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및 구매후기


소리바다 >>> 멜론 전환기

2013.12.24 22:42

파리 조회:4341

몇년동안 외국에 있을 때 너무 심심하고 향수병에 한동안 죽을동 살동 고생했었죠. 그러다, 문득 한국 노래가 듣고 싶어서 설치한게 "소리바다" 였습니다. 처음에는 돈주고 한곡두곡 다운 받았는데요. 스트리밍 서비스를 신청하니 인터넷만 되면 어떤 노래든 계속 들을 수 있어서 아주 요긴하게 사용했었죠. 올해 가격이 3천원에서 6천원으로 올랐을 때도, 어머니 트로트, 저 팝송+가요 이렇게 잘 듣고 있어서 아깝지 않게 지불했습니다.


그러다 한국에 돌아와 출퇴근길+근무시간에 안드로이드에서 소리바다 앱으로 사용했는데요. 이게 아주 엉망이네요. 이 앱 업데이트는 자주 하는데 정작 필요한 부분은 수정 안 하고 계속 광고만 늘어나는 겁니다. 제가 몇달동안 계속 리포트 해오던 버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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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트리밍 음원듣기의 임시파일저장이 잘 안 되서 특정 곡들은 아예 켜지지도 않음.

2. 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끔 1기가쯤 되는 캐쉬파일을 다 지워야 함. 내 3G 데이터 용량 ㅠ_ㅠ

3. 노래가 이어서 나올 때 보다 안 나올 때가 많음. (스타크래프트 테란 뽑을 때 처럼 계속 터치해야 함.)

4. 말도 안 되지만 볼륨 조절 버튼이 없음. (이 때문에 노래가 큰 볼륨으로 시작되면서 청력 많이 손상됨.)

5. iOS에서는 아이패드에서는 전용앱이 없어서 못 생긴 아이폰용이 늘어져서 돌아감.

6. 반응 속도가 무지 느림. 캐쉬가 있음에도 매번 4메가 노래를 다운 받으면서 켜지는 느낌?

7. 신규 가입자만 늘리려 하고 기존 장기 사용자는 모두 봉.

8. 안드로이드에서 컨트롤 하기 힘듬. 노래 한번 끄려면 몇번 터치해야함.

9. 노래를 듣다가 이어폰을 뽑아도 노래는 계속 나옴. (또한, 꼭 그런것도 아님. 아리까리함.  >__<)

10. 앱에서 들으면 사파리에서 듣는 것 보다도 안 좋은 것 같음 음질

11. EQ의 부재.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특집이라면서 소리바다 정액권 할인 행사가 나왔는데요. 기존 사용자에게는 혜택이 전혀 없길래, 우선 자동 결제를 풀고 어떤 할인이 있나 알아보았죠. 그런데 알아보면 알아볼 수록 소리바다는 정이 안가네요. 이왕 자동 결제는 풀어 놓았으니, 다른 대안이 없나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다 마을 버스에서 사람들이 멜론을 많이 듣는 것 같아서 이걸로 갈아타 봤습니다. 우선 1분 맛보기로 iOS, 안드로이드 앱의 기능들을 살펴보니 제가 소리바다에서 짜증나던 부분이 대부분 해결되어 있더라고요.


1. 스트리밍 음원듣기에서 캐쉬 파일들이 더 잘 저장 되는 듯 함.

2. 캐쉬 파일들을 지울일이 없기를 바람. (이건 더 써봐야 알 듯)

3. 노래가 생각보다 이어서 잘 나옴.

4. 볼륨 버튼이 안드로이드앱에서는 편하게 나와 있음.

5. iOS에서 아이패드용 전용앱이 매우 직관적으로 디자인됨.

6. 반응속도가 빠릿빠릿함.

7. 가격은 소리바다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저렴.

8. 안드로이드 폰에서 화면을 껐다가 켜면 잠금풀기 전에 대문짝만한 컨트롤러가 나와 편함.

9. 노래 듣다가 이어폰 뽑으면 노래 정지됨.

10. 음질도 괜찮은 듯한 후광효과가 느껴짐.

11. 안드로이드 버전에 EQ가 있고 심지어 스마트 EQ라고 해서 내 청력에 따라 조절해줌. (GOOD!)


아래는 iPad에서 멜론 앱을 구동시킨 모습입니다. (바로 아래 사진에는 없지만) 모든 컨트롤러가 밖으로 나와있어서 조절하기 편하고, 음질도 좋고, 반응속도도 빨라서, 매달 7천원 정도 들이기는 하지만, 돈 값어치를 하는 것 같아서 매우 흡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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