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소닉님의 간헐적 단식
2019.04.10 01:28
한줄메모에 올라온 간헐적 단식에 대한 대화였는데.. 그냥 한줄메모에 남기기엔 아까운 내용이라.. 캡춰합니다. 불편하시면 지우겠습니다.
앙겔로스님이 누운 사랑니 뽑은 얘기를 며칠 전에 꺼내시면서.. 수퍼소닉님이 이렇게 사랑니 뺀 얘기를 하셨는데..
전신 마취해서 사링니를 뺐습니다. 1시간 조금 넘게 걸렸고, 2주 후에 점검 받았는데, 수술 후 잘 아물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나마 다행이었네요. 수술 후 5일간 약과 의료용 가글을 받았는데... 이후로는 리스테린을 사서 양치 후에 쓰고 있네요. 치아 관리 잘 해야겠다. 그리고 치과는 6개월에 한 번씩 가야겠다 싶었네요.
앙겔로스님이..
(치과가) 아프고 비싸서 저도 안 좋아합니다. 담주에 실밥 풀기전까지는 계속 고생이네요ㅠ 덕분에 다이어트(?) 중 입니다.
라고 하시면서 다이어트 얘기가 시작된듯 합니다. ^^ 수퍼소닉님이 전해주시는 성공적인 간헐적 단식 이야기 두둥.
--
저도 2주정도 지나서 수술했던 병원에 다시 가서 실밥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수술 후 3일간 죽만 먹었더니 다이어트가 되더군요. 작년 말부터 시작한 간헐적 단식까지 효과가 커져서 2~3년 전 75kg 전후를 찍던 제 몸무게가 간헐적 단식으로 71~72kg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수술의 영향으로 69.1kg까지 찍어봤습니다. 현재 69kg 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목표인 65kg도 어렵지 않을 듯 합니다. 몸이 가벼워지니, 확실히 좋네요.
간헐적 단식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침형은 저녁을 굶고, 저녁형은 아침을 굶는 건데... 제 생활에는 저녁형이 맞더라구요. 점심은 12시, 저녁은 6시에 먹고, 나머지 18시간은 물 외에는 어떤 음료수도 마시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 운동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간헐적 단식을 올해 습관 들여서 정착되고 나면 내년 1월부터 운동을 슬슬 시작할 예정입니다. 여러가지 목표를 잡으면, 아무 것도 달성하지 못하고 고꾸라져서... 간헐적 단식 딱 하나만 올해 목표로 잡기로 했습니다. 4개월 가까이 어긴 날은 해외 여행 갔던 3~4일 정도 외엔 없습니다.
저도 조금만 먹어도 살찌는 체질입니다. 그래도 간헐적 단식으로 희망을 얻고 있네요. 어느 날은 물만 마시고 배 채우면서 야식 안 먹고 넘기는 게 쉽지 않은 날도 있긴 했는데, 2~3주를 버티고 나니 괜찮더군요. 2~3주 넘겼다고 아예 위기가 없는 것은 아니구요. 물론 며칠 전에도 위기가 오긴 했습니다만... 물 배 채우면서 겨우 버텨냈습니다.
과연 될까하는 의구심이 들긴 했는데... 수치적으로 설명을 할 수는 없지만, 다이어트 효과, 몸이 가벼워지는 효과, 이전보다 확실히 좋아지긴 했습니다. 사실 저녁형보다 아침형이 효과가 좋다는데... 저녁 안 먹고 버티는 건 솔직히 어렵더라구요. 아침 굶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 아직은 3~4개월 남짓이라 100%라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1년 지나고 났을 때의 효과가 어떨지 기대가 되네요. 예전 일본 의사가 썼던 1일1식도 읽어보긴 했는데... 1일1식을 할 바엔 차라리 아예 단식을 하는 게 낫겠더라구요.
간헐적 단식에 대해 참고하실 분은 SBS 스페셜 536회 2019 끼니반란 1부 (2019.01.13), 537회 2부 (2019.01.20)을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http://allvod.sbs.co.kr/allvod/vodEndPage.do?mdaId=22000313993 (536회), http://allvod.sbs.co.kr/allvod/vodEndPage.do?mdaId=22000314768 (537회) 처음에 광고는 4개 봐야하긴 하지만, 로그인 없이 일반화질로 영상 시청할 수 있어서 참고하실만 할 듯 합니다. 전 SBS 관계자 아닙니다. 이 프로그램 보기 전부터 간헐적 단식을 시작했는데, 이 프로그램을 2~3주 지나면서 위기를 넘기는 중에 시기에 맞게 이 프로그램을 보게 되면서, 의지가 굳어지면서 제겐 큰 도움이 됐습니다.
