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튄 날씨...
2013.08.05 14:17
방금전 바람쐬러 나갈려는데 비가 추적추적...
우산을 들고 나갔습니다.
조금 걸어 가면 편안하게 바람 쐴 수 있는 장소가 있거든요. 천막도 쳐져있고, 휴지통도 구비되어있는 나이쓰~한 장소.
출입구 앞에서 친구 한 녀석이 우산이 없어서 가질 못하고 있다가 우산을 든 저를 보더니 씨익~ 쪼개줍니다.
둘이서 어깨동무하고 작은 3단우산에 몸을 맡깁니다.
20M 갔을까?
갑자기 폭우가... -_-;
도착하니 둘 다 하반신이 물에 담갔다 나온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약 10분간 폭우가 쏟아집니다.
둘 다 2개비를 연달아 허공에 뿌려주었습니다.
그래도 비가 안그칩니다.
......
비가 약간 사그러들어 다시 둘이서 어깨동무하고 작은 우산에 몸을 맡기고 회사 앞으로 이동합니다.
.....
회사 정문에 도착(약 3분)하니 왠걸... 비가 그치고 햇살이 쨍쨍~
...
뭡니까? 이 XX 날씨는?
저도 아슬하게 피했는데...태국 방콕에서 맞았던 스콜이 생각 나더라구요.
한국이 스콜 기후가 되었다는 증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