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및 구매후기


요 몇일전 태블릿 소모임에 P85 듀얼코어에 대해 무척 만족스럽다는 글을 올렸었는데요,


물론 가격을 생각하면 뭐 더할나위 없이 만족스럽고, 특히 성능면에선 전혀 부족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뛰어나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적어보고자 합니다.



우선 몇번이나 언급했던 디스플레이 문제가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시야각은 사실 넓든 좁든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이상만 되면 말이죠. P85 정도의 시야각이면 TN패널 치고는 넓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밝기가 너무 아쉽습니다. 이전에 TN패널이었던 한성 S8이나 동일 제조사인 Teclast의 A15의 밝기보다 어둡습니다.


색감이나 시야각은 TN패널 중에 틀림없이 상급임이 느껴집니다만, 밝기가 조금만 더 밝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 한가지는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는 배터리 잔량 체크 문제입니다. 현재 Teclast 포럼에서도 종종 올라오고 있는데,


쭉- 사용하면 무리없이 4시간 이상의 사용시간을 확보하고 있지만, 대기시간이 길어지면 이상하게도 배터리 잔량 체크에


문제가 생기는 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확히 39%에 태블릿이 갑자기 꺼집니다.


물론 사용시간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항상 일어나는 문제가 아니다보니 지금 남은 잔량이 확실한 건가 의심을 하게 됩니다.


이전보다 확실히 개선되긴 했지만 앞으로 젤리빈에선 더욱 더 나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또 이건 제가 사용하는 메모리카드와의 호환 문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삼성 Pleomax 32G MicroSD입니다)


대기모드로 해놓고 있으면 1~2시간에 한번씩 화면이 켜지면서 '메모리 카드가 예상치않게 제거되었습니다.' 라는 메시지가 뜨고,


금새 다시 인식이 되고 다시 화면이 꺼집니다. 사용하는데 문제도 없고, 메모리 카드를 넣지 않은 상태에선 문제가 없지만,


뭔가 좀 찜찜함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여태껏 Teclast 기기엔 없었던 노이즈가 있습니다. 이전 P85 싱글코어 버전의 경우엔 외부 스피커로 주기적인 노이즈가 


발생했었지만 이어폰 단자로는 그런 문제가 없었습니다만 이번엔 이어폰을 끼고 와이파이를 사용시 발생합니다.


마치 예전 옵티머스Q 사용시 발생했던 것과 거의 동일한 노이즈입니다. 아마도 보드 설계시 와이파이 신호가 간섭하는 부분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뜯어볼 예정이 없어 확인할 순 없지만,


다른 제품중엔 와이파이 관련 선 하나가 이어폰 단자 쪽으로 붙어있거나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만,


노이즈가 미세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보드 설계의 문제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세세한 부분에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단에 전원-홈-메뉴-백 버튼 순으로 물리버튼이 있는데,


굳이 소프트키로 볼륨을 매핑할게 아니라 메뉴-백 버튼을 볼륨키로 할당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P85 싱글코어 AA10 버전과 같이 해상도로 인한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되지 않는 점도 아쉬운 점입니다.



2주남짓 사용하면서 아쉽다고 느껴진 부분들을 열거해 보았습니다만 여전히 불만보다는 만족감이 압도적으로 큰 태블릿임은 확실합니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쓰고, 품질 문제를 해결한다면 충분히 국내 업체를 위협할만 하다는 서늘함 마저도 느껴집니다.


물론 98%에서 100%의 완성도를 이룩하는 마지막 2%가 쉽게 나오진 않지만, 때때로 국내 제조 태블릿보다 더 독창적인


디자인의 제품이 나올때면, 기대도 되지만 또 한편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P85 듀얼코어 역시 LCD 품질에는 떨어지는 부분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뛰어난 성능과 하드웨어 마감으로 말미암아


중국이 벌써 이렇게 발전했구나 하는 위기감을 느끼게 합니다.


특히 저가로 악명높았던 락칩 듀얼코어의 성능은 정말 놀라운 것이었고, 물론 크기 등의 문제로 더 작은 휴대기기에의


채용은 불가한 AP이지만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임베디드 시장조차 크게 위협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동급의 성능을 지닌 AMLOGIC의 제품 역시 마찬가지겠지요.



애플 등의 미국 업체와 경쟁하고 있지만, 중국 업체는 정말 무섭게 따라오고 있습니다. 이미 LG는 ZTE에 점유율 순위에서 뛰쳐졌고,


앞으로 5년, 10년 뒤에는 어떻게 되지 장담할수 없습니다. 이런 시기에 삼성-애플 소송 등을 반면교사 삼아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제품이 국내에서도 나올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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