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중이 싫어 절이 무너지는군요.

2010.03.29 00:07

coldsky 조회:831 추천:2

물고기가 싫어 강이 마르고, 중이 싫어 절이 무너지는군요.

안타깝습니다.

 

절은 소리없이 무너져도 그걸 숨길 수 없고, 강은 천천히 말라도 티가 나지요.

그런데 무너지는 절은 대성을 하고, 마르는 물은 통곡을 합니다.

안타깝습니다.

 

쓰러진 절에도 몸을 의탁할 중생이 있고, 말라가는 강에도 살고자하는 생명이 있을진데,

무너진다 마른다 비명을 질러, 이런저런 불안감을 더하는 군요.

안타깝습니다.

 

PS. 

그런데 스님은 왜 아무런 말씀이 없으신가요, 잠이 들어도 눈을 뜨고 잔다는 붕어는 왜 입을 뻐꿈거리지 않을까요?

어쩌면 무너지는 절에서, 마르는 강에서 가장 먼저 떠난것일까요?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271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887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2433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3378
29794 오아시스 욱일기 논란 [1] 왕초보 08.15 36
29793 몇년만에 자게에 글을 쓰는 중인지 모르겠습니다. [3] Electra 08.14 49
29792 자세한건 만나서 이야기 하자. [12] 산신령 08.13 72
29791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17] highart 08.09 140
29790 무지개 다리를 건너다. [6] 인간 08.03 158
29789 밤새우는 중입니다. [15] 왕초보 07.29 155
29788 가방..안 팔아요 [12] file 아람이아빠 07.19 228
29787 MSN은 진정 보수 우파였던 것일까요 [6] 엘레벨 07.19 186
29786 컨테이너와 산업디자인 [17] 왕초보 07.16 186
29785 롱릴리프라고 아시나요? [15] 해색주 07.07 252
29784 할 일도 없는데.. 대출광고 명함 신고나 매일 해야겠네요 [7] 아람이아빠 07.07 204
29783 2025년 에어컨 개시했습니다. [6] 해색주 06.30 218
29782 공업용 미싱 지름.. 편안한 주말 입니다. [14] 아람이아빠 06.29 215
29781 날씨가 무척 습하네요. [10] 해색주 06.28 192
29780 냉장고가 망가졌어요 ㅠㅜ [9] 왕초보 06.25 226
29779 몽중인 - 중경삼림 1994 [11] 해색주 06.24 221
29778 무선에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4] 해색주 06.23 192
29777 댄디한 강아지.. [6] file 아람이아빠 06.21 172

오늘:
6,973
어제:
14,517
전체:
16,600,157