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펜 소개
2013.08.20 22:20
요즘 다이어리 꾸미기에 열중인데요. (아 국딩때가 생각나네...)
스타일러스(?)에 화룡점정을 더하고자 멀티펜을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프랭클린 다이어리의 펜 홀더는 은근히 지름이 좁기 때문에 두꺼운 멀티펜을 꽂기가 참 거시기 하더군요.
그래서 슬림형 멀티펜을 찾다가 PENAC 이라는 회사의 제품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메이커 자체는 그저그런 중급의 회사인 것 같고요. 가격도 해외에선 $10 짜리, 국내에선 11,000 원 ~ 28,000 원 선에 팔리는 제품입니다.
가격이 그지 같은 이유는 일반적인 색상 (컬러+골드띠) 이 저렴하고 제가 구입한 실버+실버띠는 사람들이 거의 안찾기 때문이죠...
힘들어서 사진은 이정도만요...
일단 체감상으로는 '이게 슬림펜?'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블랙/레드 볼펜에 샤프의 3 in 1 멀티펜으로선
이정도 사이즈가 최소인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말만 슬림이지 어지간한 샤프 정도의 지름이랄까요.
덕분에 오히려 필기감은 더 좋습니다. 모나미 135 같은 것 보다야 술술 써지는 편이죠.
결론적으로, 프랭클린 다이어리엔 딱 맞는 사이즈의 두께입니다.
잉크는 살짝 덜 마릅니다만 그래도 다이어리에 써보니 크게 번지진 않네요.
멀티펜이라 그런지 펜 촉이 살짝살짝 덜 고정되는 것이 신경쓰입니다만 펜 2개 들고다니는 것보다야 낫고요...
표면 재질이 약간은 미끄러운...마치 플라스틱 위에 크롬코팅 살짝 해둔 느낌이랄까요?
값도 저렴하니 메탈 재질을 기대하면 안됩니다. 무게도 모나미 펜 2개 정도 밖에 안되는 매우 경량이고요.
그래서인지 무게감이 없는 건 좀 아쉽습니다...
대략 평가하면...
- 슬림한 두께가 장점인 기본기에 충실한 멀티펜
- 멀티펜 특유의 멀티 헤드가 보기싫으신 분들을 위한 디자인 좋은 멀티펜
- 필기감은 1~2만원 가격에서 더 많은 걸 기대하면 안된다.
스타일러스는요 ? 볼펜심은 갈 수 있나요 ? 만원짜리에서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건가요 ? ( ..) 1회용 만년필도 몇개 살 수 있는 가격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