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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유포리막국수

2010.04.20 23:20

통통배 조회:7146

아무 포탈에서나 유포리 막국수를 찾으시면 무더기로 나옵니다.

그만큼 맛을 보장받는 곳중의 한곳이죠.


다만, 네비가 없으시다면 찾아가시기가 만만치 않을만큼 심오한 논 한복판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항상 바글거리는 곳입니다.


옛날 낭구선생님 따라 갔을때 정말 놀란것은,

어릴적 시골에서 할머니가 담그신 동치미를 장독대에서 꺼낸 맛이었다는 것...

그 퀴퀴한 군내와 시큼한 맛이 정말 고향의 맛이었지요.

그 후로 소문을 타고 점점 사람이 많아질수록 군내가 사라져가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그래도 아직 편육의 맛은 변함이 없어 다행이다 싶은 곳입니다.


막국수에 시원~한 동치미 국물을 붓고, 따끈한 편육 한점을 올려 휘~말아 한입물면,

그 고소하고 담백하면서도 새콤한 동치미 국물의 맛까지...

기뻐지는 맛입니다.

우걱우걱 씹으면서 동치미 무 한입 가득 베어물면 기쁘다못해 행복해지기까지 한 맛이죠.


춘천 여행을 하신다면 꼭 한번 들려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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