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엔지니어 집단이 와서 일일히 지시하고 간게 처음이라고 하네요.
2015.04.05 01:06
아시겠지만
이번에 중국에 STUFProject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에 대한 QC를 진행하기 위해
갔는데
약간 충격적인건 이렇게까지 한국에서 온 사람들이 한 경우가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충 공장이나 보고 계약만 끝내고
놀다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는지 아니면 영업팀만 왔는지
모르겠지만 어찌되었던 조금 의외였습니다.
하긴 공장에서 머물면서 양산샘플에 대한 지시사항 하나하나씩 체크하고
요구사항을 직접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직접 다루어 가면서
문서가 아닌 형태로 온 예는 아마도 대기업 수준이 아니라면 거의 오지 않았을거라 봅니다.
하드웨어정도야 있으니까 하겠지만
소프트웨어까지도 펌웨어 만드는 소프트웨어 팀에 가서
그것도 몇만대하는곳도 아닌데
일일히 하는건 중국사람들도 신기했나 봅니다.
현재 거의 그쪽회사에 상주하면서 체크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STUFProject에서 제 역할 뭘까 고민해 봤는데
시스템 엔지니어쪽에 더 가깝더군요.
즉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기본적인 설정방향과
실 문제점을 파악하고 엔지니어 및 제 생각을 통합해서
수정사항을 해당업체에 지시하고
제대로 수정되었는지에 대한 여부를 확인하는 뭐
그런거니까요.
코멘트 17
-
웃바다
04.05 01:58
-
星夜舞人
04.05 13:46
아직 멀었습니다. 소수로 운영하는게 역시 한계가 있더군요. 금형쪽도 좀 손을 봤으면 좋겠는데 충전부분과 내구성 그리고 GPS와 Wifi수신율 부분만 하드웨어적으로 수정하는 자체도 만만한 작업이 아니었습니다. T_T~
-
푸른솔
04.05 02:05
여태껏 그런 식이었으니 중국산 수입 태블릿의 상태가 안습이었겠지요.
어쨌건 큰 일 하고 계십니다.
-
星夜舞人
04.05 13:56
단가도 큰 문제겠죠. 사실 만들려면 만들수 있겠지만 해당 직원에게 주는 비용 출장 이런거 따지면 이번에 STUFProject에서 쓴것보다 휠씬 많은 비용이 들겁니다. 제 경우만 따지면 이번에 중국에서 소모된 모든 경비 다 합쳐도 비행기 항공권과 숙박비까지 합쳐도 48만원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8일정도 있는데 말이죠. 아마 일반 회사에서는 이정도 보내면 1인당 최소 백에서 2백사이는 나갈겁니다. 세네명만 보내도 버러 7-8백만원정도 나오고 이걸 원가에 활동비로 포함시킬경우 천대기준으로도 4-5천원정도 더 할테니 여력이 없겠죠.
-
왕초보
04.05 10:07
중국 사람들이 이번 일에서 배운다면 다음부터는 제품의 질 자체가 달라질 텐데.. 그리 쉽게 배우지 못하더군요. 눈만 피하면 된다는 생각을 바꾸는데 저희들도 몇년 걸렸답니다. 지금은 잘 합니다.
-
星夜舞人
04.05 13:57
웃기는건 지금까지 GPS관련 테스트를 하나도 안하고 있다가 제가 GPS관련해서 테스트어플 보내주었더니 그걸 자신들의 GPS테스트 디폴트 어플로 사용하고 있더군요. -_-!!
-
바보준용군
04.05 11:45
경험상 제일 중요한 그쪽에서 제시한 " 단가"에 따라 제품 질이 변경 되는걸로 압니다-_-;;
추가 비용까지 지불하니 제품퀄리티가 일취월장할정도로 상승하는 기적을 보고....느끼는겁니다만-_-...허구헌날 쫏아가는것보다 쇼 미 거 머니 파워를 보여주는게 더빠르더군요-_-
-
星夜舞人
04.05 13:51
STUFProject도 Show me the money하면서 물량이 확보되고 사람도 있었다면 웬만한 대기업 품질에 가깝게 만들어 지긴 할것 같습니다만 역시 인원문제가 제일 걸리더군요. 생업을 포기하면서 갈 사람들이 있긴 힘드니까요. Phase 3로 갈때는 예산 확보해서 관련분야 사람들을 더 많이 모아서 가야 될듯 합니다.
-
hyperaesthetic
04.05 11:48
값진 경험을 하시는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수고하십니다!! -
星夜舞人
04.05 13:48
계속 조언만 하고 이론적으로만 아는 입장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 현장에 직접 투입되는게 만만한 일이 아니더군요.
-
darkness
04.06 08:09
어서와. 이런 QC는 처음이지? [....]
-
星夜舞人
04.06 18:13
아마 대부분의 바이들이 그냥 외관만 보고 넘어간게 아닐까 싶네요.
-
IRON
04.06 09:39
저도 중국 3일 출장가서 공장에
붙어있는 회사 숙소에서 먹고자고 업무만 봤더니
나중에는 일일이 다 물어보고 진행을 하더군요
뭔가 신기한걸 쳐다보는 눈치였습니다 -
星夜舞人
04.06 18:14
지금 그 꼴이긴 헌데요. -_-~~
죽겠습니다.
근데 그나마도 저희쪽 인원이 부족해서 상당부분 미진해 질듯 합니다.
-
IRON
04.08 16:46
아이고오~ 고생이십니다
5년 넘었는데 그 사람들 눈빛이 아직도 선하네요.
전임자들이 어떻게 일했나 짐작이 가는 부분이기도 하고
뭔가 새로 길닦는 느낌이었는데 그 상황이시라니 ㅜㅅㅜ
-
아빠곰
04.09 09:58
성야무인님이 어디 전자회사로이직하셨나? 했더니 stufp 라는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중이셨군요! 좋은 내용 같습니다, 멀리서나마 응원합니다!!
-
달밤의체조
04.18 21:31
다른회사에서는 온사람이 없다는것도 놀랍군요;;
고생 많으시네요... 좋은 작품(!) 기대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