMaker는 정말 저렴하고 쉽습니다. 반면 Unity는 좀 더 대단한 것을 할 수 있지만 그만큼 공부해야할 게 많죠.

겔럭시봄버의 제작시간은 대략 리소스를 기획하고 포토샵/파티클일루션/애프터이펙트/3DS Max 등에서

이미지리소스를 뽑는 것 까지 다 해서 4시간 가량 걸린 것 같습니다.

그만큼 단순한 게임이지만, Cocos2D for iPhone을 학습해나가는데 있어서 필요로 하는 모든 기능을 다 넣으려고 애써봤습니다.

조작은 마우스 왼쪽 클릭만을 이용합니다.

압축은 7z로 분할되어 있습니다. 압축 해제하시면 설치파일이 나오는데 간단하게 설치가 되도록 해놨습니다.

다음 시간부터 만들 iOS용 게임은 이걸 그대로 포팅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시간에 만나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