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저는 어려서

2010.03.27 02:16

별_목동 조회:854

 

두려움이 많았습니다.

 

깜깜한 밤, 높은 곳, 무서운 개 등등이 저를 무섭게 했었어요.

 

그 중에서도 '오싹오싹 공포체험'이라는 귀신이야기책을 읽고나서 혼자가는 푸세식 화장실로의 길은 너무나 끔찍했던 기억이 나네요.

 

가끔 잠이 안오거나 꿈을 꾸어서 새벽에 깨어 있다든지의 상황이라면 깜깜한 주위가 너무 무서워서 이불안에서 꼼짝달싹 안했던 것도 기억이 나구요 - 물론 어렸을 때

 

갑자기 들리는 정체모를 소리에도 민감해서 한 시간이건 두 시간이건 그게 무엇인지 골똘히 생각하면서 그 자리에 얼어 붙어 있던 것도 제가 맞습니다.

 

 

 

요즈음 깜깜한 방에 어디선가 정체미상의 으시시한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국민들에게 올바르고 정확한 소식을 전해야할 것들(적당한 표현)은 이미 더럽혀질 대로 더럽혀져  있는 것이 바로 깜깜한 방에 으시시한 소리를 듣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왠지 지금의 바닷가 사건도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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