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노하우


신용 점수란 무엇인가 - 1

2016.04.25 21:54

해색주 조회:6913

 안녕하세요, 회사원 해색주입니다. 예전에 설명드렸듯이 신용점수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어떤 분들은 금융기관(회사)들이 엄청나게 고객들을 분석하고 수익을 마음대로 조작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한다고 생각하십니다. 그러나 관치금융(정부가 금융을 다스린다.) 문화가 여전히 존재하는 한국에서는 전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모든 권력의 정점에는 시민들이 계시며, 이를 위해서는 절대, 절대 선거를 포기하시면 안됩니다. 그 순간 한국은 일본처럼 됩니다.


 위의 이유에 대해서 설명 드립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한국에서는 정부가 금융에 대해서 지나치게 간섭을 합니다. 그러나 "나쁜 사마리아인"의 저자인 장하준 박사님의 말씀처럼 국가의 정책이란 개별 국가가 처한 정치/경제적인 상황에서 그 의미가 다를 수 있으며 미국의 경제 체제가 항상 옳고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은행의 경우 정부의 독과점 허용으로 인해서 폐쇄적인 구조의 사업을 해왔고 이로 인해서 국민경제의 안정을 위해서 많은 세금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국가의 개입은 정당화될 수 있으나, 상당 부분 민간자본에 개방되어 있는 지금 상황에서는 그리 적절한지에 대해서 많은 의문이 있습니다.


 아, 이야기가 많이 샜군요. 여하튼 금융회사 위에는 정부 기관인 금융위로부터 감독권한을 위임받은 민간기구인 "금감원"이 있습니다. 이 금감원을감독하는 기관으로서는 금융위가 있고 감사원도 있고 자기가 집주인인줄 아는 분이 계시는(5년 전세 세입자입니다.) 청와대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관들을 견제 및 관리/감독하는 4년 계약직 "국회의원"도 있습니다. 금융회사가 아무리 날고 기어봤자, 정부와 국회에서 지침을 바꾸면 모든 것을 보고하고 지침을 따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들의 신용점수는 많은 정보들을 참조해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5년전에는 단지 대출여부 조회만 해도 신용점수가 뚝뚝 떨어졌습니다. 그때에는 신용 좋은 사람들은 주거래은행에서 한 번만 조회에도 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출여부를 많이 조회하면 점수가 떨어졌습니다. 여러분들의 신용점수에 "신용조회 횟수"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신용점수 계산하는 체계도 사람들이 만드는 것이고 이렇게 변화할 수 있습니다. 신용 점수 체계는 무언가 완벽한 "알파고" 같은 것이 아니라, 복잡한 산식을 통해서 전국민들의 신용도를 나래비 세워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겁먹지 마세요, 그것은 그저 등수일 뿐입니다.


 최근에 정부는 신용정보기관에게 장기연체 정보 사용을 재검토 하라고 나왔습니다. 이는 장기 연체 기록을 갖고 있는 분들이 계속해서 피해를 입는다는 주장이 제기되었고 이를 정치권에서 강하게 압박한 것이 반영된 것입니다. 자연과학과 달리, 사회과학은 인간들이 모여 만들어진 사회의 속성을 연구하는 것이고 정답이 없으며 꾸준히 변합니다. 아무리 만독불침의 사람이어도 임계치를 넘은 독을 먹으면 다 죽습니다. 몇 억분의 일로 안죽을 수도 있는 사람이 있는데, 그것은 기적이라고 불리지요. 그렇지만, 사회과학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신용점수라는 것에 대해서 주눅들지 마세요. 다음에는 좀더 깊이 있는 내용에 대해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중연부연 설명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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