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미국에 사는 형한테 부탁해서 바이저 공수한게 89년 겨울이니 이제 만 11년동안 팜을 써 온 셈입니다...

케이퍽 여러분들 마찬가지겠지만 그동안 참 여러가지 기종을 거쳤고 지금 쓰는 센트로는 거의 3년 가까이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이제 바꿔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ㅠㅠ

요즘 케이퍽에조차 팜 사용자는 별로 많지 않은 것 같은데 아이폰이나 다른 기종으로 바꾸신 분들 어떻게들 적응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좀 구닥다리라... 팜의 오거나이저 기능이 제일 중요했고 앞으로도 계속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제가 원하는건 팜의 datebook수준의 일정관리 프로그램과 메모 프로그램, 본사이, 간단한 db프로그램 그리고 웹브라우저와 같이 쓸 수 있는 영어사전 뭐 그런 정도인데 이런게 안드로이드 기종에서도 잘 될까요? 아이폰은 동료들 쓰는거 좀 만져본 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오거나이저라기보다는 장난감에 가깝더군요. 물론 그 친구가 그런쪽에 관심이 없는 탓에 그럴지도 모르지만요. (사실 그 친구에게  아이폰은 페이스북과 채팅 전용 기계입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에 앱 숫자놓고 말들이 많은데 그 넘쳐나는 앱들중 잘 골라서 깔면 팜이랑 비슷하게 쓸 수 있는건지 아니면 이제 시대가 바뀌어서 퍼스널 오거나이징이니 뭐니 하는건 다 구시대 유물같은 얘기인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제가 호주 촌구석에 살다보니 완전 우물안 개구리거든요.

여러분들 팜에서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로 바꾸고도 오거나이저 기능 잘 활용하시나요? 경험좀 공유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