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본당


이북리더를 사려고 맘 먹은 후, 소니 prs-t1, 누크 심플 터치와 킨들 터치를 저울질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스토리 HD를 지르게 되었네요. 지난 주 토요일에 스토리 HD를 타겟에서 $49.99로 판다는 정보를 접하고는 바로 가서 두 개를 업어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처음 접해본 E-ink의 가독성에는 만족스러웠지만 스토리 HD의 제한된 기능과 개인적으로 맘에 들지 않는 디자인상의 결함으로 좀 실망스러운 지름이었습니다. 하나는 모처럼 책을 읽는 재미가 쏠쏠해서 보유하기로 맘 먹었지만 나머지 하나는 반환하거나 방출해야 겠습니다.  


- 장점: 높은 해상도 (768 x 1024): 만화보기에는 장점. 그러나 전공서적이나 논문읽기에는 부족함.  

          배터리 용량 (1,800mAh) 

          가벼움 (207 g)


- 단점: 얇고 뻑뻑한 키보드

           내장 스피커 없슴 - 당연히 음악듣기 없슴, tts 기능 없슴. 대머리아자씨처럼 책 듣고 싶어요. TT

           전원 스위치의 위치가 정말 이해가 안 감. 도대체 왜?

           편집 기능 없슴 (밑줄, 메모등등).  



사진에는 소질이 없고 수전증이 있는 데다가 집에 똑딱이 밖에 없는 지라 사진이 무척 허접합니다. 

내용물은 매우 간단합니다. 본체, USB 케이블 그리고 설명서. 

DSC_0001.JPG


정면샷입니다. 아래에 물리 키보드가 있습니다. 사진이 너무 허접해서 별 도움이 안되는 군요 TT. 

맨 위 왼쪽부터 Home - back - 4 way controller - enter - option 키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책장 넘김은 4 way controller나 오른쪽 아래에 있는 방향키들로 조절할 수 있는데 키들이 너무 얇고 뻑뻑해서 계속 누르다 보면 손가락이 아파옵니다. 

front.jpg


뒷면 아래에는 슬라이딩 방식의 전원/슬립 키가 요상한 위치에 달려있습니다. 스토리용 케이스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범용 케이스를 사용하기가 애매해서 뒤면을 도려내고 사용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용서할 수 없는 에러인 것 같습니다. 오른쪽 옆면에는 커버가 달린 SD/SDHC 카드 슬랏이 있고 아래면에는 USB 케이블 연결 단자가 위치해 있습니다.   

StoryHD_1.png


사실 스토리 HD가 다른 이북리더에 비해 고해상도를 장점으로 꼽을 수 있어 논문을 보는 것에 기대를 했었지만 6인치 기기에서는 역시 무리인 것 같습니다. 가지고 있는 터치패드와 비교를 해 보았는데 9.7인치 조차도 전체화면으로는 글씨가 작아서 읽기가 쾌적하지 않으니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스토리에서 글씨는 선명하지만 최대 줌으로 해도 글씨가 너무 작아 읽기가 불편합니다. 가로모드로 전환하면 글씨가 조금 커져서 좀 읽을 만 하게 되는 군요. 다른 기기를 보유하지 않아 비교 대상은 없지만, 높은 해상도가 만화 읽기에는 장점이 될 것 같군요.  

Story_Touchpad.png


아래표는 제가 이북리더를 사려는 뽐뿌를 받고 있을 때 정리해 본 것인데 이북리더를 지르시려는 분께 도움이 될 까하고 올려봅니다. 나름 장점이라 생각되는 것은 녹색으로 단점으로 생각되는 점은 빨간색으로 표시해 보았습니다. 잘 못된 정보가 들어있을지 모르니 너무 믿지 마시고 틀린 부분이나 보완해야 할 점 알려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정리하면서 보니 기기마다 장단이 있어 입맛에 딱 맞는 것은 고르기가 어렵네요. 개인적으로는 prs-t1이 루팅후에는 이것 저것 해 볼 수 있어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새 광풍이 불었던 비스킷이 꽤 괜찮은 기기 같습니다. 한국에 있었으면 질렀을 텐데 아쉽습니다. 


이북리더 비교.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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