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노하우


자작 공기필터 창문 만드는 법

2016.03.12 01:00

matsal 조회:8855


요청이 있길래 실제로 제가 쓰는 자작품의 레시피를 공유해봅니다.


IMG.jpg





가장 큰 틀은 위와 같습니다. 알루미늄 프로파일 4개를 이용해서 창틀을 만들고,

거기에 공기필터를 장착할 수 있도록 이런 저런 부속을 붙여서 완성하는 거죠.


http://www.smartconsumer.go.kr/user/is/srvcinfo/ServiceDetailView.do?infoId=A0000551

어떤 공기필터를 쓸 지는 작년에 정부에서 발표한 데이터를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에어컨용 공기필터는 대형이라서 상대적으로 저가에 큰 면적이 매력적이지만

얼마나 강력하게 필터링 역할을 해줄지가 의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공기필터의 크기는 이마트에서 팔고 있는 플러스메이트 자동차용 공기필터 2호기를 썻습니다.

자동차 차량 종류에 따라 1~7호로 다양한 크기르 가지고 있는데, 2호가 가장 컸기 때문입니다.
가로 260 세로 230 두께 34 정도입니다. 
두께 34 때문에 알루미늄 프로파일도 많이 쓰는 20/30/40 이 아닌 35 를 쓰게 되었는데
돌이켜보면 30을 써도 우겨넣으면 괜찮지 않냐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현재 운용중인 자작 필터창문 2개 다 35 로 했는데 다음에는 30 으로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구입은 동진산업이라는 개인을 대상으로도 영업하고 있는 알루미늄 프로파일몰을 이용했습니다.

http://www.profileok.com/shop/shop.php?req=goods_list



제 자작 창틀 하나 만드는 부품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기억이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Image407.png




1. DF3535


1 (336).jpg

알루미늄 프로파일은 규격이 정해져 있는 옛날 과학상자 같은 조립부품입니다.

DF3535 의 경우 가로세로가 35mm 라는 규격인데, 일반적으로 쓰이는 20/30/40 보다 잘 안 쓰이고 치수는 40 에 따릅니다.


알루미늄 프로파일은 가운데 홈이 있는 것이 특징인데 정확한 사이즈는 8mm 입니다.

자작 창문은 다 합치면 5 Kg 가 넘어가는 엄청난 무게이기 때문에 창문을 고정하는데 고심했습니다만

마침 집 샤시들이 전부 모서리에 5mm 남짓한 얇은 홈이 있어서 아래와 왼쪽을 고정시켰더니

아주 감쪽같이 딱 맞아 떨어지더군요. 만약 샤시의 홈이 이보다 두껍거나 아예 없다면

추락의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비추천합니다.


1120mm 는 세로 두개이고 320mm 는 가로 두개 입니다.

1120mm 를 쓴 이유는 제가 만든 자작 창문은 플러스메이트 2호 5개를 쓰기 때문입니다.

각각 260x230 mm 로 5개 쌓으면 1150mm 인데, 실제로는 종이 재질이라 주저앉아버려서 1120 이 됩니다.

2개월 쓰고 있는 현재는 더 주저앉아서 1110mm 면 되지 않을까도 생각중입니다.

만약 창문이 작아서 필터를 4개만 해야 한다면 위의 수치를 참고해서 높이를 조정하세요.

당연하지만 창틀 사이즈보다 높이를 조금이라도 작게 해야만 창틀에 꼽을 수 있겠죠?


가로 320mm 두개 중 아래쪽 하나는 반드시 기둥 아래에서 받쳐줘야 합니다.

그래야만 창틀에 끼울 수 있습니다. 위쪽은 270mm 로 안에 들어가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자작창문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건 뒤에...


또한, 모서리 절단면이 날카롭기 때문에 조심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래서 전 엔드캡이라는 걸 달고 있죠.

제 자작제품에는 안 쓰지만, 알루미늄 프로파일은 탭가공과 홀 가공이라는 게 있어서 

저 동진산업에 도면을 주면 그대로 나사 구멍을 만들어줍니다. 

어느게 탭이고 홀인지 모르겠지만 하나는 저 프로파일 가운데 구멍을 나사구멍으로 만들어주고

다른 하나는 프로파일 막대기와 수직되게 구멍을 뚫어서 나사가 관통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를 이용해서 ㄴ 자 모양으로 두 프로파일을 이을 때 조인트 클립이란 걸 사용해서 

하나는 가운데 나사구멍으로, 다른 하나는 수직으로 관통해서 연결하면 엄청나게 단단한 조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자작 창문은 튼튼하게 만들 필요가 없으므로 이것도 포기했습니다.





2. 이너브라켓

1 (337).jpg

프로파일 막대기 4개를 잇는 제품입니다.

이건 약한 편이라 창틀이 조금 비틀거리고 위의 탭-홀 가공을 쓰면 훨씬 튼튼한데 굳이 이걸 쓰는 건

엔드캡 등으로 프로파일 막대기가 정확히 ][ 맞물리는게 아니라 아슬아슬하게 맞물리기 때문입니다.

다른 구조라면 탭홀 가공도 가능하겠지만 아직 거기까지 생각해보진 않았군요.


