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및 구매후기


http://goo.gl/AQuMW

블로그 링크 하나정도는 애교로 봐주세요 [....]



저는 윈도 모바일을 쓰던 미라지를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단 한번도 아이폰을 사용해본적이 없는 순혈의(?) 안드로이드 유저입니다. 초창기 안드로이드의 퀄리티[...]를 생각해보면 아이폰으로 바꾸고 싶은 여러가지 유혹이 컸지만 결국 포기했던 중요한 이유중 하나가 '블루투스 시계를 사용할 수 없어서' 입니다.

아이폰에서는 탈옥을 하고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사용할 수 없는 기능.

미라지 시절 open watch를 통해 연동해서 쓰던 블루투스 시계의 편리함을 차마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자, 아이폰 유저분들께 돌 맞기 전에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


1. MBW-150


09년 말 구입하여 바로 한두달 전까지 2년정도 쓰던 물건입니다.

원래 소니에릭슨 기기 전용으로 나온 물건이라고 하지만 한국형 sms까지 따로 지원해주시는 자비로운 개발자느님의 은총에 힘입어 윈도 모바일, 블랙베리, 안드로이드, 심비안..어지간한 스마트폰에서는 다 됩니다 예압.

물론 아이폰은 안됩니다



전화, 문자 진동알림과 볼륨조절, 음악 컨트롤(앞뒤 선곡, 재생/일시정지)을 지원하며 세부 설정을 통해 카톡같은 다른 프로그램의 알림도 가능합니다.

액정을 통해 내용 확인도 가능합니다만 크기가 작다보니 발신자 확인을 편하게 할 수 있다는 정도로 만족하는 편이 낫습니다.

그 외에도 전화 받기 어려울때 묵음으로 바꾼다든가 하는 자잘한 기능이 있습니다만 제가 잘 쓰지 않아서 패스.

핸드폰과 연결이 끊길 경우에도 진동이 울리기 때문에 핸드폰 본실이라는 대참사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다시 연결할때는 아무버튼이나 몇번 눌러주면 됩니다.


충전의 경우 전용 충전기를 써야 한다는 거지같은 문제가 있지만 닷새 내외로 유지되는 배터리 시간이 용서해 줍니다.

또한 아날로그 시계가 병행되어 있기 때문에 배터리가 소진되더라도 평범한 손목시계의 역할은 수행 가능합니다.



여기까지는 스펙상의 이야기고 주관적인 평가를 해보겠습니다


장점

진동이 세다

반응 속도가 빠르다 (핸드폰 문자 알림보다 시계 진동이 더 빠름)

나름 훌륭한 품질의 open watch 버프

디자인...? 은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됨 (가격 대비)


단점

도도한 전용 충전기

장문을 확인하기 힘든 작은 액정

시계알이 커서 취향이 갈림

짧은 수명의 OLED (결정적)


마지막 단점이 너무 치명적입니다.

모든 MBW 시리즈에 나타나는 문제로 보입니다만 액정이 1년이상 가는 사례가 거의 없는듯 합니다.

저도 6개월만에 액정이 희미해져서 남은 1년 반 가까이 진동되는 시계 [...]로 사용했습니다



한줄 요약을 하자면 기본기능에 충실한 군용장비같은 느낌입니다.

1년도 못버티는 액정의 유리몸이라고 까놓고 무슨소리냐고 느끼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빠른 응답속도

긴 배터리 시간

윈도 모바일, 심비안, 안드로이드 등등 다양한 플랫폼 지원 (기기가 잘났다기 보다는 개발자느님의 은총이지만)

잘 끊기지 않는, 설령 끊기더라도 즉각 진동으로 알려주는 기능

육안 확인 없이도 사용 가능한 여러개의 물리버튼


이런 장점들이 조합되면서 반년만에 일어난 액정 파업에도 불구하고 2년 가까이 큰 불만 없이 사용했습니다.

최근 발생한 기기 고장, 단종으로 인한 품귀 현상만 아니라면 다른 시계는 사용기에 등장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 MOTOACTV


현재 시중에 나온 블루투스 시계중에 가격이든 성능이든 톱...은 아니라도 톱클래스를 달리는 물건입니다.

무려 독립적인 안드로이드 탑재에 ANT+ 센서 연결 가능, Bluetooth, WI-FI, GPS까지 탑재하고 있다는 점이 충공깽..

시계 자체에 음악을 넣어서 블투 or 유선 이어폰 연결로 재생이 가능하며 내장 wifi로 데이터 동기화도 가능하고 각종 센서, 악세사리를 통해 운동용으로 최고의 효과를 발휘해주는 블투 시계의 갑!

일 일이 버튼 눌러서 액정을 켜고 시간을 확인 할 필요 없이 손목 몇번만 흔들어주면 알아서 액정이 켜지고 직사광선 아래에서도 훌륭한 가독성을 보여줍니다. 전화, 문자 등등 각종 텍스트 확인도 액정이 크고 훌륭하다보니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디자인도 개인적으로 만족스럽고 크기가 약간 크긴 합니다만...나란 남자 MBW 쓰면서도 불편을 못느꼈던 남자..원래 사람이 기계에 맞추는게 상식이잖습니까?

이상 motoactv 찬양이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아래의 빡치는 단점들이 너무 큽니다.


배터리 시간

사용패턴에 따라 다르지만 이틀을 넘기기 어렵습니다. 아니 이것저것 기능을 쓰면 하루도 좀 어렵습니다.

