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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맥미니를 미디어센터처럼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파일서버 역할도 같이 하고 있지요. 사이즈도 아담하고 이쁘기도 이쁘고 블루투스 및 IR 포트가 있어서 무선으로 모든 것을 처리하기 딱 적격이어서 이것으로 6개월 전쯤 구입했습니다. 


맥미니에는 외장하드 두개를 (USB, Firewire800) 물려두고 기가빗 이더넷으로 홈네트워크에 연결 되어 있습니다. 속도가 중요해서 무선랜은 쓰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다른 컴퓨터에서 맥미니의 외장하드에 담긴 자료를 받아올때 최고 속도가 5-6MB/s 이었습니다. 외장하드의 문제인 것이 확실한 점은 만약 맥미니의 자체 하드드라이브에 담긴 자료를 불러올 경우 30-40MB/s 까지 속도가 나왔기 때문이었습니다. 다만 자체 하드는 용량이 넉넉치 않은 관계로 쓰지를 않고요. 그래서 큰 용량의 자료를 옮길때나 외장하드에 저장해둔 MP3 자료를 랩탑의 아이튠즈를 통해 싱크할 때 엄청 오래 걸려서 짜증이 많이 났지요. 맥이 USB 컨트롤을 못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네트워크상으로 옮길 때는 인간적으로 너무 심했습니다. 


이번에 부트캠프를 써서 XP 를 깔아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네트워크상에서 외장하드에 담긴 자료를 불러올때도 25MB/s 이 꾸준히 나옵니다. 맥 OSX와 비교해보면 5배 차입니다. 완전히 신세계에 온 것 같습니다. 


더불어 미디어센터 프로그램인 PLEX/XBMC를 돌릴 때 맥에서는 2-5초간의 딜레이 후에 동영상이 나왔는데 (모든 동영상은 외장 하드에 물려있었습니다) 이제는 누르는 즉시 플레이가 됩니다. 다만 리모콘 조종을 하게 해주는 맥미니에 달려있는 IR Port를 윈도우에서 제대로 컨트롤을 못해서 IR 리시버를 새로 하나 사야만 했습니다만 겨우 10불밖에 안하기도 했고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진작 이렇게 쓸 걸 지난 6개월간 왜 삽질을 했나 제 자신이 바보스럽습니다. 


맥 기기를 집에서 4-5개를 두고 쓰고 있지만... 쓰면 쓸수록 하드웨어는 좋은데 소프트웨어는 윈도우용이 정말 휠씬 마음에 듭니다. 맥북프로도 맥에서만 돌아가는 작업을 제외하면 윈도7으로 너무 잘 돌리고 있습니다. 애플 제품 쓸만큼 쓰면서 싫어하기는 되게 싫어하는 아주 극심한 모순론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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