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및 구매후기


0. 글 작성을 시작하며

  1부에 이어 Ramos W16에 대해 리뷰를 이어 가겠습니다. 이미 지난 번에 본 제품이 상당히 문제가 많다는 것을 말씀 드렸기 때문에 W16을 구매하시는 분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 번 리뷰를 시작했으면 마무리 짓는 것이 인지상정이기 때문에 미진한 부분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1. 게임 구동 테스트


게임 구동.jpg


보시다시피 3D 게임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아래는 Asphalt 5 진행 중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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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정상진행이 불가능합니다.


그렇다고 2D 게임은 잘 되느냐? 그러면 얼마나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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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변환_IMAG0613.jpg 크기변환_IMAG0614.jpg


  Fantasy Kingdom Defense 라는 게임입니다. 먼저 첫 번째, 두 번째 사진에서 보실 수 있듯이 배경 텍스쳐가 완전히 깨져서 나옵니다. 그리고 마지막 사진의 수 정도의 유닛이 있어도 게임이 끊기기 시작합니다. 위의 표에서도 언급했지만, 정상적으로 진행 가능한 건 카이로소프트의 Game Dev. Story 나 Plants Vs. Zombies 정도입니다.



2. 런처 구동 테스트

  안드로이드에서 런처는 단순히 설치되 앱을 실행시켜주는 보조 프로그램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태블릿 자체의 사용감, 터치감을 좌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6개의 런처를 사용해보고 정상구동여부/정상작동여부/작동의 쾌적함을 테스트 했습니다. 작동이 쾌적하다는 것은, 화면 전환이 부드러운가 여부, 앱드로어 호출이 부드러운가, 앱드로어에서 목록 넘김이 부드러운가를 테스트 했습니다.


 런처구동 여부.jpg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기서 ICS 기본 런처가 흔히 말하는 중국산 안드로이드 태블릿 표준의 터치감과 속도를 보여줍니다. Go 런처 EX의 경우엔 상당히 부드럽고 상당히 최적화가 이루어진 갤럭시S2에 버금가는 부드러움을 보여주었습니다.



3. 동영상 재생 테스트

  영상 테스트는 성야무인님께서 제공해주신 파일로 했습니다. 표의 마지막의 파일만 제외하고는 모두 50MB 내외의 파일이었습니다. (마지막 파일은 340MB) 테스트는 ICS 기본 영상 재생 플레이어와 MX Player로 진행했습니다.


동영상 재생.jpg


아쉽지만 이런 결과는 아무 의미가 없었습니다. 저 위에서 정상으로 재생되는 코덱/포멧의 영상이더라도 영상 파일이 1.4GB 정도 되는 것은 I/O가 느려서 로딩 속도가 너무 오래 걸리고 탐색 속도 또한 인내심의 한계를 벗어나는 수준이었습니다. 실제로 720p H264 24fps, MP3 128kbps 44100hz 로 인코딩 된 2.4GB 정도의 영화 파일을 보려고 했으나 태블릿이 다운이 되어서 영상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영상연속재생 시간은 나쁘진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DivX3 24fps 640*272, AC3 48000hz 로 인코딩된 파일을 

H/W 인코딩, 최대 밝기, 최대 음량, WiFi OFF, 배터리 100%인 상태에서 오후 7:27에 재생을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오전 12:44분에 종료 되었으니 대략 5시간 20분 정도의 연속재생 시간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이정도면 AA13 급은 아니지만 나름 하루 정도는 쓸만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4. 기타 테스트

(1) 만화뷰어 및 오피스 뷰어 테스트

  먼저 만화뷰어는 jjcomics viewer 와 perfect viewer 를 테스트 했습니다. 둘 다 정상적으로 설치 되었고 실행 되어서 만화를 감상하는데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오피스는 Kingsoft Office 와 Documents to go 그리고 Quick Office Pro를 테스트 했습니다. 전자와 후자 모두 읽기는 충분히 잘 됩니다. 하지만 Kingsoft Office 의 기능 중 내부저장소에 있는 지원포멧 파일을 전부다 검색하는 기능이 있는데 I/O가 느려서 검색하는데 조금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Kingsoft Office 는 무료버전에서도 편집기능을 제공합니다. 그래서 편집을 해보시려고 생각을 하셨다면 그런 생각은 잠시 접어두시는게 마음이 편합니다 ^^; Quick Office Pro 에서는 문서의 용량이 MB 수준이면 편집은 힘들었지만, 간단하게 문서를 작성하는 것은 가능할 정도 였습니다. Key 입력도 Kingsoft Offie 의 경우에는 한글은 입력이 밀리는 감이 있었지만, Quick Office Pro에서는 없었습니다.


