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및 구매후기


SXZ-PD10 리뷰

2012.04.22 12:06

sbz 조회:6915

SXZ-PD10 리뷰

sbz 작성



소개


SHENXINGZHE(이하 SXZ)에서 출시한 PD10은 저가형 안드로이드 태블릿입니다. TeleChips TCC8923 1.2GHz CPU(ARM Cortex-A5 아키텍처), Mali-400 GPU, 512MB DDR3 RAM, 7-inch의 크기와 800 by 480 pixels의 해상도를 가진 디스플레이, 정전식 터치스크린(5점), 3000mAh의 배터리, 4GB NAND, 그리고 Android 4.0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옵션에 따라서 1GB DDR3 RAM 및 8GB NAND로 교체가 가능하며, 전/후면 카메라 및 GPS 또한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번 리뷰에서 사용한 모델은 512MB DDR3 RAM, 4GB NAND, 그리고 카메라와 GPS는 없는 모델입니다.





PD10은 특이하게도 TeleChips TCC8923이라는 새로운 칩을 탑재하고 출시되었습니다. 한동안 TeleChips가 저가형 SoC 시장에서 거의 죽어나가는 판이었던 것을 떠올린다면, TCC8923을 가지고 다시 등장한 TeleChips는 반갑기까지 합니다. 또한 TCC8923은 아직 시장에 이렇다 할 제품이 나오지 않은 ARM Cortex-A5라는 새로운 저가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된 만큼, 그 성능에 대해서도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아 궁금증을 더합니다.

본 리뷰에서는 PD10의 프로세서 TCC8923과 어플리케이션 호환성 및 각종 이슈들을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드웨어


1. 프로세서

• TeleChips TCC8923 based on ARM Cortex-A5


PD10의 CPU는 Cortex-A5 기반의 TeleChips TCC8923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TCC8923은 Cortex-A5에 여러 가지의 기능을 덧붙인 칩셋입니다. 먼저 Cortex-A5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ARM Cortex-A5

ARM Cortex-A5은 저전력 고효율 및 저비용을 추구하는 저가형 프로세서 아키텍처입니다. 비록 절대적인 성능은 부족하지만, 전력소모량에 비해 성능이 뛰어난 프로세서입니다. RockChip RK2918, AllWinner A10은 상대적으로 고급시장을 겨냥했던 Cortex-A8을 기반으로 설계된 저가형 프로세서이므로 단가를 낮추는 데에 필연적인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력소모량에 비해 성능이 잘 나오지 않는 문제 또한 있었습니다.


반면 Cortex-A5은 애초에 저전력 고효율 및 저비용을 목적으로 하였기 때문에 단가를 낮추는 데에 매우 유리합니다. 프로세서의 단가와 직결되는 Die사이즈가 Cortex-A8에 비해 매우 작으며, 따라서 패키지의 크기가 줄어듭니다. 패키지의 크기가 줄어들면 제조상의 불량률이 낮아지고, 이는 제조원가를 낮추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저가형 프로세서와 중가형 프로세서의 가격차이는 몇 달러 수준으로 크지 않음에도, 소비자가격은 수십 달러 이상의 차이가 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패키지의 크기 차이입니다.)




간단히 ARM Cortex-A5의 제원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ARM Architecture(Instruction Set): ARMv7-A
가장 대중적인 아키텍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뒤의 A는 Application의 앞 글자로, Linux, Android 등 High-level OS를 구동시킬 수 있는 명령어를 지원한다는 의미입니다. Cortex-A5은 ARMv7의 Application 대상의 프로세서 아키텍처 중 가장 성능이 낮습니다. 하지만 ARMv7이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성능이 일정부분 보장된다고 보셔도 되기 때문에, 성능상의 이슈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MIPS/MHz: 1.57 DMIPS / MHz per core
MIPS란 Million Instructions Per Second의 acronym으로, ‘단위시간당 명령어 처리 수’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수치는 코어당 1.57로, Cortex-A8의 2.00의 78.5% 성능으로, 매우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어디까지나 이론적인 수치이므로 참고용으로만 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Cortex-A8의 기기는 대체로 Cortex-A5의 기기보다 비싸므로, 이는 프로세서 외의 다른 부분의 성능도 Cortex-A8의 기기가 더 좋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른 관점으로는, Cortex-A8 기반의 대표적인 프로세서인 RK2918, A10의 안드로이드 커널이 성능상으로 다른 Cortex-A8 기반 프로세서(TI OMAP, SAMSUNG EXYNOS)보다 떨어지는 점을 고려한다면, Cortex-A5을 잘 볶고 지지면 RK2918, A10수준의 성능에는 근접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실제로 TeleChips TCC8923의 안드로이드 커널은 매우 최적화가 잘 되어 있어서, 많은 부분에서 RK2918과 A10을 사용한 기기보다 사용이 편리했습니다.

