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튠즈/킨들/비스킷 무료책들 많이 보시나요? (몇권 소개)
2012.09.10 05:40
신참 작가가 썼기 때문인지 무슨 이유에서인지 아이튠즈에는 항상 무료책이 올라오고 여기에 순위도 매기고 있습니다.
작년 여름 휴가 때 읽은 Throwaway 라는 책인데요. 미국의 어두운 삶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여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요. (제가 봐도 굉장히 상투적인 감상평이라 죄송합니다. -_-;) 처음엔 비행기 타면서 시간 때우려고 급하게 받아 간 책이었는데 너무 몰입해서 휴가 기간 동안 줄기차게 다 읽어버렸습니다. 아이팟터치의 작은 화면으로 완독한 첫 영문 장편 소설이네요. 아이팟 터치도 그냥 참고(?) 읽을만 합니다. 무엇보다 터치가 작기 때문에 언제든 짬나면 읽을 수 있죠. 몰입도가 매우 높은 책이라 다음번 비행기 탈 때 한번 더 빨리 읽어보고 싶네요. 두번 읽으면 놓쳤던 부분도 볼 수 있겠죠. 다만, 무료였던 이 책은 그 뒤로 인기가 높아진 탓인지 지금은 $4.99 에 팔리고 있습니다.
이 책은 자체로도 재미있지만 이 후속편인 The Map of Time 책에 영감을 줬다고 합니다. 내용이 비슷비슷하고 제가 어렸을 때 이걸 영화로도 본 느낌이 납니다. 위의 책도 그렇지만,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에서는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모여 각색되고 첨가되어서 책으로 까지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위의 책 보다는 단어가 어렵지만 사전 찾아가면서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이건 몰입도가 떨어져서 그런지 아직 반밖에 못 읽었어요.
이 밖에도 Winnie the Pooh도 상당히 재밌게 읽었습니다. 이건 이북 설치하면 기본으로 들어있는 책 맞죠? 생각보다 양도 꽤되고 읽는 사람을 생각하게 만들더라고요.
지금 다운 받아 놓은 책들로는
아이튠즈
Rescue Me
A Matter of Trust
Pride and Prejudice
Untraceable
특히나 위 책은 무료책 링크에 꽤 2위인가 합니다.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골랐습니다. '네.. 전 표지보고 책을 골라요. ㅠ_ㅠ 절 비난해 주세요.'
킨들에 다운받은 책들로는
A Christmas Carol
이건 크리스마스 때마다 혼자서 할일없으면 읽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읽고 있는데 아직도에요. ㅋㅋ
The Scarlet Letter
이것도 매우 재미있을 것 같지만, 역시나 내공 부족으로 손에 잘 안 잡히는 책입니다.
Vanish
Conspiracy in Kiev
Midnight in Madrid
Already Dead
그 밖에 이런 책들이 있습니다.
(조심스러운 말씀입니다.) 한국에서는 물론 제가 더 못찾아본 탓이겠지만, 소재나 배경의 다양성이 조금 적지 않나 라고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전자 기기들의 발전으로 무료책만 받아봐도 공부도 되고 취미도 되는 지금 세상이 참 좋아진것 같습니다. 예전에 대전의 동네 서점에서 문고판 영문 서적을 사서 거의 1년 넘게 반밖에 못 읽고 그래도 혼자 감동 받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Doctors by erich segal 였나요? 이 책은 20년이 되기 전에 꼭 끝까지 다 읽고 싶습니다. 제 기억력이 나빠서 벌써 다 읽었지만 잊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_-; 고등학생 때 내공부족이라 힘들게 읽었는데요. 지금 다시 읽으면 어느정도나 따라 갈 수 있을 까 기대되네요. ㅎㅎ
PS. 허걱 검색해 보니 erich segal 이분이 러브스토리의 원작 소설을 1970년대 쓴 작가네요. 역시나 그뒤에 썼던 Doctors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2010년도에 타계했습니다. 고등학교 때 저에게 꿈과 희망을 준 책을 쓴 작가였는데 아쉽네요.
사진에서는 파란 눈이 참 신기하게 보이기도 하는데, 실제로 저런 파란 눈을 가진 사람도 보통 조명 상태에서는 그냥 눈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