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및 구매후기


블루투스 체중계 길들이기

2023.08.25 13:12

matsal 조회:331

61sQNqc50aL._SL1500_.jpg



저는 손목시계의 피트니스 기능부터 시작해서 블루투스 체중계 같은 스마트폰 앱과 연동되는 신체 측정 기구를 매우 싫어합니다. 제작사 프로그램이 하나같이 계정 생성, 체중 및 생년월일 등 개인 정보 등록, 매일 측정되는 신체 정보를 강제로 공유하도록 만들어지고 안하면 아예 사용 못하기 때문입니다. 돈내고 개인정보 무료로 상납하는 꼴이죠.


다 알고 있는데도 구입한 건 아마존 설명에서 아이폰을 쓰면 애플 헬스 앱과 연동된다고 적혀 있어서 그렇습니다. 연동은 무슨... 아이폰에서도 마찬가지로 전용 앱인 Fit Profile 을 설치하고 이 Fit Profile 앱이 애플 헬스앱과 상호 정보 공유하는 형식이더군요. 그러니까 애플에도 개인정보를 상납하고 이 정체불명의 체중계 설계 회사까지 이중으로 개인정보를 상납하게 되는 겁니다.


애플 아이폰은 앱마다 인터넷 연결을 블럭하는 기능조차 없습니다. 셀룰러에서 끄는 기능은 오직 4G 5G 데이터 사용시에만 끄는 기능이고 Wifi 로 연결될 때에는 깔린 앱에서 개인정보가 솔솔 빠져나갑니다. 방어벽 소프트웨어를 찾아봤는데 전혀 없더군요. 그리고 어차피 인터넷 연결 안되면 앱에서 체중 측정 같은 기본 기능도 전부 막힙니다.




이 괴물같은 같은 체중계를 올바르게 쓰는 방법은 GUEST mode 딱 하나 뿐입니다. 게스트로 계정을 작성하면 사용시 인터넷 접속이 필수가 아니게 되며, 체중계 기능도 전부 쓸 수 있습니다. 계정 로그인과의 차이점은 데이터가 서버로 올라가지 않고 핸드폰에 남기 때문에 기기 변경시 리셋됩니다. 혹시 모르죠. 게스트 계정도 체중 데이터 전부 업로드하고 있을 수도요. 그래도 일단은 게스트 모드로 쓸 생각입니다.


Fit Profile 에 저장된 체중 기록은 앱에서 텍스트로 바로 뽑아낼 수 없습니다. 기본 앱으로는 그래프만 화면 캡쳐 형식으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텍스트로 뽑고 싶다면 애플 헬스앱과 연동해서 데이터를 보낸 다음 애플 헬스앱의 데이터를 빼내는 간접 방식을 써야 합니다.


>> 저장했다가 나중에 업로드하는 기능이 없어서 귀찮습니다. 기록하려면 반드시 앱을 켠 상태여야 합니다.


오늘:
189
어제:
604
전체:
15,195,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