--
뱀발 -- 간헐적 단식이란 얘기가 나오기 훨씬 전부터.. 저녁 한끼 굶는건 인삼 한뿌리 먹는 것 만큼이나 건강에 좋다는 얘기가 있기는 했습니다. 한동안 운동에 꽂혀 있을땐, 저녁 안먹고, 근력운동을 하면 한동안 허기가 지지 않더군요. 그때 물한잔 들이키고 씻고 자는 생활을 했었죠. 그땐 날씬 했는데.. ㅠㅜ 무엇이든 시작하기 전에 의사와 상의하시는게 좋습니다. 예를 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인 분들은 물만 먹어도 살찌는데, 단식하면 실생활이 어렵습니다. 저혈압, 빈혈, 혈당 조절 장애가 있으신 분들은 단식이 매우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또 변비에는 단식이 매우 안 좋습니다. 비슷하게 하시되, 굶는 식사 대신으로 칼로리가 거의 0인 '상추 한포기' 또는 '양배추 1/4개' (양념장 없이!) 드시는 것도 해볼만 합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조회 |
---|---|---|---|---|
302 | [처음 해본 경험] GE oven keypad 가 F0/FB 에러코드를 내면서 뻗는 증상 [1] | 왕초보 | 09.10 | 209 |
301 | [처음 해본 경험] 에어콘 실외기의 Capacitor 교체 [2] | 왕초보 | 07.12 | 326 |
» | 수퍼소닉님의 간헐적 단식 [1] | 왕초보 | 04.10 | 534 |
299 | 항공사 마일리지 사용하기 [4] | 상현아빠 | 03.30 | 542 |
298 | 자작홈오토 - IFTTT나 홈킷등의 도움없이 아이폰 프레즌스 디텍션하는 방법 [1] | 건설노무자 | 08.09 | 676 |
297 | 윈도10 성능 향상팁 (꿀팁) [6] | matsal | 05.01 | 741 |
296 | 애플워치 간단팁 2개 [1] | matsal | 04.16 | 942 |
295 | 업무용 의자 고르기 [4] | TX | 11.06 | 972 |
294 | 뜬금없는 미쿡 캘리포냐에서 운전면허 따기 [3] | 왕초보 | 06.13 | 1282 |
293 | KPUG.KR 이용 팁??? [8] | 채리새우 | 03.10 | 1927 |
292 | 디지털 메모에 대한 연재 - 3 [3] | Freedom^^ | 10.21 | 1987 |
291 | KPUG 강좌, KPUG 자료실 2,000점 이벤트 [3] | KPUG.KR | 03.03 | 2000 |
290 | [연재] 위키에 대한 썰 풀기 [3] | Freedom^^ | 05.09 | 2025 |
289 | 케퍽에 열심히 작성하고 등록버튼을 눌렀는데, 로그인이 풀렸다! [3] | yohan666 | 01.19 | 2026 |
288 | [리스트] のろのろ日本語 (Mongster님 강의중) [4] | 왕초보 | 12.15 | 2072 |
287 | 가영아빠님의 구리스몽키 시리즈 모음 -- 왼쪽메뉴 필요하세요 ? | 왕초보 | 07.17 | 2076 |
286 | 불편함을 해결하는 것이 곧 아이디어입니다. [5] | Freedom^^ | 03.26 | 2082 |
285 | 리눅스 역상으로 쓰자 [8] | 영진 | 12.21 | 2120 |
284 | 때로 법의 도움이 필요 할때의 정보.. [4] | 윤발이 | 05.15 | 2126 |
283 | 케익 드실 때. [8] | 하얀강아지 | 12.29 | 2135 |
정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노하우랄 것 까진 없는데... 아직 성공이 아니라 진행 중이라서요.
같이 언급된 다른 분들만 괜찮으시다면 지우지 않고 보관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