이너브라켓은 별도의 추가 부품이 없이 프로파일을 고정할 수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구멍은 사실 육각렌치로 돌리는 볼트가 들어가 있는데,

프로파일들을 브라켓을 사용하여 직각으로 이은 후 렌치로 꽉 조이면 되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외부에선 전혀 안보이게 깔끔하게 고정시킬 수 있습니다. 대신 약합니다.


이 프로파일로 하단 └ ┘ 는 4군데 다 꽉 조여야 합니다.

하지만 상단 ┌ ┐ 는 가로부분 (상단 프로파일 막대기와 맞닿는 부분)만 꽉 조이고 세로는 안조입니다.

왜냐하면 필터 수명이 6개월 가량이고, 주기적으로 교체하려면 나중에 다시 개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상단바를 뚜껑으로 삼아서 이너브라켓으로 꽂아주는 구조가 되는 거죠.

고정 안해도 잘 안빠지니까 만족할만 하더군요.

무리하게 조일려고 하면 내부에 들어가 있는 필터가 망가지겠죠?



3. 프라스틱 엔드캡

1 (338).jpg


프로파일 끝에 끼우는 놈입니다. 물론 35 35 사이즈로 사야죠.

상하단 4개가 필요한데 아래쪽 2개는 가운데 부분을 ∩ 로 니퍼로 잘라내줘야 합니다.

창틀에 고정하려면 프로파일 홈을 이용해야 하는데 엔드캡은 홈이 안나 있으니까요.




4. 홈커버

1 (339).jpg


쫄대라고도 하죠. 가운데를 막아주므로 미관상 좋아집니다만 딱히 크게 좋진 않더군요.

고정 잘 안되니까 덜렁거리는 건 이해해줘야 합니다.







IMG_0001.jpg


프로파일 액자만 덜렁 있으면 가운데 필터를 고정할 방법이 없겠죠?

그래서 위 그림의 파란색 부분에 PVC 판넬을 붙입니다. 

세로기둥 두께가 35mm 인데 PVC 는 50mm 두께로 하면 

15mm 를 필터 고정시키는데 할당할 수 있어서 적당하더라구요.

갯수는 4개 입니다!!! 앞 뒤 다 달아야 필터가 고정되죠!!!

이거 때문에 한번 더 주문했습니다


PVC 판과 프로파일은 스탠트러스 볼트 + 너트로 고정시킵니다.

구멍은 안 뚫어주니까 미리 드릴을 준비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 구멍 4개로 프로파일과 PVC 를 고정시켰습니다.

근데 PVC 판은 4개니까 볼트x너트는 16개 이상 필요합니다!

이거 때문에 한번 더 주문했습니다


두께는 가장 얇은 3T 면 충분합니다. 3T 로도 기본으로 주는 10mm 길이의 나사로는

체결이 아슬아슬해집니다. 12mm 를 별도로 사야 적당한데, 5T 로 더 두꺼워지면 난감합니다.

특히 손잡이 부분이 3T 에서도 간당간당하므로 5T 로 선택한다면 손잡이 나사는 다른 걸로 사셔야 합니다.



상단 PVC 는 나중에 추가로 붙인 보완장비입니다.

아무래도 프로파일 창틀을 창문에 붙였다 뗐다 하기 위해선 크기를 창틀보다 약간 작게 해야 하는데,

그러고 나니 상부의 3cm 가량의 빈공간으로 바람이 쌩쌩부는게 거슬리더라구요.

그래서 옆쪽에 붙인 PVC 와 같은 요령으로 상부에도 PVC 판을 붙였습니다.







이외에 다시 한 번 주의할 건 역시 안전이겠죠.

전 마침 샤시와 홈이 맞아떨어져서 아주 단단하게 고정됩니다.

프로파일 자체 무게도 엄청나서 바람이 쎄게 불어도 날아갈 걱정도 없고요.

하지만 홈이 없는 창틀이라면 백번 조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공기 순환은 무풍일 땐 대류로 인한 공기 순환은 안되고 무조건 바람이 불어야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바람이 불면 생각보다 잘 통합니다. 

앞베란다 뒷베란다 하나씩 달아둬야 하니 적어도 2개를 자작해야 겠죠? 20만원 깨지네요.


공기 정화 효율은.. 제가 분진측정기가 없어서 모르겠습니다.

사려고 하니 $1500 이더군요. 아직 사용한지 2개월이고 겨울이라 문도 열어두지 않았으니

앞으로 봄여름에 집청소 할 때 바닥의 새까만 때가 좀 줄어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말하는데 HEFA H14 등급에는 못미칩니다.

헤파 등급은 빈틈이 없어야 하는 수준인데, 제가만든 자작은 빈틈이 군데군데 많기 때문에

미세먼지 제거 효율은 스펙상 65~75% 보다 더 떨어지리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절반은 감소되리라 생각합니다. 혹시 기계로 측정해봤을 때 효과 전혀 없다면 좌절이겠죠.




혹시 만드실 분이 있다면 다시 한번 안전에 주의하여 만드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창틀 홈 크기가 안 맞다면 이런 제품을 쓰면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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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켓을 좀 더 튼튼한 걸로 바꾸고 싶다면 다이캐스팅 이너브라켓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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