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문의 화상 글을 보고...
2012.08.13 11:12
별건 아니고...
결혼 전에는 화상 입을 일이 별로 없었지만, 결혼 후 요리를 계속 하면서 작은 화상을 자주 입게 됩니다.
하지만 친정 엄마 손을 보면 그런 화상들이 계속 계속 계속 계속... 수십년 누적된 흔적을 볼 수 있지요.
나도 그렇지만 엄마도 그런 거 가지고 그다지 말하지 않아요.
그냥 그러려니...
수돗물에 손 좀 담그고 그냥 그러려니...
어딜 봐도 엄마들은 작은 아픔들은 말하는 일 없이 대충 참고 사는 거 같습니다.
워낙 자주 일어나는 일이니까요.
그냥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_=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는데..
예전엔 우리 엄마는 뭔 상처가 그리 많이 나는지.. 손도 베고 기름도 튀고..
그런데 요즘 와이프나 제게도 그런 상처가 늘어나는걸 보면..
이제 어른이 되어가는 건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