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든 가지고 갈 수 있는 A-bike 사용기
2012.03.07 18:36
타오바오에서 320위안... 5만원 돈인가요? 를 주고 구입하였습니다.
가격을 보시면 감이오시겠지만 A-bike 정품은 아닙니다. 원래 정품은 1500위안 정도 하더라고요. 하지만 스트라이다와 함께 설계도가 중국 샨자이에 퍼질대로 퍼져서 이제는 어떤 공장에서도 찍어내고 있죠.
단, 5년전 초기 산자이판은 프라스틱이 부러지는등(중요한 관절부위가 강화프라스틱으로 되어있음) 문제가 많았지만, 5년동안의 몇번의 수정 끝에 요즘 제품들은 그런 문제가 거의 없다는 군요.
구입시 자전거 휠의 사이즈를 정할 수 있는데 6인지, 8인지중 8인지를 구입했습니다. 6인지는 아무래도 인도나 조그마한 턱들을 넘기가 힘들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입니다.
그리고 타이어도 결정할 수 있는데, 일반적인 튜브 타이어, PU타이어라고 해서 발포 스폰지 같이 되어 있어 약간 딱딱한 느낌이지만 펑크가 나지 않는 종류 2가지가 있습니다. 저는 일반 튜브 타이어를 선택!
안장도 선택할 수 있지만, 저는 일반 자전거 안장을 달기 위해서 기본 안장으로 선택.
박스 무개가 10Kg정도 됩니다. 자전거는 조립이 되어있는 상태에서 배송이 되며, 내용물은 자전거, 자전거 소프트 케이스(접었을때 운반용), 수리키트(자전거 안쪽에 수납할 수 있음), 설명서 입니다.
우선적으로 앞, 뒤 브레이크를 세밀하게 세팅하고, 각 관절부위의 조립상태를 확인한뒤 밖으로 가지고 나왔습니다.
예전에 스트라이다를 타본 경험이 있어서 그것과 비교하자면 스트라이다와 별반 틀리지 않는 10% 정도 작은 사이즈인데 휠 사이즈가 너무 작아 방향을 조절하는데 약간의 적응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자전거의 무게는 7.5Kg으로 접었을때에는 스트라이다 접었을때보다 높이가 60%정도 줄어서 무게나 휴대용는 A바이크가 승리.
굴림성은 드럽게 안나갑니다. ㅠㅠ 스트라이다의 경우 일반적인 굴림으로 20km/h정도는 기본으로 나오고 좀 밟으면 30Km/h까지 무리없이 찍었는데 A바이크의 경우 평균 10km/h에 죽어라 밟아도 20km/h밖에 안나가네요.. 그리고 지오메트리도 개판이라 굴리는게 너무 힘듭니다. GPS를 켜놓고 2시간 정도 주행했을때의 스맛폰의 결과 값은... 평균 8.9km 최대 19.8km라고 찍혀있습니다.
이걸로 여행도 다녔다는 분이 계시는데, 참 대단 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라고 적지만 저도 첫 중국 여행은 스트라이다를 타고 다녀온;;;)
그리고 브레이크의 경우 앞뒤 드럼브레이크인데, 기본적인 브레이크 성능도 너무 안좋습니다. 스무스~ 하다고 해야 하나요..
게다가 드럼 패드 부분이 밖으로 돌출되어 있어 비가 왔을때 브레이크 성능이 거의 제로가 되지 싶습니다. 물론 비가올때 미쳤다고 이걸 타고 비를 홀딱 맞고 다니지는 않겠지만요.
접었을때의 모습 입니다. 패달과 핸들도 접을 수 있지만 귀찮아서 저정도 접어서 가지고 다니면 백화점이나 레스토랑, 은행들도 문제없이 가지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중국의 경우 자전거를 실내에 가지고 가는게 참 힘든데, 이정도 사이즈로 접히니 경비원도 무사히 통과하네요.
장점 :
8Kg이 안되는 무게.
접으면 정말 작아짐.
가격이 5만원 밖에...
지하철, 실내에 가지고 갈 수 있음.
왠지 운동을 징하게 한것 같은 느낌(진짜 운동됨)
단점 :
속도가 무지 안남...
15도 이상 언덕길은 끌바 해야함
기본 시트가 안습 (교체가능)
드럼 브레이크 성능이 안습(브레이크 레버 교체로 일부 해결가능)
총평 : 1Km내에 집 마실용, 집과 지하철의 연결용, 단지 이게 전부
이상 타오바오에서 구입한 A-bike 사용기 였습니다.
코멘트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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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짜로니
03.0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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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나무
03.07 19:11
싸긴 싸네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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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03.07 19:43
오호..저런것도 있군요... 근데 자전거는 속도가 나야 제맛인데...ㅋ 그래도 운동용으로 쓰신다면!!!^^ 말리진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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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뚱
03.07 19:44
자게에 엔진이 썩었다는 표현보고 동력자전거인줄 알고 헉 5만원 이랬습니다 . ㅎㅎ 귀엽고 앙증맞은게 요한님과 잘 어울리는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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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han666
03.07 19:50
흠... 한 10만원 정도 추가 지출을 하면 동력 자전거로 개조도 할 수 있습니다만;; ^_^;;
그렇게 되면 기존에 생각했던 방향에서 너무 어긋나는지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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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르
03.07 20:23
이야~! 케퍽에서 에바를 보게 될 줄이야~~!
