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 - 뒤늦게 MTV EMA 봤는데 무대 디자인이 예술이네요.
2012.11.14 08:16
서커스를 테마로 꾸몄다는데, 왠지 캣츠 뮤직컬 분위기도 나고 믈랑로즈 분위기를 잘 섞은 것 같아요. 이곳저곳에서 불을 뿜어대는데 뿜고 돌리고 하는 사람들 모두 전문가가 하겠지만, 조금 무서워 보이기도 하고, 서커스 달인들라고 하면 이해가 되네요. 1시간동안 잘 만들어진 뮤직비디오를 계속 보는 느낌입니다. 여자 남자 각각 사회자도 2명이 옷 계속 벗고 입고 하면서 입담은 전국 노래자랑 사회자 송해씨 빰치게 주저리 주저리 떠느는 것도 잼나고요. 저기 객석에 앉을려면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할지 궁금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쇼를 다 보고 나니 처음부터 싸이를 많이 염두에 두고 기획한 느낌도 납니다. "싸이 나오기 30분전", "싸이 나오기 15분전" 계속 이렇게 자막도 나왔거든요. 독일이나 북유럽처럼 겨울에 밤길고 우울해지기 쉬운 곳에 사는 유럽사람들이라 그런지 강남스타일처럼 국민체조 스타일 노래가 의외로 잘 파고들은것 같아요. 다른 가수들의 발라드들도 미적으로 정말 화려하게 꾸미고 가창력도 좋기는 했는데, 미친듯이 뛰놀면서 부를 노래들은 아니였던것 같아요.
그런데 휘트니 휘스톤 추모 동영상에 나온 저 남자 두분은 누구실까요?
아뉘 저 늙으신 분들이 저기서 싸이를 바라보며 뭔 생각을 하셨을까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