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쓰는 키보드를 바꿨습니다.
2013.03.10 02:01
대충 종전에 쓰던 넘은 이것이었습니다. 딱딱한 키감과 분노에 불타는 사운드는 매우 마음에 들었으며, 웬만하면 바꾸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http://www.cherrycorp.com/english/keyboards/Office/G80_3000_MX/index.htm
그런데, 퇴근 후 야간에 불타는 키보드 작업을 하려니 거실까지 소리가 들려 가족의 수면 방해가 걱정이 되어 키보드를 그나마 조금 조용한 넘으로 바꿨습니다. 그게 이넘입니다.
http://www.daskeyboard.com/model-s-professional-soft/
물론 새것은 아니고, 자칭 스위스 기술 무선 키보드 세트와 교환하는 일종의 딜을 지인 사이에 하였습니다. 그 때문에 퇴근 후 지방에 내려가서 그 분의 따님(?)분께 몸 사이즈의 80%에 해당하는 사이즈의 리락쿠마 인형(생일이었습니다.)을 안겨주고 공물을 상납한 뒤에 이 키보드를 그 분 PC에서 바로 떼어 다시 들고 왔습니다. 그걸 지금 PC에 달고 이 글을 씁니다.
Cherry MX 갈축이라는 넘은 소리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대신 분노에 불타는 키압을 자랑하지는 않기에 조금은 김 빠진 키감을 갖습니다만, 이 키보드도 일단 구 IBM 키보드 스타일을 벤치마크한 키보드 작업이 많은 사용자용 모델이기에 불필요한 기능이 없고, 키 피치가 넓어 작업하기가 편한 것은 같습니다. 대신 감성적인 문제인 확실한 키감이 약해진 것이 조금 거시기하긴 합니다.
이제 집안에서는 빠지게 되는 종전 키보드는 회사로 옮겨져 회사에서 불타는 사운드를 들려줄 계획입니다. 아마 주변에서 항의가 들어오겠습니다만.^^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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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03.10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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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저거 쓰다가 그냥 마소 키보드 일년에 한 번씩 바꾸고 있습니다. 키보드가 못 버텨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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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이
03.10 12:32
같은 사무실 사용하는 사람과 같은 키보드를 사용하면 됩니다.
filco 키보드를 서로 마주보고 두드리니...그 소리도 나름 재미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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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ity
03.10 12:59
와우~ 축하드립니다~집에서 너무 소음이 크면 집사람이 힘들어할 듯 해서 청축에 대한 욕구를 접고 유사 알프스로 골랐었는데... 하~ 이 녀석은 3년을 못 버팁니다;;; 역시 답은 청축 밖에는 없는 듯...;;; 덕분에 맥용 택타일프로 구입하려던 것도 일단 미뤘구요. 회사에서는 그냥 멤브레인이나 펜타그래프로 고고싱~ 입니다. 욕 먹기 딱 좋아서;;; 러버터치를 구하고 싶은데 예전에 무관심했었기에 구할 길이 없어진게 참으로 아쉽더라구요. -
저도 사무실에서 체리청축으로 키보딩 시작했다가 주변의 항의를 받아서.. 주변 사람들에게 저가형 클릭 키보드를 선물해줬었는데.. 받을 때 고맙다고 하더니 다들 키보드는 집에 모셔두고 다시 담날부터 시끄럽다고 구박해서 어쩔 수 없이 집으로 키보드를 가져가야했던 기억이 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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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12 07:21
그래도 역시 오리지날 IBM키보드가.. 언제 사진 함 올리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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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조용한거 쓰고 싶어서, realforce 87u 저소음 차등으로 하나 들였습니다...
fileco도 샀엇지만. 회사에선 소음은 자제해야 하는지라.. (사연이 있습니다;;)
그냥 10년 쓴다고 생각하고 realforce 들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