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부터 배송이라고 들었는데 선배송을 했는지 오늘 받았습니다

열어보니 순위권에 들었는지 의미 없는 용량 4G 메모리와 전자책 할인쿠폰 2장이 들어있더군요

전원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 개봉 첫 인상은 배젤이 더럽게 넓다와 생각 보다 화면이 작다고 느꼈습니다

부팅 속도는 괜찮은 편인데 색감이 떨어지는 것은 알고있던 부분이라 별다른 문제로 느끼지 않았으나

XGA해상도 치고 다소 거칠고 흐릿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무겁습니다

더불어 프론트라이트 없이 화면을 보면 전자잉크의 종이와 같은 느낌 보다는

예전 PDA에서 볼 수 있는 반사형 액정을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익히 알려진 사실이나 프론트라이트를 끈 상태에서는 미라솔 자체가 굉장히 어두워서

그늘진 곳에서는 프론트라이트 없이 반사광만으로 보는데 무리가 따릅니다

실내조명 정도면 보는데 크게 지장은 없지만 전자잉크와 비교하면 어둡고 답답한 느낌이 듭니다

가령 전자잉크로는 볼 수 있는 환경에서 미라솔은 프론트라이트를 끈 상태로 보기 어렵습니다

대신 프론트라이트가 있기 때문에 전자잉크로 볼 수 없는 환경에서도 독서가 가능합니다

단점은 프론트라이트 조절이 여러단계를 거쳐야 조절 가능합니다

화면 전환 속도는 전자잉크에 비교하면 매우 빠르지만 액정과 비교하면 심각하게 느립니다

화면 전환 애니메이션은 끊겨서 보이며 웹브라우저에서 스크롤링을 하면 화면 중앙부가 늘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동영상을 보는 것은 가능하지만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게 느껴지거나 심하면 화면이 울렁거립니다

더불어 프론트라이트가 화면 주위를 비추고 있기에 화면 주변이 빛나고 있어서 다소 거슬립니다

스피커는 스테레오를 지원하며 하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막귀라 정확한 평은 어렵지만

소리를 높이면 찢어지는 소리가 나오는 것을 들어서는 스피커 품질이 좋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UI는 욕 나올 정도로 못 만들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와이파이나 백라이트 밝기 설정 정도는

따로 설정메뉴에 들어가지 않아도 쉽게 조절이 가능해야 하는데 바로 접근할 방법이 없습니다

설정하려면 메뉴 버튼을 누르고 설정을 찾아 들어가서 안드로이드 설정 패널에서 조절해야 합니다

여러 단계를 거쳐야하며 기본 홈 런쳐와 달리 전혀 수정되지 않은 설정 화면이라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참; 사용 시간에 따라서 프론트라이트를 끄는 옵션이 없습니다 -_-;

짤막하게 사용해본 감상을 말하면 왜 시장의 반응이 냉정하다 못해 없었는지 알겠습니다

99000원에 판매한 지금에 와서는 가성비가 뛰어나다 못해 넘치는 기기지만

초기 판매가에 구매한 분들을 생각하면 안구에 쓰나미가 몰려올 정도네요;

진저브레드에 기본적인 성능은 무난한 편이라 루팅하고 런처 교체 및 마켓을 설치하면 활용도가 급상승하리라 봅니다

그러나 동영상이나 사진 등을 목적으로 하시는 분들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ps. 펌업은 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