저도 에바 탄지 5년째 입니다. 짝퉁 한 대와 정품 한 대 굴리고 있구요,
짝퉁은 제조사와 가격에 따라 SA급 부터 폐기물 수준까지 천차만별인데, 양품으로 구매하셨길 ^^*
경량화를 위해 탄소 섬유? 강화 프라스틱 파트가 많은데, 저급 짝퉁은 재생 프라스틱을 써서 달리다 분해됩니다 ㅠ.ㅠ
대중교통 연계용으로 나온 물건이라 휴대성이나 이동성이 좋고, 적당한 속도로 단 /중거리 용입니다.
이걸로 장거리 뛰려면 제트 발 엔진 급이나, 무쇠 엉덩이는 필수 아이템 입니다 ^^*
아 그리고 중요한거!
짐 포함 몸무게 85KG 까지가 안전치이고, 앞 뒤 타이어 압력은 90-95 psi 맞춰주셔야 잘 나갑니다.
공기압 떨어지면 엄청 안나가니 자주 체크해서 보충해주세요.
바람 넣는 이너 튜브 벨브가 ㄱ자로 꺾여있는데 비틀거나 뽑으면 찢어지니 조심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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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han666
03.07 20:32
넵, 중국의 경우 프라스틱 파츠를 얼마든지 저렴한 가격에 구할수 있어서, 일주일에 한번정도 크랙이 있는지만 확인하고 탑승하려 합니다. 압력도 매번 체크해야 겠네요 +_+..
심심하면 전동키트 사서 전기 자전거로 변신시키려고 준비중입니다. 으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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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르
03.07 21:21
저도 몇년 전부터 전동키트에 관심이 있었는데, 가성비가 어떨까 싶기도 하고, 키트를 개인이 수작업으로 만드는거 같아서 품질을 자신 할 수 없어서 구매를 못하고 있던 아이템 입니다.
혹시, 요한님이 전동 개조 하시게 되면 어떤지 나중에 꼭 알려주세요~! 괜찮겠다 싶으면 저도 한번 도전해 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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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han666
03.07 21:24
넵, 중국의 경우 전동 자전거로의 개조는 재료도 많고 부품값도 싼편이라서 능력자들이 손수 제작을 해서 판매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바의 경우에는 기어박스 상단 부분에 모터가 들어가는 받침대를 CNC로 가공해서 장착을 하는데요, 베터리는 오토바이용 베터리를 하나 매달고 다니고요 ^_^..
우선 자료를 모아보고, 괜찮다 싶으면 한번 구입해서 개조해 볼 생각입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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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아이
03.07 20:57
운동 제대로 되겠는데요 -
yohan666
03.07 21:10
넵, 적어도 걷는것 보다 2배 빨리 갈 수 있고 5배 운동 되는것 같습니다. ㅋㅋ 1석 2조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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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kabas
03.07 21:23
무개랑 휴대성은 정말 좋네요. ㅎㅎ;
내구도만 좋으면 하나 사고 싶어집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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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thetoilet
03.07 23:18
바닥에 콜라가 . -
yohan666
03.08 00:15
원래 먹다가 찍은거라 ㅠㅠ 쓰러져 있네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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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AK
03.08 01:26
잉잉 사고싶은게 불어나게되는군요 ㅇㅅㅇ
하지만 한국까지배송료가 장난아닐듯 ㅠㅠ
스트라이다타고 여행다니는게 소원중하나인데ㅠㅜ
학생신분이라 엄두도 못보는 ㅋ
하.. 스트라니다는 원래 디스크브레이크아닌가요? 사진을보니 바퀴가영 탐탁치 않네요 ㅠㅜ -
yohan666
03.08 01:32
저건 스트라이다가 아닌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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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니
03.08 08:58
맘에 드는데요.... 배송비 크리...
배송비만 해결된다면 간단한 바이크? 운동도 되고...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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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
03.08 13:01
오.. 운동 하러 갈 때 사용하면 좋겠는데...
역시 배송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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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함으로
03.08 15:14
누가 중국 짝퉁 스트라이다 사용기 올려 주셨으면 좋겠어요.. 설연휴 시작전에 지를려고 했는데 애들이 벌써 다 휴가 가버려서 재고가 없다고 해서 못샀던 기억이 있네요. 600위엔 정도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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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han666
03.08 18:57
스트라이다는 짝퉁에 핀셋만 안박히고 제대로 도면대로 만드는 걸 사면 문제가 없어보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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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진수
05.07 22:23
첨에 에바살려고 하다가 도로에 턱이 조금이라도 높으면 못간다는 말에 포기하고
스트라이다로 전향했죠
저희동네 30도 경사진 언덕 오를려니까 정말 힘들더군요
평지에서 악으로 밟아도 기어자전거 설렁설렁 밟는거에 밀리고
뭐랄까 호승심에 금가니까 화가나던...ㅋ
그래도 좋았지만 안장이 문제였어요
안장 방식 너무 불편한...나중에는 강화핀까지 구해서 박았는데도 불안불안했던...ㅠ
헉 그래도 5만원이라니 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