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노하우


제품사진을 잘 찍고 싶다던 친구가 있어서, 미니 스튜디오를 구입해보라는 조언을 줬었습니다.


타오바오에서 미니스튜디오를 검색하니 18만원부터 최소 10만원씩은 하더군요... 예산이 빠듯하여 난감한 표정을 짓는 친구에게, 하나 만들어 줄 요량으로 재료를 사왔습니다.


1. 납땜기+납+철재 스텐드 + 숄더 페이스트 : 25위안

2. 글루건+글루5개 : 20위안

3. 2W LED 모듈 5개 + 3M 전선 : 40위안

4. 24W 12V 파워서플라이 : 25위안

5. 내부에 두를 하얀천 : 20위안(구입 예정)


기타 비용이 들어가지 않은 준비물은 

6. 박스 :  집에 굴러다니던 전자랜지 오븐 박스

7. 돼지코 달린 전선


총 2만원으로 뚝딱 만들어보는 미니 스튜디오 입니다. 다른 미니스튜디오와 다른점은 LED램프를 사용하여 만든것인데요, 상점에서 LED램프와 일반 램프를 비교해 보니, 구지 열이 많이나는 일반램프를 사용할 필요가 없는듯 하여 LED를 선택 했습니다.


이제 저의 특기인 사진 압박으로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겠습니다.




YH066023.jpg

LED램프를 켜줄 220 AC -> 12V DC 파워서플라이 입니다. 25위안으로 저렴한가격에 열도 그렇게 나지 않고 멋지게 작동 해줍니다. 우선 집에 굴러다니는 돼지코 전선의 뒷쪽 어뎁터 꼽는 부분을 잘라내고 선을 파워서플라이에 연결했습니다. 


선 끄트머리 전선이 날리지 않기 위해 전선 끝에 숄더 페이스트를 잔뜩 먹이고~( 변태같이 땜질 하면서 치직거리는 이 페이스트를 너무 좋아합니다.) 납을 먹여 전선이 날리지 않게 했습니다.





YH066025.jpg

LED모듈은 한번 그냥 올려놔 봅니다. 밝기가 밝아서 눈이 아플정도 입니다.





YH076031.jpg

저 모든것이 단돈 5천원... 음냐.. 대륙의 기상은 멋집니다. 납땜기는 60w짜리고, 원래 심양집에 있을때에는 온도 조절장치 까지 달려있는 좋은것이지만, 어짜피 한번쓰고 끝낼거라 저렴한걸 집어왔습니다.


밑에 있는건 숄더 페이스트, 원래 비싼 뭐시기 브랜드를 가장 좋아하지만, 가격적인 문제도 있고, 판매도 하지 않아 중국산을 사왔습니다. 뭐 별단 다른것은 없었습니다.





YH076032.jpg

우선 LED모듈에 전선을 붙여줬습니다. 숄더 페이스트가 있어서 간단하고 빠르게 붙일 수 있습니다. 실력이 없는 저는 이게 없으면 정말 삽질 많이 합니다. ㅠㅠ





YH076033.jpg

짜잔~ 앞면 입니다. 작은 LED가 12개 달려있는 2W짜리 LED 램프 입니다.





YH076036.jpg

이렇게 5개를 연결합니당.





YH076038.jpg

으이구 ㅠㅠ... 정리 안된 작업대는 쓰래기 통 같네요.





YH076044.jpg

테스트로 글루를 이용해 한번 배치 시켜봤습니다. 전면 3개는 메인등, 가운데 등은 제품 스포트 라이트, 뒤에 하나는 배경을 비춰주는 용도로 해봤습니다. 나중에 확산판등을 달아야 완성되겠지만, 우선 시험으로 얼마나 조명이 나오나 테스트 해보는 용도로 장착해 봤습니다.


시험해 보니 F5.6 30mm 에서 ISO 400에 셔터 스피드가 100 나오네요, 2.8 30mm에서 ISO 200에 60이 나오네요. 음냐... 생각보다는 별로 밝지 않군요. 하지만 확산판등을 달면 좀더 향상되리라고 봅니다.


하지만 장점도 있으니, 모듈이 거의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작고, 열이 거의 나지 않는다는 점 입니다.





집에 맨날쓰던 천으로 바닥을 깔고 테스트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YH076048.JPG



YH076052.JPG



음... 그럭저럭 쓸만은 한것 같습니다.  하단 휴대폰 사진은 포토샵 스템프 툴로 밀어낸 흔적이 보이는군요 이크~;;;




이상 2만원으로 만들어보는 LED 미니 스튜디오였습니다. 아무래도 전구를 2개정도 더 사서 달아봐야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쁜 천들도 도매시장에서 끊어오고요 ^_^..


대략 완성된걸 보여주고, 결과물도 보여주니 친구도 흡족해 하네요. 무조건 돈으로만 해결하려는 정신이 아닌 노력으로 이루어 낼수 있다는걸 보여줘서 뿌듯합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60 똥개 주인이 쓰는 중고차 구매 이야기 (2-4) - 자동차보험은 어떻게 들어야 할까? [2] iris 05.27 4471
159 똥개 주인이 쓰는 중고차 구매 이야기 (2-5) - 차종까지 마음속으로 정해보자 [2] file iris 05.30 3629
158 여름에 마시기 좋은 냉침 원두커피 만들기 [9] iris 06.01 8908
157 택배상자[소형]만들기~ [9] file Lock3rz 06.02 8073
156 똥개 주인이 쓰는 중고차 구매 이야기 (2-6) -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살펴보아야 할 중요한 것 [4] file iris 06.23 3573
155 똥개 주인이 쓰는 중고차 구매 이야기 (2-7-1) - 그래, 직접 물건을 보는거야~ [2] file iris 06.28 3453
154 똥개 주인이 쓰는 중고차 구매 이야기 (2-7-2) - 이 떡밥(x) 차(o)는 내꺼야~~ [2] iris 06.29 3536
153 산신령님보다 대충, 하지만 살짝 빨리하는 차량 셀프세차법 [15] file iris 07.09 7742
152 중국 남방 레스토랑에서 써먹는 노하우 [17] file yohan666 07.20 2662
151 공기순환장치 보네이도 하룻밤 사용 소감 [17] file 인간 07.25 6693
150 한강 공원에서 수입맥주 즐기기 [8] file TX 08.18 3911
149 노트북 소음이나 키보드 열 때문에 불편하신 분들을 위한 팁 [9] yohan666 09.07 5397
148 호텔에서 궁상떨며 초특급 빨래하기 [25] file yohan666 09.14 5595
147 젖은 사진 말리기 [3] yohan666 09.18 2604
146 사진 장비 맞추고 싶으신 초보분들에게 올리는 글 [4] file matsal 09.30 2392
145 고속버스 도착시간 예상하기 - 티맵이용 [3] SON 10.02 4888
144 단파라디오 쉽게 듣기 [7] file 타바스코 10.09 18782
143 블럭 암호화 알고리즘 키 사이즈를 128-bit이상 사용해야 하는 이유 [4] file 에스비 10.14 9175
142 디지털 메모에 대한 연재 - 1 [4] Freedom^^ 10.16 2350
141 윈도우에 인공지능을 ... AHK (예: 팝업창 자동닫기, 노트 태그 입력) [5] file 파리 10.20 5678

오늘:
369
어제:
682
전체:
15,196,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