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아 630
2014.11.15 14:16
심심해서 윈도폰으로 갔는데 잘 간거 같습니다.
참 괜찮은 저가 루미아630입니다.
512mb ram/8g rom에 4x1.2ghz cpu인데 아무런 버벅임이 없네요.
4.5인치 ips화면/듀얼심입니다.
이 모델은 여러가지 센서들이 빠진 모델입니다.
아마 gps는 있지만 방향센서가 없어요. 그래서 길찾을때 살짝 불편할수도 있습니다만...저는 방향센서도 안드에서 쓴적이 없는지라.
그리고 심지어 근접센서도 없습니다. 정말 뺄거 다 빼고 안빼야하는 것도 좀 희생시킨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감량시킨 모델입니다. 대신 근접세서 대신 화면 위쪽의 터치를 이용해 통화시 화면락을 시킵니다. 얼핏 미심쩍은 기능일거 같은데 우려보다 놀랍게도 잘 동작합니다. 이걸 보고 제가 어? 왜 애초에 근접센서가 필요했던거지?하고 반문할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센서들이 없기 때문인지...배터리를 덜 잡아먹는거 같습니다.
윈도폰으로 간 이유는 아무래도 안드로이드가 1g 2g까지 램이 뛰는데 가비지컬렉션 하는게 전혀 못미덥고 안드의 많은 앱들이 전혀 필요가 없어서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안드로이드는 요즘 너무 무거워졌다는 생각을 떨칠수 없더군요. 그러니 배터리도 더 커져야하고 그래서 커져야하고 커지면 더 전기를 먹게되고...악순환이죠. 뭔가 잘못되었어요. 판을 키우지 말고 진저브레드 수준에서 똑똑하게 메모리를 관리하는 쪽으로 다듬어지기만 했으면 좋았다는 생각입니다. 현재 안드에서 512면 '못쓰는 수준'이죠. 사양 인플레가 너무 심해요.
배터리는 수치상으로 1800mAh남짓에 불과하지만 평균적 안드로이드폰보다 확실히 더 가는 느낌입니다.
사진은 8m px으로 요즘 나오는것들에 비해 낮지만 사진은 꽤 자연스러운 편입니다. (제 느낌으로는 익스페리아쪽의 13mpx정도와 엇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약간 주황기가 빠지는 단점은 있어요.
케이스는 쉽게 한번에 벗겨낼수 있고 다른 색상으로 바꿀수 있어서 더럽혀지거나 깨져도 별 신경쓰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화면위에 천이나 종이를 놓고 움직여도 잘 반응해서 편리합니다. 운동하면서 장갑으로 문지르거나 해도 확실하게 반응하는게 참 만족스럽습니다.
화면은 아마 220ppi가 안되서 좀 성기게 보이긴 해요. 그러나 제 생각에는 배터리능력과 맞물리며 이 타협점은 충분히 수용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배터리효율이 떨어지는데 고해상도 화면을 고집하는건 제 취향상 아닙니다.
메트로 인터페이스는 역시 처음에는 좀 헷갈리는데 금방 적응됩니다.
8.1에서는 타일들 배경을 투명하게 만들수 있어서 위에서처럼 배경그림을 넣어서 꾸밀수 있어요.
타일 크기를 3가지로 작게-중간크기-가로로 긴크기로 만들수 있어서 기능상으로도 자주 쓰는 것들을 크게 덜 쓰는 것을 크기구분을 주고 마치 몬드리안의 그림처럼 상당히 예쁘게 꾸밀 수 있습니다. 또 각 앱이 보내주는 여러가지 정보를 타일위에 표시해주는 특징이 안드로이드와 구분되는 장점인데 폰꾸미는 재미가 상당합니다.
예를 들면 연락처의 각 아이템을 각개 따로 타일로 표시한다든가 자주가는 웹페이지를 타일로 꺼내놓는다든가 심지어 이북 프로그램내에서의 특정 책을 타일로 만들어 꺼내놓을 수 있는데 이것들이 시각적으로 표시를 해주기 때문에 안드로이드나 IOS보다 한층 더 구체적이고 재미있게 꾸밀수 있습니다.
GPS나 WIFI성능도 좋습니다. 많은 안드폰들이 GPS잡는데 오래걸려서 운동할때 미리 켜놓고 그랬는데 그럴 필요가 없네요.
다만 이 모델은 하단이 스크린버튼이고 없어지지 않아서 동영상볼때는 가시영역이 물리적 체격에 비해 작다는 불이익이 있는데
아래 공간이 있는 덕분에 한손조작성은 꽤 좋습니다. 또 os상의 사소한 버그도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만 심각한 수준은 아닙니다.