사족으로, Cortex-A5은 멀티코어를 지원하는 아키텍처입니다. Cortex-A8은 싱글코어 전용 아키텍처임에 비해 Cortex-A5은 이후에 나온 만큼 보다 진보된 아키텍처로 볼 수 있습니다. 비록 그 포지션이 저가형이기 때문에 성능이 떨어질 뿐, 아키텍처의 구조 자체는 저가형이라 하더라도 잘 다듬어진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이러한 ARM Cortex-A5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한 TeleChips TCC8923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TeleChips TCC8923
TCC8923은 저가형 시장을 목표로 하는 SoC(System-on-Chip)입니다. SoC란 프로세서 외에도 RAM컨트롤러, NAND컨트롤러, USB컨트롤러 등 기기가 제공하는 기능의 대부분을 하나의 칩에서 제공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프로세서를 살펴보면, ARM Cortex-A5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싱글코어입니다. NEON을 지원하며 256KB의 L2 Cache을 가지고 있습니다. GPU로는 놀랍게도 Mali400을 사용하여, 높은 호환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제조공정은 재미있게도 45nm을 사용하고 있어서 전력소모량을 더욱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55nm 제조공정을 사용하는 RK2918, A10에 비해 확실한 우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가기능으로는 USB2.0 OTG, HDMI1.4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등, 프로세서 외에는 모두 평범한 모습입니다.





2. 외형


PD10은 블랙색상에 하이글로시 마감된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면에는 좌측에서부터 메뉴 – 홈 – 취소 – 검색 버튼이 자리잡고 있으며, 측면에는 전원 – 볼륨조절 버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하단에는 I/O 단자가 위치하고 있는데, 좌측에서부터 DC In(5.0V), MicroUSB, HDMI OUT, MicroSD Slot, Audio Out, Mic 순서로 있습니다. 후면에는 모노스피커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리뷰에 사용된 모델은 4GB NAND에 512MB RAM의 가장 저가형 모델입니다. 고급모델 중에서는 전면/후면 카메라, 8GB NAND, 1GB RAM 그리고 내장GPS 등을 탑재한 다양한 variations이 있습니다.


마감상태는 좋다고 하기도 어렵고 나쁘다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저가형 제품인 만큼 전면의 터치패널이 필름형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배젤 부분에 우글거리는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용상에 지장이 없으며 가격을 생각한다면 썩 거슬리는 부분은 아닙니다.



약간은 철학적인 부분이 되겠으나,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베젤의 버튼순서는 좌측부터 메뉴 – 홈 – 취소 – 검색임에 비해, ICS 소프트웨어의 버튼순서는 취소 – 홈 – 멀티테스킹입니다. 베젤에 별도의 버튼을 두었다면 ICS 내부의 버튼과 그 순서를 동일하게 해 두었으면 사용자경험(UX; User eXperience)을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중국산 디바이스에 이러한 철학적 요구를 하는 제가 조금 과한가요? 




외장에 블랙색상에 하이글로시 마감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한 만큼, 지문과 먼지에 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3. 크기 및 무게


PD10의 크기는 186 by 122 by 9.5 cm으로, 외투 주머니에도 들어갈 수 있는 작은 크기입니다. 게다가 무게는 300g으로, 매우 가볍습니다. 휴대성이 극도로 높은 기기라 할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사이즈는 대각선 7-inch으로, 다소 작은 크기로 느껴질 수 있으나 대부분의 작업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심지어 논문 뷰어로도 훌륭한 역할을 해낼 수 있습니다. (물론 2단편집 논문에 한해서 훌륭하다는 의미이며, 1단편집 논문은 PD10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2단 편집 논문은 편하게 읽을 수 있다.]




