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갤넥을 일주일째 매의 눈으로 입찰하고 있었습니다. AS기간도 반년이상 남았다고 하더군요. 시차때문에 오늘 아침에 나름 일찍 (이라고 쓰고 아침 7시반) 일어나서 제가 입찰한 초기 값인 18만원이 그대로 마감되길 기대했는데요.


어떤 분이 입찰을 거는거에요. 18만원 (저) > 18만.5만원 > 18.7 > 19 > 19.5 > 20 > 21 > 22 이렇게 둘이 돈가지고 쌈박질을 하다가,


제가 최고가 24를 불러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죠. 그러다, 아는 게 힘이라고 창을 하나 더 열고 검색해보니 19만원 최고가에 올라온 제품이 있네요. 이것도 AS 기간이 반년이상 남았다고 합니다. 옥션에서 뭔가 쿠폰이 있다면서 천원 빼주는 시장 콩나물 가게 아주머니 인심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래서 그 22만원 짜리는 입찰은 포기하고 18.9만원짜리를 3개월 무이자 할부로 샀습니다. 두달 전 조금 기다리면 40만원대에 살수 있는 아이패드4를 60만원대에 질러 놓고 난 이후로는 지름에 신중해졌습니다.


문득, "입찰에서 밀려났다고 슬퍼하지 말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대비하라" 라는 새옹지마 고사 성어가 생각나서 오랫만에 찾아봤습니다. 옛날 중국에는 재미난 이야기 꾼들이 참 많았던것 같아요. 





인생사 새옹지마 (人生之事 塞翁之馬) 


인생의 모든 일은 화가 복되고 복이 화 될 수 있으니

함부로 자기 처지를 비관하거나 낙관하지 말라



옛날 중국 북방에 한 노인이 살고 있었는데 침착하고 사려깊은 성품으로 마을 사람들의 존경을 받아왔다

어느날 이 노인의 말이 사라져 버렸다

말은 북방평원에서 소중한 재산이었기에 마을 사람들이 찾아와 애석하다며 위로했다

그러자 노인은 침착하게 말했다

"물론 애석하지요. 그러나 이 일이 앞으로 복이 될지 어찌 알겠소 ?"

얼마뒤 그 말이 스스로 다시 찾아왔는데 말 한마리를 더 데리고 왔고, 

그것을 보자 다시 사람들이 몰려가 잘되었다며 기뻐했다

그러자 노인은 사려깊게 말했다

"물론 기쁘지요. 그러나 이 일이 앞으로 화가 될지 어찌 알겠소 ?"

그런뒤 어느날 노인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데려온 말을 길들이다가 말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다

마을 사람들이 또다시 몰려가 위로하고 슬퍼하자, 노인은 슬픈기색 없이 조용하게 말했다

"물론 안타깝지요. 그러나 이 일이 앞으로 복이 될지 어찌 알겠소 ?"

얼마뒤 북방 오랑캐가 대거 침입해 마을 장정들이 모두 징집되어 나갔다

너무 격렬한 싸움이라 징집된 마을 사람들은 한 사람도 남지 않고 모두 전사했다

그러나 노인의 아들만은 절름발이였기 때문에 징집되지 않아서 무사하게 되었다

그후로는

마을 사람들도 노인의 사려깊은 행동에 많은 것을 느끼고 인생사 모든일에 함부로 울거나 웃지 않았다고 한다


인생사는 미래를 알 수 없으니 스스로 지나친 비관이나 낙관은 삼가할 일입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25454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51319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65265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87165
29844 사진올리기 [12] updatefile 하뷔1 03.11 52
29843 마트 원두도 괜찮네요. [5] 아람이아빠 03.06 88
29842 저도 개자랑 [9] file 바보준용군 03.03 110
29841 어제 (2월26일 목요일) 산호세 공항 근방 GPS교란 하네요 [7] 왕초보 02.28 107
29840 샌프란시스코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14] 왕초보 02.20 199
29839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 듣는 구글.. [10] 아람이아빠 02.19 179
29838 태어나서.처음으로... [12] file 인간 02.16 214
29837 자동차 가격이 사악하군요. [6] 해색주 02.15 187
29836 자격증에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7] 해색주 02.08 253
29835 강아지 사진 [6] file 인간 01.27 297
29834 세계대전 전야일지도 모릅니다 [14] 왕초보 01.27 332
29833 눈이 많이 오네요. [6] 해색주 01.23 293
29832 고향 친구들 만났습니다. [6] 해색주 01.13 366
29831 아람이아빠님이 화사노래에 빠져계시다고 해서 [2] 왕초보 01.13 270
29830 26년엔 다이어트를 [5] 쩡아 01.09 250
29829 화양연화 특별판 보고 왔습니다. [2] 아람이아빠 01.06 243
29828 간만에 생존 신고 입니다... [14] koo 01.04 283
29827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8] file 아람이아빠 01.03 226
29826 이걸 어떻게 한꺼번에 먹으라는 건지 [4] 엘레벨 01.01 244
29825 견생 3개월차 [2] file 인간 12.29 216

오늘:
1,173
어제:
22,540
전체:
19,918,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