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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만문에 우편번호 변경에 따른 엑셀 기능을 문의한 일이 있었습니다. 

관련하여 새 주소 체계인 도로명 주소와 이에 따른 우편 번호 문제가 이야기 되고 있고, 댓글을 통해 새 주소체계에 대한 의견을 몇 몇 분이 보여주셨습니다. 

그런데 사실 제가 가장 크게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단지 주소체계가 바뀌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문제는 우체국과 그 우편물 분류 시스템에 있는 것입니다. 


원인은 도로명 체계가 각 건물에 번호를 부여하면서 우편번호를 찾기 위해 어떤 구역이 아니라 도로명과 함께 건물번호가 지명되어야 하니 모든 건물 번호에 대하여 우편번호를 지정해 주어야 하고 그렇게 하니 전국의 우편번호 데이터가 400만건에 육박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많은 데이터에서 원하는 건물의 우편번호를 정확히 검색하기 위해서는 시도명, 구명을 반드시 지정한 후에 도로명과 건물 번호를 넣어야 검색이 가능해 지도록 하였습니다. 이것은 검색 범위를 좁혀 빠른 검색을 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체국에서 제공하는 db도 시도 별로 파일을 분리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우편물에 인쇄되는 주소를 다음과 같이 지정했다는 겁니다. 


1행 : 시도 + 시군구 + 읍/면 + 도로명 + 건물번호

2행 : 상세주소(동,호수등) _ (동명, 아파트/건물명)

3행 : 법인/기관/상호명

4행 : 성명

5행 : 우편번호 


1행 마지막이 반드시 숫자로 끝나고 2행 첫 글자가 숫자로 되어 있는데 이것을 한 줄로 기록하면 인식시트템에서 오류를 발생하니 반드시 두 줄로 나누어 기록하라는 겁니다. 바로 이점이 문제입니다. 이것은 주소 필드를 반드시 2개로 나누어야만 한다는 말이 되지요. 그렇게 만들어지지 않은 프로그램들은 모두 수정을 해야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뉘어져 있다는 것도 압니다. 

도로명 체계가 여러가지 이점이 있다는 것도 압니다. 

그러나, 이를 적용하는 우체국 시스템의 요구 사항은 또 별개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저는 그래서 우체국 시스템에 불만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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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고객만족센터 문의 결과입니다. 

위 사항은 권장사항이랍니다. 의무사항이 아니랍니다. 

그러나, 건물번호와 상세주소가 이어져 있을 때 오 인식되어 잘못 배송 될 수도있기에 수기로 분류하는 과정을 거치니 배송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정도라면 궂이 프로그램을 변경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큰 문제가 해결된 듯 합니다. 

건물 번호 뒤에 ','를 찍고 공백 두칸을 띄우는 것으로 확실하게 구분을 하면 위 문제는 해결될 것 같습니다. 


다만, 400만개에 육박하는 우편주소 검색을 지원하는 것이 문제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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