4. 벤치마크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는 AnTuTu Benchmark와 Quadrand Benchmark을 사용하였습니다.



[AnTuTu Benchmark: 2651점]


AnTuTu Benchmark의 점수는 2651점으로, 측정항목별로 각각 RAM 241, CPU integer 513, CPU Floating-point 359, 2D Graphics 173, 3D Graphics 1034, Database I/O 250, SD Card Write 18 + SD Card Read 63 점을 기록했습니다.



[Quadrant Benchmark: 1164점]



Quadrant Benchmark의 점수는 1164점으로, Nexus S와 엇비슷한 점수를 보여주고 있으며 CPU와 2D Graphics 점수는 오히려 Nexus S보다 높은 수치를 보여줍니다.



PD10의 벤치마킹 결과를 종합해 보았을 때, CPU의 성능 자체는 저가형이라 부르기 어려운 뛰어난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2G 및 3D Graphics에서도 저가형이라 보기 어려운 훌륭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전반적인 벤치마킹 점수가 낮게 나온 이유는 SD Card I/O 속도 때문입니다. 이는 PD10의 성능 자체가 떨어진다는 말이라기 보다는, PD10이 저가형이기 때문에 느린 성능의 NAND을 탑재했기 때문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5. 디스플레이


PD10은 7인치 TFT-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의 품질은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중국산 기기들을 여럿 보았을 때 PD10의 디스플레이 정도는 쓸만한 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의 색상은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 것처럼 조금 푸른 색상을 띄며(색 온도가 높음), 픽셀배열이 조금 특이한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서 보는 사람에 따라 불편할 수 있습니다.


- 상세: 서브픽셀 렌더링

PD10의 디스플레이는 서브픽셀을 교차하여 배열하는 서브픽셀 렌더링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방식은 악명높은(?) PenTile의 RBG-GBR 서브픽셀 렌더링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정칙배열 서브픽셀 렌더링 방식보다는 화질이 떨어져 보입니다. 하지만 RBG-GBR 방식처럼 서브픽셀을 공유하지는 않으므로, 온전한 RGB Stripe을 가집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그냥 저냥 볼만합니다.



[PD10의 교차배열 서브픽셀 렌더링을 나타내는 사진이다. 어디까지나 확대된 사진이므로, 실제로는 볼만하다는 점을 알아두자.]




• 시야각


시야각은 다소 떨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가로로 긴 방향으로 두었을 때, 좌우 시야각은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지만 상하 시야각은 다소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중에서 특히 한 방향의 시야각은 매우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동영상 감상에 가장 중요한 좌우 시야각이 충분히 확보되므로, 시야각이 부족하여 동영상을 볼 때 어지럽다거나 하는 증상은 느끼기 어려우실 것입니다. 반면 상하 시야각에 문제가 있으므로 동영상을 보는 높이에 따라서는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상단 시야각]




[하단 시야각]



[좌측 시야각]



[우측 시야각]




6. 배터리 러닝 타임


PD10은 3000mAh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러닝 타임을 측정하기 위해 CPU Full Load, Wi-Fi On, Backlight Max 상태로 두었을 때 약 4시간 30분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단순히 Wi-Fi를 켜 두기만 했을 때 나온 수치로, 실제로 인터넷 등 Wi-Fi를 많이 사용하는 작업을 할 때에는 3시간 남짓한 시간밖에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동영상을 재생할 때에는 약 3시간 30분정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은 측정하지 않았습니다.



[AnTuTu Battery Test: 388점]



AnTuTu Battery Test에서는 388점을 기록하였습니다.







