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까지는 브라운관TV + 듀얼코어 cpu 미니 pc + 로지텍 130만 화소 카메라로 시스템을 꾸려 스카이프 전용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화각도 넓었고 이 카메라는 스카이프에서도 HD용이라면서 추천한 제품이었죠.

그러다 이번에 부모님집 거실에 55인치 삼성3D 스마트TV를 들여았습니다. 스카이프가 된다고 해서 기존에 있던 기존의 느린 스카이프 기기들을 제거할 수도 있다는 기대도 하고 있었죠. 삼성 TV 구매 시 카메라도 추가 금액을 주고 구입했습니다.

이런 큰 기대를 안고 오늘 테스트를 해봤는데요. 화질에 대해서 한마디로 결론 짓자면 10년전 화상채팅 수준이었습니다. 바로 옆방에서 같은 공유기로 테스트를 해 봐도 1초정도 음성에 딜레이가 있습니다. 원인으로는 TV에 들어가는 CPU가 싱글 코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TV를 보다가 스카이프 전화가 오면 바로 통화가 가능하다는 장점 이외에는 사용하면 할 수록 화가 나는 동영상 화질입니다.

옛부터 스카이프는 자신들이 직접 테스트 한 기기에는 하늘색 스카이프 인증마크를 붙였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반대로 그런 마크가 없이 단순히 스카이프가 "돌아가기만 하는" 삼성TV와 같은 경우는 정말 한심할 정도로 수준이 떨어집니다. 삼성 스마트 TV에서 오랫만에 10년전 추억의 화상채팅 (저질) 화질을 55인치에서 확대해서 리얼하게 확인했습니다. 3인치 스마트폰 화면에서 볼만한 화질을 55인치에서 보니 이게 무슨 삽질인가 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마 다시는 이 스카이프 기능은 안 쓸 것 같습니다.

아래에 사진 첨부합니다. 참고로 로지택 카메라에서는 화질이 좋아서 종이에 쓰여진 글씨까지 보였고 저 가죽 소파의 나머지 반도 보일 정도로 화각이 넓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