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menclature
2012.08.07 09:35
Nomenclature : 일반적으로 "명명법" 이라고 하죠.
이름, 명칭을 정할 때에도 일종의 규칙을 만들어서 분류학적 의미를 담게 하고 혼돈을 방지하죠.
따라서 학술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부분중의 하나가 이 명명법 체계입니다.
물론 다양한 분야에도 명명법의 기준은 존재하죠.
도저히 저로서는 상상 불가능한 회전 기술을 보인 양학선 선수의 도마 기술에는 "양학선" 이라는 이름을 붙여준 것이 그것이죠.
중요도에 비해서는 언론에 보도는 잘 안되고 있지만
공천과 관련되 뇌물에 공천헌금이란 이름을 붙여 주었습니다.
보통 정치권의 명명법에 의하면
일단 뇌물은 대가성의 유무와 금액의 정도, 주는자와 받는자의 성격에 따라.
떡값, 대가성 없는 기부금, 후원금으로 나뉘는 것 같은데, 다만 금액이 억대가 넘어가면 헌금이라는 경건한 단어를 붙이는 것 같더라구요.
암튼 명명법 하나만 잘 연구해도 한 자리 크게 차지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군요...
P.S.
예전에 대학생 때. 부실 재단에 대한 투쟁 구호로 " 비리재단, 식물재단 OOO 재단 물러가라" 라는 용어를 써서
당시 식물을 전공하던 저는 식물이 무능으로 비쳐지는 것에 대한 작은 항의를 하곤 했었는데요
헌금이란 단어를 가장 많이 쓰는 곳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이미 무반응이 예상되지만) 궁금하네요,
대한민국에서의 구원과 헌금의 관계를 저들은 이미 노골적으로 파악한 걸까요?
이공계에서 보통 화학 수업시간에 Nomenclature에 대해서 배우계 되는데 흐흐흐
이건 참 재미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