소프트웨어


1. Android 4.0 기본탑재


PD10은 Android 4.0(이하 ICS)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습니다. 2012년 4월 22일 현재 Android 4.0.3 기반의 펌웨어가 최신버전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ICS를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음에도, 베젤에 별도의 메뉴버튼을 두고 있어서 구글 안드로이드 가이드라인에 어긋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물리버튼이 아닌 정전식 버튼이기 때문에, 게임을 하면서 배젤을 잘못 터치하여 홈으로 돌아가는 등의 오작동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ICS를 탑재하였으나 태블릿UI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대신에 화면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하여, 폰UI에서 상단바를 삭제하고 하단바로 통합시켰습니다. 따라서 하단바를 상단으로 쓸어올리면 안드로이드 특유의 알림센터(Notification Center)가 나오게 됩니다. 우측 하단의 시계를 터치하여 사용할 수 있는 태블릿 전용 퀵UI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2. 최적화


PD10은 최적화가 매우 잘 된 기기입니다. RK2918보다 이론적 성능은 부족하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PD10이 쾌적하게 느껴집니다. 터치하면 바로 반응하며 UI가 손 끝을 곧바로 따라오는 등, 시스템 반응성이 뛰어나며, 터치감도 또한 대단히 좋습니다. 단순히 민감하다는 의미는 아니며, 사용하기에 적당하도록 잘 보정되어있습니다. . Teclast A10, CUBE U9GT2 등의 유명 중국 안드로이드 태블릿보다 터치감도와 시스템 반응성이 훨씬 더 좋으며, 여러 종류의 안드로이드 폰과 태블릿을 사용해 본 입장에서 PD10은 당당히 최상위급에 속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어플리케이션 호환성 측면에서는 - 뒤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 거의 모든 어플리케이션을 정상적으로 원활히 구동시킬 수 있습니다. 성능 또한 충분히 확보됩니다.


이는 TCC8923이 전반적으로 최적화가 잘 되어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가형 프로세서를 탑재했음에도 이 정도의 성능을 보여준다는 것이 대단하게까지 느껴집니다. 정확히 확인된 정보는 아니지만, TeleChips TCC892x의 커널작업에 삼성전자의 인력이 투입되었으며 차기 삼성전자의 저가형 스마트폰에 TCC892x를 사용할 예정이라는 정보를 입수하였습니다. 이 정보가 확실한지는 알 수 없지만, 그간의 TeleChips의 행보를 보았을 때 매우 신빙성 있다고 보입니다. 아무튼, RockChip과 AllWinner와는 비교할 수 없는 세계 최고의 ARM SoC업체 삼성전자가 실제로 TCC8923의 커널작업에 참여했다면, 이 정도로 대단한 최적화를 보여주는 것이 설명됩니다. 그간 RockChip과 AllWinner가 좋다고 했던 것은 어디까지나 ‘도토리 키 재기 수준에서 그나마 쓸만한 것들’이라는 의미였지, 동급의 삼성전자 또는 TI의 프로세서와 절대적 수치로 뛰어나다는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TCC8923은 동급 CPU 중에서 절대적 수치로 뛰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최적화, 아주 잘 됐습니다.




3. 어플리케이션 테스트


총 20개의 어플리케이션 호환성을 테스트 해 보았습니다. 테스트한 어플리케이션은 다음과 같습니다.



•    Office 어플리케이션(5개)
Adobe Reader, Dropbox(드랍박스), Evernote(에버노트), OneNote(원노트), Pocket Informant(포켓인포먼트)


어플리케이션
호환여부(○/△/Ⅹ)
비고
Adobe Reader


Dropbox(드랍박스)


Evernote(에버노트)

글자 밑에 빨간 밑줄이 그어지는 문제가 있다. – ‘빨간 밑줄 이슈’ 참고
OneNote(원노트)

글자 밑에 빨간 밑줄이 그어지는 문제가 있다. – ‘빨간 밑줄 이슈’ 참고
Pocket Informant(포켓인포먼트)




어플리케이션 자체의 호환성 문제는 없으나, 글자 밑에 빨간 밑줄이 그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빨간 밑줄 이슈’는 아래의 사진과 같은 증상을 말하는데, 편집용 Textbox(Edit Text View)에서 표시되는 글자에는 빨간 밑줄이 그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빨간 밑줄 이슈’섹션을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    Web Browser 어플리케이션(4개)
Browser(Stock), Chrome Beta(크롬 베타), Dolphin Browser HD(돌핀브라우저HD), Firefox(파이어폭스)


어플리케이션
호환여부(○/△/Ⅹ)
비고
Browser(Stock)


Chrome Beta(크롬 베타)


Dolphin Browser HD(돌핀브라우저HD)

특정 사이트에서 브라우저가 튕기는 현상이 있다.