네이버동영상도 안나오는데 제겐 뭐 필요한건 아니고요...
앱들은 안드에 비해 정말 많이 부족하고 많은 앱들 수준도 굉장히 별로인 것들이 많습니다. 제 경우 잘쓰는 구입한 안드앱들이 아쉬웠습니다만 금방 대체안을 찾을 수 있더군요. 또한 아쉬운 점은 구글관련 앱들이 그다지 별로에요. 저도 구글종속도가 높은지라 문제가 됩니다. 하지만 같이 깔려있는 기본앱들만 활용해도 될 정도로 만족스럽게 셋업이 잡혀있고 마소쪽 원클라우드나 오피스관련되서 매끄럽게 연결되네요. 그리고 업데이트는 굉장히 빠르고 잘됩니다. 중국발매 노키아를 사면서 업데에 문제있을것을 각오하고 샀는데 안드로이드보다 윈도는 기종 타지 않고 전부다 업데이트가 잘 되는듯 합니다. 소문으로는 8은 다 10으로 업데이트될거라고 하더군요.
무엇보다 화면에 큼직큼직하게 나오는게 좋네요. 사실 뭐 사양같은거보다 이게 큽니다.
아무래도 계속 루미아로 갈듯 합니다. 이제 마이크로소프트를 찍고 나온다고 하죠. 마지막 '노키아'루미아입니다^^
가격은 12만원 정도 들었어요.
원본사진 몇장올립니다.
코멘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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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강아지
11.1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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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
11.15 18:18
카톡과 텔레그램도 wp용으로 나오더군요. 저는 안써봤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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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강아지
11.16 07:36
오, 그래요? 구미가 당깁니다. -
星夜舞人
11.15 22:58
오호 디카인지 스마트폰인지 구별이 안간다는 그 폰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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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k3rz
11.16 16:15
윈폰도 쓸데없이 많아진 사용을 줄이고 줄여, 스마트폰 이용 다이어트를 한다면, 충분히 메리트가 있지요.
사용기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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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11.16 22:34
아직 못 써본 폰 종류가 윈도우폰인데 글 읽고나니 궁금해지네요.(아무리 최악이라도 os10 버전 이전의 블랙베리만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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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
11.18 02:59
940인가? 그제품이 출시되면 좀 더 활성화 되지않을까요? -
건설노무자
11.20 12:03
저도 윈폰 유저입니다 ^^. 6년동안 써온 센트로를 마지막으로 팜과 이별을 고하고 마침 40달러에 폭탄세일하는 루미아530을 별 생각없이 질렀는데요 (싸니까 ㅋ) 아주 만족합니다. 일정입력할때 저장 버튼을 일일이 눌러야하고 뭐가 좀 띨빵한게 없지않지만 그래도 안드로이드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작년엔가 안드로이드 진저브레드 한 일주일 써보고 집어던진 경험이 있거든요. 저같은 초라이트 유저에게는 딱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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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11.21 09:30
다시 보니 사진화질 좋습니다. 낙엽은 잘 활용하면 맵핑할 때 패턴재질로 활용해도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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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통
11.25 02:40
저도 루미아 520 시리즈를 쓰고 있는데, 간혹 이메일이나 인터넷 확인하는 정도만 있어서 그런지 정말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상하게 안드로이드나 아이폰을 쓸 때는 계속 업그레이드를 생각하게 되는데, 윈도폰 쓰면서 부터는 폰에 아예 신경을 안 쓰게 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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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오카
12.03 17:11
저도 악순환의 안드로이드 때문에 아이폰으로 옮겨왔었죠.. (작은게 더 컸기도 하지만,, ^^a)
윈도폰도 조금만 작게 만들어주면 좋겠어요~!
생태계는 저도 초 라이트 유저라 그닥 쓸게 없다보니,, 윈폰으로도 충분하거든요!
사실 루미아 정발되었던게 뭐였죠? 710? 720? 그것도 써봤을때 만족감이 상당했었거든요.
다만..! 그 당시엔 카톡도 안되었어서... ^^a
암튼~ 마소 루미아~! 기대하고 있습니다^^
잘보고 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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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ni
12.29 19:12
이 폰 역시 3G 이죠? LTE가 아니라? 외국에서 싼 폰들 보면 대부분 3G 이던데.. 궁금합니다.
늘 궁금하던 루미아 사용기를 잘 읽었습니다.
부정적인 사용기가 많던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카카오톡과 텔레그람을 안 쓸 수 없기에 주력폰으로는 안 되겠지만 보조폰으로는 훌륭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