  한글 파일을 읽는 사이냅뷰어와 한글뷰어 모두 정상 작동 됩니다. 가끔 파일 용량이 크면 튕기는 증상이 있는데, 이건 해당 앱 자체가 불안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도 가끔 튕김이 있던 파일들입니다.)



(2) 동영상 스트리밍 앱

  pooq와 다음 TV 팟을 테스트 했습니다. pooq의 경우 고화질/저화질 모두 재생이 잘 됩니다. 다음 TV 팟 역시 정상 구동이 됩니다. 따라서 무선연결속도만 충분하다면 끊김 없이 영상을 즐기실 수 있을 듯 합니다.



(3) 무선 와이파이 속도 테스트

  802.11n 연결을 지원하는 무선공유기와 802.11n 으로 WPA2 PSK 방식으로 연결한 상태에서 지연속도 30ms, 다운로드 16.8 Mbps, 업로드 4.4Mbps가 나왔습니다. 이는 제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인 HTC Raider 4G에서도 유사하게 나옵니다. 따라서 무선연결속도는 상당히 수준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존의 중국산 태블릿이 기껏 해봤자 10Mbps 를 못 넘었던 것에 비하면 나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4) PC와 연결

  PC와 연결해서 내장 NAND 영역에 2GB 정도 되는 파일로 읽고 쓰기를 실험했을 때, NAND 읽기는 15MB/S, NAND 쓰기는 3MB/S 정도 나왔습니다. 이정도면 중국산 태블릿 치고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수준입니다.

  이 과정에서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습니다. PC와 USB 저장소를 연결하고 해체하는 과정에서 태블릿이 멈추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80%의 확률로 시간이 지나면 풀리지만, 해결이 안 될 때에는 태블릿은 그대로 멈추어 있고, 연결한 컴퓨터의 탐색기 프로세스 마저 죽어버립니다. 그 이후 태블릿은 풀리더라도 터치가 안 돼서 종료가 안 되므로 리셋 단자를 송곳 같은 뾰족한 물체로 눌러서 재부팅 해야합니다.



(5) Antutu Benchmark 결과

RAM : 291

CPU 정수 : 488

CPU 소숫점 : 375

2D 그래픽 : 249

3D 그래픽 : 770

데이터베이스 입출력 : 180

SD카드 쓰기 : 82

SD카드 읽기 : 177

CPU 클럭 : 800Mhz (AML 8726-M3 는 최대 1Ghz 까지 지원하나 본 모델은 800Mhz로 설정 되어 있습니다.)


으로 총점 2612점입니다. Mali400을 사용했기에 3D 그래픽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정도면 갤럭시S 보다 상급의 속도입니다. 하지만 벤치마크는 벤치마크 일 뿐, 본 태블릿을 실사용 용도로 구매하실 분은 없으리라 믿습니다.


아, OS 할당 영역을 제외하고 총가용메모리는 374MB 이며 120~180MB 정도 남습니다.



5. 총평

아, 이 모델에 대한 총평은 다음과 같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CPU와 건성으로 만드는 태블릿 제조사의 합작품" 입니다. 물론 그 결과는 위에서 보신 것과 같죠.


처음에 이 기기를 받았을 때 성야무인님께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리뷰 중에 열 받아서 기기를 던지시면 안 됩니다 ^^;" 였습니다. 리뷰를 하면 할수록 성야무인님께서 이렇게 사전에 당부를 주신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루팅 후, Google Service Framework, Google Play 등을 설치하고 Build.prop 뿐만 아니라 시스템 앱을 수정해보고 싶었으나 차마 기계가 망가질까봐 진행하지 못 했습니다. 위의 리뷰를 쓰는 동안에도 리셋을 두 번이나 했기 때문입니다. 부디 우리 KPUG 식구들은 이런 기기를 택하셔서 저처럼 스트레스를 받지 않길 빌며 좋은 기기를 택하시길 빌겠습니다!



PS. 마지막으로 이 모델은 OTG가 안 됩니다. 제가 MS 무선 아크 터치와 MS 익스 3.0을 연결 해보았는데 둘 다 인식이 안 됩니다. 결론은 Ramos의 낚시 광고였군요. (제 OTG 케이블이 이상하진 않습니다. 방금 전에 U9GT2에 물려서 해보았더니 둘 다 인식이 매우 잘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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