– ‘어플리케이션 강제종료 이슈’ 섹션 참고

Firefox(파이어폭스)




전반적으로 뛰어난 호환성을 보여주지만, 성능상의 이슈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바일 웹을 로딩할 때에는 충분히 빠른 속도가 확보되나, 일반 데스크탑 웹을 풀 브라우징 할 때에는 답답할 정도로 느린 속도를 보여줍니다. 최적화가 아무리 잘 되었다고 하더라도 CPU 자체의 성능이 뛰어난 편은 아니기 때문에 풀 브라우징을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또한 유독 Dolphin Browser HD을 사용할 때 특정 사이트에 접속하면 어플리케이션 자체가 종료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 현상을 유발한 페이지는 Flash도 포함되어 있지 않고 복잡한 내용을 담고 있지도 않은 일반적인 페이지임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되는 것으로 보아, RAM 부족 등의 단순한 문제로 발생한 증상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안드로이드는 RAM이 부족하더라도 Foreground의 어플리케이션을 죽이는 경우는 드뭅니다.)


Dolphin Browser HD 외에도 사용 중 특정한 패턴에서는 어플리케이션이 무조건 종료되는 현상이 있으며, 이 이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어플리케이션 강제종료 이슈’ 섹션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    Entertainment 어플리케이션(3개)
MX Player, pooq, 네이버웹툰


어플리케이션
호환여부(○/△/Ⅹ)
비고
MX Player

모든 동영상이 다운 스케일링되어 재생되는 문제가 있다.
pooq

모든 동영상이 다운 스케일링되어 재생되는 문제가 있다.
네이버웹툰

간헐적으로 이미지 렌더링이 되지 않아 만화가 나오지 않는 증상이 있다.

Pinch-to-zoom으로 이미지를 리사이징하면 정상적으로 볼 수 있다.



PD10의 동영상 재생능력이 나쁜 편은 아니나, 모든 동영상이 다운 스케일링되어 재생되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디스플레이 자체의 색상이 16-bit(65,536 colors)로 보이며 디더링 또한 지원하지 않으므로 소위 등고선 현상으로 일컬어지는 색상 단층화 현상이 눈에 띕니다. PD10이 여러 면에서 좋은 기기이지만, 동영상이 무조건 다운 스케일링되어 재생된다는 점은 상당한 디메릿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야구(저는 한화 팬입니다. ^^) 외의 동영상을 보는 일이 없어서 큰 단점으로 다가오지는 않습니다만,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구입하는 분들의 상당수가 강력한 동영상 재생능력을 필요로 하시기 때문에 큰 단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운 스케일링의 문제를 제외한다면, PD10의 동영상 재생 능력은 좋습니다. (다운 스케일링과 디더링 없음의 조건에서는 많은 동영상이 쉽게 돌아가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pooq 또한 고화질로 잘 재생이 되며,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pooq 어플리케이션 구동 화면]



[네이버웹툰 어플리케이션에서 간헐적으로 렌더링에 오류가 발생한다. 이 때는 pinch-to-zoom으로 이미지를 리사이징하면 된다.]




•    Social Network 어플리케이션(4개)
Facebook(페이스북), LINE(라인), KakaoTalk(카카오톡), MyPeople(마이피플)


어플리케이션
호환여부(○/△/Ⅹ)
비고
Facebook(페이스북)

매우 무거운 어플리케이션 중 하나로, PD10에서도 매우 느리게 구동된다.
LINE(라인)


KakaoTalk(카카오톡)


MyPeople(마이피플)




유명한 어플리케이션들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어플리케이션들은 별 문제없이 실행됩니다. 하지만 Facebook은 그 자체로 매우 무겁기 때문에, CPU의 성능이 떨어지는 PD10에서는 꽤 느리게 돌아갑니다. 그렇지만 Facebook은 GalaxyNexus 등의 듀얼코어 기기에서도 느릿느릿하게 구동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아 보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다른 Facebook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자’입니다. 찾아보면 공식 Facebook 어플리케이션보다 빠른 녀석들이 많이 있습니다.


