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노트북 성능저하 해결팁
2021.04.13 03:27
오랜시간동안 골칫거리였던 문제가 드디어 해결되어서 팁을 공유해봅니다.
노트북에는 배터리의 노후화에 맞춰서 배터리 최대 충전량을 제한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는 고용량화되면서 폭발하기 쉬운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면서 생긴 기능이기도 하고,
배터리가 탈착식이 아닌 내장화가 되면서 몇년 이상 오래 쓰면서 교체가 쉽지 않아졌기 때문인데요.
그건 납득이 가는데, 이 기능의 진짜 문제는 CPU 성능까지 낮춘다는 겁니다.
아이폰에서 온도가 낮아지거나 배터리 노후화가 되면 CPU 클럭 낮추는 강제기능이 있었던 거 기억나시죠?
그거랑 똑같은 일이 제 노트북에서도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CPU 의 클럭조절기능 (제 경우 인텔 스피드스텝)에 따라 항상 최저클럭인 800 Mhz 로 작동하거나
최대클럭도 부스트가 전혀 작동하지 않는 2.2 Ghz 로만 작동하고 3.2 Ghz 스펙 최대 클럭은 못 보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그러니 몇년 지나고 나면 컴퓨터가 느려서 바꿔야 되는 건 줄 알고 착각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는 거죠.
제 노트북이 이것말고도 여러 문제가 있어서 확언할 수는 없습니다만,
적어도 배터리가 새걸로 교체해도 66% 이상 완충되지 않고,
CPU 클럭도 800 Mhz 또는 2.2 Ghz 이상 안 올라가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서 공유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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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해결법은 노트북의 배터리 컨디션 관리 기능을 초기화하는 거라서,
만약 배터리가 실제로 노후화되어서 부풀어 올랐다거나 하면
100% 완충시 실제로 폭발하거나 하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습니다.
저와 같이 새 배터리로 갈아도 성능이 시원찮거나 완충이 안되는 분들은 이 방법을 써보시기 바랍니다.
(1) 전원을 다 끄고 전원선도 뽑습니다.
(2) 전원버튼을 누른 채 30초 이상 기다립니다.
(3) 전원이 켜지면 바로 끕니다.
(4) 노트북을 분해해서 배터리와 노트북의 메인보드의 전원 연결선을 분리한 후, 1분 있다가 다시 연결합니다.
(5) 다시 전원버튼을 누른 채 30초 이상 기다린 후 전원을 켭니다.
위와 같은 절차 후에는 노트북 배터리를 완전히 새걸로 인식하고 100% 완충 시도하게 될 겁니다.
이래도 잘 안된다면 노트북 충전기 어댑터를 교체하십시오.
코멘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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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sal
04.2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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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sal
05.22 17:01
가짜 배터리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중국 알리발 Kingsener 배터리인데, 현재 완충시 47%까지 내려갔습니다. 구입한지 1개월인데 그렇습니다.
예전에 산 중국제는 이것보다 1.5배 가격이지만 100% 로 정직한 수명이었는데
이녀석은 처음부터 급락하고 계속해서 삽시간에 줄어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싸구려 배터리 셀을 사용하고 보호회로도 장난쳐둔 제품 같네요.
지금은 다른 브랜드의 제품으로 주문했는데, 현재 남아있는 교체가능한 배터리셀의 가격대가
Kingsener 제품과 비슷해서 이것도 장난치지 않았을지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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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sal
05.24 16:46
이건 가짜 이전에 배터리가 불량인 것 같습니다.
ifixit 같은 유명 사이트의 맥북용 교체배터리에서도 90%에서 갑자기 6% 로 뚝 떨어지는 일이 발생하는데,
저도 100% 에서 50% 로 뚝 떨어지고 뚝 올라가는 상황입니다.
배터리 셀 자체가 불량이면 이런 일이 발생한다고 하며, 이는 수리할 수 없고 무조건 교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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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sal
06.07 00:15
새로 산 배터리도 불량입니다.
2021년 현재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DELL XPS 15 9530 (M3800) 용 91wh 배터리 전부 똑같은 패키징으로 되어 있는데, 이 제품 3개째 쓰고 있는데 전부 구입한지 2주일도 안되서 용량이 50% 로 뚝 죽어버리고 시간 지나면 더 줄어갑니다.
중국 알리도 이베이도 전부 이 제품과 동일한 외양이라서 피할 방법이 없습니다.
진지하게 노트북 바꾸는 걸 고려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노트북 충전율은 금방 66% 로 돌아왔습니다만,
CPU 최고 클럭은 3.2 Ghz 로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