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MediaTek의 칩을 쓴 타블렛에 대한 단상
2014.11.04 23:31
작년부터 타블렛에 공격적인 마켓팅으로
299위안급 (50달러) 타블렛을 잡고 있는 MTK
현재는 여러국가의 3G에 대한 인증문제까지 피할수 있도록
아예 3G기능을 빼버리고 GPS 및 FM라디오 기능을 넣은
칩까지 생산해내며 저가 타블렛 시장은 우리꺼야라고 서슴치 않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중국생산업체들 역시
가성비 좋은 MTK칩을 채택하고 있는 업체가 많으며
많은 사람들이 가벼운 네비로 쓰면서 배터리 소모가 적은
타블렛이 원하는 요구가 맞물려져서
당연히 MTK를 탑재한 타블렛을 선호하게 되었습니다만
냉정하게 볼때 MTK계열의 칩이 성능이라면 모를까
편의성면에서는 상당히 가성비가 안좋은 편입니다.
이게 무슨 이야기냐 하면 MTK자체는 상당히 완성도가 높은 칩이며
업데이트를 굳이 하지 않더라도 하더라도
상당히 빠릿하게 움직입니다.
Cortex A7 듀얼급의 6572W와 같은 칩만 봐도
1GB 웬만한 고사양 게임, 웹브라우징 그리고
UI가 빠르게 구동됩니다.
허나 MTK의 칩의 경우 벽돌이라고 불리는
구동불능상태로 들어갈경우 살리기가 꽤 까다롭습니다.
MTK의 칩이 장착된 스마트폰의 경우는 아예 배터리를
뺀 상태에서 MTK Tool을 쓰면 살아나긴 합니다만
일반적인 Flash Tool과 다르게 각 파트별로 쪼개서 OS를 넣어서
살리는 방식이라 초심자가 하기는 조금 귀찮긴 합니다.
그럼 타블렛은 어떻게 해야 하냐라는 질문에는
분해하지 않는 이상에야 답이 없습니다.
즉 업데이트를 자칫 잘못하면 그대로 벽돌로 가기에
AS센터에서 분해해서 살려주지 않는 이상에야
(요즘 나오는 옥타코어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고 Tool방식이 바뀌었는지 모르겠으나)
불가능으로 보시면 될겁니다.
개인적으로 MTK기기를 다루다가 2개가 벽돌로 만들어본 경험이 있기에
더욱더 그렇습니다.
따라서 성능자체에 대한 건 무리가 없어 보이긴 허나
안정적인 펌웨어 덕택에 업데이트는 하지 않아도 되나
상위버전으로 업데이트시에 수많은 타블렛 벽돌공장을 양산할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을수밖에 없어서
스마트폰이 아니라면 다루기가 난감한것 또한 사실입니다.
따라서 탈착식구조가 아니라면 타블렛형 MTK버전의
기기는 그대로 쓴다 혹은 업데이트시 조심해서 쓴다라는 한정적인
조건이 있기에 기기의 편의성을 따진다면
아직 갈길이 먼건 사실입니다.
물론 이건 개발자나 펌질을 할 사람들이 이야기긴 하지만
업데이트를 전제로 할 경우라면 MTK라는 자체가 가진
큰 문제 때문에 채택되기가 어려운것 또한 사실입니다.
결론적으로 정리하자면 출고 당시 그대로인 상태에서의 MTK타블렛은 매력있을지 모르나
그외 다른 작업을 위한 MTK 타블렛이라면
그다지 매력적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이건 타블렛에서의 이야기지 스마트폰의 경우는 다른칩보다 확실히
매력적인건 사실입니다.
코멘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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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1.05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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星夜舞人
11.05 17:44
리셋홀이 있어서 하드브릭은 배터리 아예 빼야 되더군요.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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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1.06 01:30
있어서 --> 있어도..
