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F 프로젝트 소개 - 1편 STUF 프로젝트가 보여주는 것 -
2015.02.15 01:18
샤오미라는 회사는 이제 중국만이 아닌 세계가 다 아는 회사가 되었다. 그 회사의 발전 원동력이 하드웨어가 아니라
안드로이드 오픈 소스 프로젝트인 AOSP 기반으로 만들어진 OS Miui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적을 것이다.
(출처 : miui 홈)
비록 시작은 애플 카피였고 지금도 애플 카피긴 하지만 초기의 투박한 안드로이드의 디자인에 비해 미려한 디자인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miui는 샤오미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miui는 샤오미에서 만들지만 이 miui를 다른 기계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miui도 AOSP처럼 오픈소스기 때문이다.
Miui뿐만 아니라 보통 유명한 폰에는 커스텀 펌웨어 제작자들이 자신들이 만든 펌웨어를 공개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커스텀 펌웨어는 주로 성능 개선 위주의 펌웨어 제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이상을 추구하는 펌웨어로는 유명한 걸로는 Cyanogen Mod 나 Miui 가 있는데
이런 펌웨어 제작 프로젝트가 우리나라에서도 시동을 걸기 시작하고 있다.
바로 'STUF(Standardized Tablet Unified Firmware) 프로젝트'다.
'표준 타블렛 그리고 공용 펌웨어 프로젝트란 유저가 누구라도 쓰기 편한 공용적인 펌웨어 제작 툴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펌웨어를 저렴하게 제조된 표준화된 타블렛에 적용하여 유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터치형 모듈기반의 OS를 적용하여 쓸 수 있게 하고 나아가서 실제 터치형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남녀노소 재산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라도 정보에 대한 평등함을 누릴 수 있게 도와주는 프로젝트입니다.' - by STUF home page (www.stufp.com)
라는 모토로 시작한 이 STUF 프로젝트는 miui처럼 어느 업체가 만드는 프로젝트가 아니며 철저하게 비영리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프로젝트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국가나 기업, 단체가 아닌 한 개인이다.
나라도, IT 대기업이라고 불리우는 S사와 L사도 안하는 일을 개인이 시작한 것이다.
아니, 정확히는 한 개인이라기 보다는 한 개인과 그 개인이 소속된 커뮤니티다.
말로는 IT 강국이지만 IT에 대해서 척박한 이 나라에서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것은 사서 고생을 한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일이다.
즉, 이 바보들은 돈을 떠나서 자신이 하는 일이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 사상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이 프로젝트를 눈여겨 보고 있는 이유는 이런 바보들을 좋아한다는 점과 절대로 이런 것이 생겨날 수 없다고 생각한 우리나라에서 miui 같은 OS가 탄생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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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올린 글인데 틀린 부분 있으면 수정하셔서 성야무인님이 맘껏 수정해서 쓰셔도 됩니당.
대단합니다.
성야무인님의 계획으로 이만큼 진행되고, 앞의 행보도 기대가 되는...
STUFP OS가 탄생하는 것도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