참고로 위 어플리케이션 모두 메시지의 수신 및 발신이 잘 이루어지나, 디스플레이가 꺼진 상태에서는 Wi-Fi도 함께 꺼지기 때문에 카카오톡 등의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실 때에는 조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루팅을 하여 디스플레이가 꺼진 상태에서도 Wi-Fi가 켜져 있도록 수정하는 방법도 좋은 해결책 중 하나입니다.



•    Others(4개)
Daum Maps(다음 지도), Root Explorer(루트 익스플로러), 윙스푼맛집, 인터파크 eBook(비스킷, Biscuit)


어플리케이션
호환여부(○/△/Ⅹ)
비고
Daum Maps(다음지도)

현재위치를 찾기 위해서는 Wi-Fi에 접속되어 있어야 한다.
Root Explorer(루트 익스플로러)


윙스푼맛집


인터파크 eBook(비스킷, Biscuit)

간헐적으로 어플리케이션을 종료할 때

‘예기치 못한 오류’로 종료되는 경우가 있다.



역시 별다른 어플리케이션 호환성 문제를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다음 지도에서 현재위치를 알기 위해서는 Wi-Fi에 반드시 접속이 되어 있어야 하는데, 이는 GPS를 별도로 탑재하고 있지 않은 모든 기기에 해당하는 공통사항입니다. 인터파크 eBook 어플리케이션은 간헐적으로 어플리케이션을 종료할 때 ‘예기치 못한 오류’로 종료되는 경우가 있으나 사용상의 문제점은 없습니다.






이상으로 20개의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호환성을 살펴보았습니다. 전반적으로 큰 호환성 이슈는 없지만, ‘빨간 밑줄 이슈’, 그리고 ‘어플리케이션 강제종료 이슈’는 분명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안입니다. 또한 동영상 재생 시 항상 다운 스케일링되어 재생된다는 점도 사용자에 따라 큰 단점이 될 수 있으니 구입시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4. 마켓 호환성



PD10의 마켓 호환성은 흠 잡을 데 없는 수준입니다. 거의 모든 어플리케이션이 검색됩니다. 저는 지금까지 What’s App? 외에는 검색되지 않는 어플리케이션을 찾지 못했습니다.
마켓 호환성 문제는 없다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각종 이슈들


1. DPI 이슈


저가형 안드로이드 태블릿 중에서는 눈에 띌 정도로 소프트웨어의 최적화가 잘 된 PD10에도, 소프트웨어의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LCD Density, 소위 DPI라 불리는 수치가 잘못 설정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이 값의 설정이 잘못되어 있어서 화면이 매우 크게 나오며, 결과적으로 모든 오브젝트가 너무 크게 나와서 넓은 화면을 좁게 사용할 수 밖에 없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DPI값 설정이 잘못 되어서, 오브젝트의 크기가 매우 크게 나온다.]



[DPI값 설정이 잘못 되어 있어서, 웹 서핑시에도 화면이 너무 크게 나와서 제대로 보기 어렵다.]



PD10의 해상도는 800 by 480 pixels이며 크기는 7-inch입니다. 이 디스플레이의 실제 DPI는 약 133에 해당하나, 240으로 잘못 설정되어 있습니다. DPI는 dot-per-inch의 약자로, 단위길이당 픽셀의 수를 의미합니다. PPI(pixel-per-inch)와 동일한 의미로 사용하며 interchangeable한 의미입니다.


DPI를 수정하기 위해서는 /system/build.prop의 ro.sf.lcd_density파라메터를 160 등 적절한 값으로 수정하면 됩니다. 단 이 작업에는 루팅이 필요합니다.


