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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쓰면 편하겠는데, 서울에서 여수까지만 9시간이 걸렸습니다. 그것도 서울에서 천안까지 6시간. 경찰도, 도로공사도 무언가 손을 쓸 생각은 전혀 안합니다. 그 결과 여수에 도착하니 저녁때. 볼 시간도 많지 않아 많이 돌지는 못했습니다.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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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로봇을 전시하는 대우조선해양을 뺀 기업관들은 꽤 실망스럽습니다. 각 그룹의 최신 기술력을 보여주는 박람회다운 자리라 믿으신다면 가카에게 사람으로서의 양심을 찾는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다 돌지는 못하고 현대차, SK, GS, 포스코정도만 돌았는데 한결같이 3D나 입체 동영상으로 기업 이미지 마케팅하는게 전부입니다. 현기차는 그냥 자동차 역사와 한 대 차량 분해한거 정도, GS는 기업 연표와 일부 화학제품, SK는 건강검진과 일부 통신 서비스 홍보를 빼면 최신 제품과 기술은 전혀 선보이지 않았습니다. 이게 무슨 박람회입니까? 그냥 아무데서나 할 수 있는 마케팅이죠.


해외 전시관이나 국내쪽 전시관은 낫긴 나은데 '최신 문물과 기술을 보여주는 박람회'와는 거리가 먼, 애들 어트랙션 놀이나 뮤지컬, 그냥 현재 나와있는 물건 전시회 정도에 그칩니다. 이건 박람회라기보다는 그냥 일종의 유원지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무언가 최신 기술이나 미래의 비전을 보기 원하셨다면 매우 실망스러운 자리가 될거라고 적습니다. 하지만 '데이트 목적'으로는 소기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것입니다. 아름답고 화려하게 보여주는건 많기 때문입니다. 어디까지나 그것이 기술이나 제품같은 '문명의 발전사'를 보여주는게 전혀 아닐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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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 많은 로저 스미스쇼The Big-O 쇼는 볼만은 합니다. 전시장을 다 돌고 밤 늦게 약 30분정도 공연을 하는데, 내용이야 유치찬란함의 극치입니다만, 해수를 쏘아 만든 스크린에 프로젝터 영상을 쏘아 보여주는 것은 꽤 폼이 나고, 물과 빛, 심지어 불(가스불)을 이용한 연출은 볼만합니다. 사진에는 안찍었는데, 중간 부분에서 정말로 가스불을 확확 뿜어냅니다. 열기가 느껴질 정도이기에 여름에는 좀 고생스럽겠지만, 화려함을 높여줍니다. 다만 애들 어트랙션이라고 생각하고 보셔야 합니다. 딱 레벨이 그 수준입니다.^^


이걸 11시까지 보고 올라오다 잠이 쏟아져 구례 아래쪽에 있는 휴게소에서 새벽 5시까지 쿨쿨 잔 뒤 오전 9시에 집으로 돌아와 이 글을 씁니다. 


추신 1: 여수 엑스포를 가실 분을 위한 가이드를 간단히 작성해 올려놨습니다.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http://www.kpug.kr/livelec/1166385


추신 2: 날라리 똥개에 트립 컴퓨터를 단 겸해서 전력 테스트를 포함한 몇가지 테스트를 하며 여수를 갔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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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의 연비를 내는 속도 구간은 약 70~80km/h, 회전수는 2,500~2,800rpm 구간이며 이 때 연비는 22~25km/L 수준까지 나옵니다. 전체 연비는 17km/L 내외가 나왔지만 고속 주행의 연비는 14~15km/L 내외입니다. 속도는 이론적인 최대 속도인 145km/h까지는 어렵지 않게 나옵니다. 물론 지나친 과속은 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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