따라오는 또 하나의 단점이 USB 충전이 잘 안됩니다.

Micro usb를 사용하지만 충전기 전압이 5v가 아닌 5.1v라 그런가 몰라도 유전원 허브, 스마트폰 usb 충전기, 데스크탑 usb 포트 3가지 방법 모두 충전이 불가능했습니다.

옆 소모임의 자전거당에 배터리팩으로 충전하면서 사용하셨다는 글도 있는것으로 보아 제 경우가 특이할 수도 있으니 다른 사용자분이 내용 보충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충전하는데 좀 까다롭다는건 변함없어 보입니다만...

일상생활 내내 운동기능 써서 기록을 해볼까 했는데 배터리의 한계로 인해 좀 어렵게 되었습니다.



핸드폰의 음악 컨트롤 불가

자체적으로 재생기능을 갖추어서 그런지 본체 음악을 컨트롤하는 기능은 없습니다.

시계에 음악을 넣으면 되긴 합니다만 이것도 배터리가 발목을 잡게 됩니다. 유선은 어떤지 모르지만 주로 블루투스 헤드셋을 쓰다보니 시계 배터리가 광속으로 빨려나갑니다.

따라서 기능하나 또 봉인. 씁..



진동알림 미지원

문자가 왔는데 손목에 감각이 전혀 없으니..어찌된 일이오?

아..선생이 잘못 알고 구입한것이 있습니다

그게 무슨 소리요?

잘 알아두세요. motoactv는 진동 모터가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진동알림을 받을 수 없다는 겁니다.

아니 이게 무슨 소리요! 내 액티브가 모터고자라니!!

.

.

.

아오 빡쳐

전화가 와도, 문자가 와도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중시하는 기능인데 아무리 운동 특화 제품이라지만 이건 그냥...기본이 안되어있다는 생각밖에..OTL

분노의 짤방



motoactv 그는 좋은 시계였습니다...

구입 한달도 안되서 분노의 퇴출. 너 처분!




3. 소니 라이브뷰 (MN800)


모토액티브에 급실망하고 구입한 물건입니다.

현 시점에 이베이 대란 물품을 통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블루투스 시계일것으로 생각되는 그놈입니다.

대란 이후 저렴한 가격

motoactv만큼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봐줄만한 액정

이틀 내외로는 유지되는 괜찮은 수준의 배터리. USB 충전도 가능.

기본적으로 지원되는 전화, 문자알림 이외에도 다른 어플 알림 설정하기가 쉽고 기타 여러가지 플러그인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뭔가 쩔어주는 장점을 쓰고 싶은데 비슷한 컨셉 끝판왕인  motoactv 다음에 쓰려니 막막하네요

...는 훼이크고 장문 두드리기가 점점 귀찮아지는게 -_ -;;



단점으로는 페어링이 잘 끊긴다는 점이 있는데 소니에릭슨 기기나 루팅을 통해 어느정도 해결 가능한 문제이니 일단 패스.

높은 초기 가격을 생각할때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로 허접한 시계줄 퀄리티 & 전체적으로 저렴한 퀄리티

이정도가 보통 많이 보이는 불평이고 주관적인 단점을 추가합니다.


번거로운 페어링 절차

그냥 시계 버튼만 눌러서 연결이 되면 좋겠는데 굳이 핸드폰에서 확인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순정으로 써서 페어링 끊기는 분들께는 상당히 빡치는 단점이 될듯 합니다.

사실 루팅해서 쓰는 저도 좀 귀찮습니다...;


구조적인 불편함

시계를 보려면 버튼을 눌러서 화면을 켜야 한다는것

번거로운 플러그인 사용 절차. 이리저리 메뉴 돌려서 플러그인을 선택하고 또 그중에 어떤 플러그인을 사용할지 선택하고..이것저것 설치했다가 결국 실제 사용하는건 거의 없습니다.


폰 없이는 먹통

MBW-150은 아날로그 시계가 따로 작동하고, motoactv는 아예 독립적 안드로이드 단말인 반면에 라이브뷰는 페어링되지 않으면 그냥 돌멩이입니다.

심지어는 시계기능조차도 안됩니다..


무엇인가 이상한 분실방지기능

MBW-150은 연결이 끊기면 시계에 진동이 울리는 방식이었는데

라이브뷰는 페어링된 상태에서 호출을 하면 기기에서 소리가 울리는 방식입니다.

그냥 라이브뷰 없어도 전화 걸어보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기능입니다.

언제나 페어링이 되어있을것이라는 상황을 전제로 하는 소니의 쩔어주는 자신감..-_-

페어링 잘 끊기고, 페어링시 스마트폰 본체에서 확인을 눌러야 하는 라이브뷰에는 그닥 어울리지 않는 방식이라 봅니다.

그냥 페어링이 끊기면 진동을 울리라고!!

펌업으로 해결해주면 좋겠는데 라이브뷰2가 나온 시점에서 그런 지원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mbw에 워낙 길들여지고 만족감이 커서 그런지 다른 제품들을 좀 지나치게 깎아내린 경향이 있습니다만 사실 전부 괜찮은 기기라고 생각....하긴 개뿔!

라이브뷰 이딴걸 80$에 출시하다니 제값 주고 샀으면 억울했을듯.

소니 개객기 뻐큐 머겅 두번 머겅


소니는 신제품 개발을 중단하고 그냥 과거제품 리메이크를 하는것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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