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TV 트랜스 젠더 프로그램이 방송중지 되었군요.
2012.09.13 17:59
좀전에 보니 다음에 떴더라구요. 뭐 반응이 어떤가 하고 볼려고 댓글을 봤더니, 장난이 아니더군요. 역겹다는 반응부터, 치료가 필요하다는 사람들도 나왔고. 기본적으로 게이와 트랜스 젠더를 구분 못하는 분들도 상당히 많고 그냥 싫다 혐오스럽다는 반응이 많더군요. 저도 개방적인 사람도 아니고, 그런 분들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을(또는 그녀들을) 정신병자 취급하거나 치료 대상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할말을 잃었습니다.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싫어할 이유는 없다고 보는데요.
그냥 댓글을 보고 좀 충격을 먹기는 했습니다. 댓글에 성경 구절을 적어 놓는 분들도 계시네요. 방송 내용은 그렇게 자극적이거나 성적인 내용에 대해서 많이 나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런 사람들도 있다는 의미였는데, 왜 이렇게 공격적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이 많은 오후네요.
코멘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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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사랑
09.13 18:44
저도 기독교인이지만 한국기독교인들 너무 무식하고 용감하고 무례합니다. 아무데나 성경같다 붙이는 사람들은 자만심에 눈이 멀어서 그렇습니다. 그사람들은 예수님이 "너희중에 죄없는 자가 먼저 돌을 던지라"는 말을 죽을때까지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냥 그렇게 살다 죽게 내버려두세요. 신께서도 버린 사람들이니까... -
저야 별루 트랜스젠더에 대한 편견은 없는 편입니다..^_^;;
그냥 똑 같은 사람이죠 ㅋㅋ;;
예전 트랜스젠더랑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역시.. 이성고민 상담에는 최고의 카운셀러 였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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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소규모 사회에선 별의별 희안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최근에 일어난 가장 대표적인 건 해병대가 완전히 까발려진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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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C
09.13 21:54
한국 사회는 튀는 사람들에 대해서 용납을 못하는 거 같아요....
조금 유별나게 대단한 사람 나와도 질투하고 시기하고 그렇죠.....
트랜스 젠더던 게이던...그 사람들의 삶의 방식일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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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만의 특징이라기보단 폐쇄사회의 중첩된 울타리 안에 묶여 있던 인간이 필연적으로 할 수 밖에 없었던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없었으면 더 심했을 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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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맞는 말씀 입니다. 인터넷 없었으면 더 심했겠죠.. 특히 지방 사회는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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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9.14 00:51
저도 그냥 섞여 사는 데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학교에서 트랜스젠더랑 게이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가르친다면 다시 생각해 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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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9.14 03:00
왕초보님// 긍정적인 것이 아니라, 그냥 그들에 대해서 알아보는 거지요. ^^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증오하거나 무서워하는게 인간의 기본적인 심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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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팬더
09.14 07:01
항상 숨기는 것 보다는 알려주는게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물학적 성이 지금시대에 절대적인지 하는 생각도 들구요....
단지 트랜스젠더 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이라는 사회는 자신과 다름에 대해서 상당히 거부감을 많이 느끼는 모양이더군요...
해외 교민들을 봐도 로컬에 적응을 하면서 사는게 아닌 자기네들끼리의 룰을 만들고(웃기지도 않은) =_=;;
아무튼 저렇게 우물안에서 사는게 편하긴 하죠... 세상에서 가장 편한 사람이 아는게 없는 사람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