옛날에도 밧데리 빼야 살아나는 경우도 있었지요. 그런 경우엔 아예 외부에 똑딱이 스위치를 하나 붙이는 거죠. 끄면 배터리 뺀거가 되게.. 그걸 리셋홀 처럼 만들어도 되고요. 그러면 뒷 뚜껑 안열려도. 그렇지만 궁극은 역시 분해하기 쉽게 만들어주는 것인듯 합니다. 본드로 붙여버리면 가장 싸게 만들 수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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星夜舞人
11.06 09:31
리셋 스위치 하나 더하고 구멍 더 뚫으면 2-30센트 더 내야 되니까 하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라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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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버몰
11.05 08:42
벽돌 초심자뿐 아니라 일반유저도 정말 식껍합니다....
집에 벽돌이 몇개인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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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아빠처리짱
11.05 10:01
벽돌의 공포를 이뤄 말할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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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뚜루
11.05 11:07
저는 그냥 잘 쓰고 있는데
그 이유가 '롬질을 안했기 때문'인가요.. 허허허 -
풀맨
11.05 11:20
vido 제품 사용 중인데 왠만한 벽돌 상황은 배터리 뺏다 끼면 되더군요.
구매 1년 정도 지나니 배터리가 맛이 가서 일반적인 작업에도 배터리가 광탈을 해서 그렇지 아직 쓸만합니다.
예비로 배터리도 구매해뒀으니 앞으로 1년은 더 쓸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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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메
11.05 21:18
편의성 가성비 라는 말이 좀 이상하게 들리네요
굳이 롬질 안해도 거의 완벽하고, 기능과 성능 따져봤을때 AP 시장에서 가성비 지존일듯
특히 맘에 드는건 3G, GPS, WIFI 빵빵하게 터진다는거... 다른 중국산 AP는 WIFI 성능만 봐도 한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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星夜舞人
11.05 21:27
저도 좀 애매하게 표현한게 (저도 요즘 표현력의 한계를 느끼고 있어서) 초기 가성비에 대한 성능을 편의성이 좋다라고 표현할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편해서 앞으로 잠재력이 높은기기가 편의성이 좋다고 할지 조금 어렵습니다.
아 그리고 3G, GPS, Wifi가 빵빵하게 잘 터진다는 흠.... 이게 MTK도 회사마다 틀려서요. -_-~~ 제가 가진 것중에는 GPS가 느려 터진것도 있어서 수신률에 대한건 평가는 조금 뒤로 할려고 합니다. Wifi 성능 부분에 있어서는 특히나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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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맨
11.05 21:52
저 또한 mtk 칩을 사용하는 vido mini 3g 모델 사용자로서 펌웨어 업뎃이 딱 한번 되고 안되고 있지만 이 상태로도 사용하는데 특별한 지장이 없습니다. 물론 좀 더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안되서 아쉽다고 생각은 들지만요...
초기 가성비가 좋다는 건 그만큼 초기 완성도가 높다는 것인만큼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편하니깐 편의성이 좋다고 할 수 있죠.
잠재력이 높다는 의미는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니깐 '편의성' 보다는 '발전 가능성'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할 듯 합니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개발하기 편하다는 의미에서 편의성이 어울리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쓰기 편하다는 의미에서 편의성이니까요. 만드는 사람들이 흔히 하기 쉬운 일반화의 오류 중에 하나죠. 내가 편하면 쓰는 사람도 편할 것이다 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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星夜舞人
11.06 09:29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인터넷에서 적어도 롬업을 찾아볼 정도라면 일반유저 범위를 넘어서는 분들이겠고 업데이트의 유불리함을 따져서 수정한다면 개발자의 가까울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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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아빠처리짱
11.06 09:58
저도 온다 v819 3G 모델인데, 정말 업데이트 1번만 해줌.
나중에 커스텀해서 1차 업데이트와 원래 버전을 짬해서 사용하는데, 불편한 것은 없네요.
세세하게 보완을 해주어야 하는데..특별한 불편은 없습니다.
블루투스 문제나 가끔 3G가 사라지는 문제는 하루 1회 자동 리셋 기능으로 해결보고 롬 자체에 대한 완성도 상당히 좋네요.
miui만 정식지원되면 펄펄 날 텐데...
그렇다면 MTK 태블릿은 옛날처럼 리셋홀만 하나 있으면 벽돌을 살릴 수도 있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