적절한 DPI값을 설정하기에 앞서,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PD10 디스플레이의 실제DPI를 그대로 입력할 경우 화면이 매우 작게 나옵니다. 이는 PD10의 ICS가 폰UI에 기반하기 때문입니다. 즉 PD10의 DPI를 실제DPI 그대로 설정할 경우, 오브젝트의 크기가 일반적인 안드로이드 폰과 거의 같은 크기로 맞추어지게 되며, 따라서 글자 등이 매우 작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보다 조금 큰 값 – 160 등 – 으로 설정함으로써, 조금 크게 보이도록 만드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추천하는 DPI값은 아래와 같습니다.
sbz 추천: 160
조금 큰 화면 또는 최고의 호환성: 182

DPI를 수정한 이후에는 더 이상 흠 잡을 곳이 없을 정도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래는 DPI파라메터를 160으로 수정한 사진입니다.



[DPI값을 160으로 수정한 모습으로, 넓은 화면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




2. 빨간 밑줄 이슈


PD10에서 Edit Text View라고 불리는 특정한 타입의 Textbox에 있는 글자 아래에 빨간 밑줄이 그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Edit Text View은 주로 텍스트를 편집하는 공간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즉 텍스트를 사용자가 직접 입력하는 경우에는 글자에 빨간 밑줄이 그어지게 됩니다. Evernote에서 텍스트를 편집하는 경우가 좋은 예 입니다. 이 경우 거의 모든 글자에 빨간 밑줄이 그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Edit Text View은 텍스트를 보여주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OneNote가 그렇습니다. OneNote에서 저장된 노트를 볼 때에는 편집 모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글자에 빨간 밑줄이 그어지게 됩니다.




[OneNote에서는 노트를 단순히 보는 경우에도 빨간 밑줄이 그어진다. (cf. Evernote은 노트를 편집할 때만 빨간 밑줄이 그어진다.)]




조금 골치 아픈 것이, 이 Edit Text View의 용도가 다양하기 때문에 전혀 상상하지 못한 곳에서도 글자 아래에 빨간 밑줄이 그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윙스푼맛집 어플리케이션에서 사용자 리뷰를 미리 보여주는 화면이 이에 해당합니다.



[윙스푼맛집 어플리케이션에서 사용자 리뷰를 미리보여주는 화면에서 난데없이 빨간 밑줄이 그어지는 모습이다.]



이 문제가 왜 발생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약간의 시스템 바이너리 수정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은 듭니다. 하지만 아직 이 문제에 대해 분석하지 않았고, 따라서 해결책도 찾지 못한 상황이라 조금 아쉽습니다.




3. 어플리케이션 강제종료 이슈


PD10에서는 어플리케이션 실행 도중 특정 패턴에서 무조건 강제종료되는 현상이 있습니다. 이 문제는 RAM 부족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시스템의 코어 부분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Dolphin Browser HD로 특정 사이트를 접속할 경우 튕기는 문제, 마켓에서 특정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하면 튕기는 문제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이슈는 시스템을 초기화한 후 재 설정하였을 때 해소되는 것으로 보아, 특정 어플리케이션과의 호환성 문제일 수도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어플리케이션 강제종료 이슈는 저만 겪은 것은 아니며, 따라서 PD10이 가지고 있는 문제 중 하나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4. 오디오출력 이슈


PD10은 작고 가볍기 때문에 MP3플레이어 대용으로 사용하려는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고급 이어폰을 사용할 생각은 접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PD10의 오디오출력 단자에서는 직류(DC)가 섞여 나옵니다. 아날로그 음성신호는 교류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곳에 직류성분이 섞인다는 것은 앰프의 회로설계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정류가 제대로 안 된다는 것이죠.


단순히 노이즈가 섞이는 것은 이어폰의 수명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직류가 유입되는 것은 이야기가 다릅니다. 직류가 섞이면 이어폰 내부 코일에서 열이 과도하게 발생하며, 네오디뮴 마그넷의 특성상 열에 노출될 경우 자력을 급속도로 잃게 됩니다. 그 결과로 이어폰의 출력이 줄어들고 이는 수명이 다함을 의미합니다.


물론 수명이 다 하기도 전에 선부터 끊어지는 아이폰 번들 이어폰과 같이, 딱 봐도 고급 이어폰은 아니다 싶은 녀석들은 PD10에 마음껏 물려 쓰셔도 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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